한국 앱스토어에서도 받을 수 있는 재미난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스마트폰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앵그리버드' 같은 인기 게임을 받으려면 북미나 홍콩 계정으로 다른 나라의 앱스토어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 앱스토어에는 오픈마켓 심의제도 및 셧다운제에 관한 법적 이유로 게임 카테고리가 없고, 해외 게임사의 국내 앱스토어 진출 또한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이 방법도 계정 생성하는 요령을 모르거나 번거롭게 여기는 이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는 '앵그리버드'나 '플랜츠VS좀비' 같은 유명 게임들이 없더라도 다양한 '숨은 보석' 같은 게임들이 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게임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게임 아닌 앱들과 섞여 있는 탓에 게임만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매일 쏟아지는 신규 앱에 밀려 이용자들의 눈에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춰 한국 앱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게임 앱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섯 번째 기사에서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다룬다. 한국앱스토어에 인기 SNG '위룰'은 없지만 대체제는 있다. 항상 사용자와 함께 하는 모바일 기기인 아이폰에서 즐길 수 있는 SNG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스마트폰용 SNG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 하늘섬에서의 낭만 라이프, '룰더스카이' (JCE, 무료)
'프리스타일'의 JCE가 만든 SNG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여성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는 '플로티아'라는 하늘에 떠있는 섬을 꾸려 가며, 게임을 진행할수록 섬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거점인 성도 성채로 발전해나간다.
섬을 꾸려가는 것은 전형적인 농장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과 비슷하다. 작물을 심고 시설을 건설해 게임머니를 모을 수 있다. 모인 게임머니로 섬을 알차게 꾸며나갈 수 있는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이 있다.
SNG답게 페이스북과 트위터, 핸드폰 연락처 등으로 간편히 친구를 찾을 수 있고, 서로 시설 경영을 돕거나 죽은 작물을 되살려주는 교류 콘텐츠가 있다. 다른 유저의 섬에 놀러 갈 때는 비행선을 타는 장면이 연출된다.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매력이 돋보이는 게임이지만, 유저 교류가 다소 강제화돼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섬을 발전시켜나갑시다!

↑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섬에 HELLO가 써있다. 여기서 O를 빼면?
■ 본격 중식당 경영 게임 '뿌까레스토랑' (몹크리트, 무료)
한류 대표 캐릭터 '뿌까'를 활용한 레스토랑 경영 겸 타이쿤 게임이다. 이런 소재도 SNG의 주요 소재에 속한다.
중국 소녀 모습을 한 캐릭터인 '뿌까'의 레스토랑답게 주요 메뉴는 중식이다. 스토브를 터치해 요리를 만들고 손님들에게 팔아 재산을 축적하자. 요리에는 일정 시간이 들어가는데 유료 포인트를 쓰면 뚝딱 완성된다.
요리와 서빙은 종업원들이 한다. 귀여운 종업원들이 하루 종일 가게 안을 움직이는 동안 머리 위에 전구가 뜬다면 즉시 터치하자 보너스를 준다.
게임센터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친구들과 기록 경쟁이 가능하다. 또 유저들은 레스토랑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지만 터치 한 번에 날아가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다.
'뿌까레스토랑'은 게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시스템 때문에 헤매지 않게끔 배려했다. 가게 리모델링 같은 기능을 별도 메뉴로 빼지 않고 터치만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 한 예다.

↑ 이리저리 정신 없는 종업원들

↑ 친구의 레스토랑에 방문할 수 있다.
■ 너무나도 뜨거웠던 그들의 형제애, '형!도와줘 온라인' (자이언트드림, 무료)
형!도와줘온라인은 SNG 요소가 강화된 모바일 MMORPG로 '좋은 형! 나쁜 형! 이상한 형!'이라는 문구가 대문에 걸려있고, 서버 이름은 무려 '백센트'와 '된장녀'다.
시작부터 예고하듯 '형!도와줘'는 상당히 유쾌한 콘셉트의 게임으로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면 형과 동생의 이름을 정해 플레이를 시작하게 된다. 시작은 부드럽게 학교의 악당 '백센트'를 처치하는 것. 퀘스트 메뉴에서 '맞짱'을 누르면 전투가 시작된다.
전투는 화면 좌우의 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것만으로도 주먹을 날리고 발로 차고 방어도 하고 강공격도 날릴 수 있다. 맨주먹과 요술봉은 다소 생뚱 맞은 무기지만 제법 어울린다.
맞은 편에서 개성 있는 그래픽으로 그려진 적 캐릭터가 응수해온다. 적의 움직임을 보고 재빨리 방어를 눌러야 유혈사태를 피할 수 있다.
게임명 '형!도와줘'라는 이름은 싸움은 형의 몫이고 동생은 방에서 '징징'대며 형에게 싸움을 종용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스케줄을 보면 형은 공사장, 노래방, 수영장 등 아르바이트 장소 위주인 반면 동생은 PC방에서 노는 일정이 잡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데는 일정 포인트가 소모된다.
동생은 스케줄을 끝내고 나면 어디서 맞고 돌아온다. 골드를 소모해 동생을 치료해주고 복수에 나서는 일상이 반복되는 게임이다.
여러모로 밉상인 동생이지만 책임감 있게 키우자. 동생 육성 요소도 게임의 일부다.
소셜네트워크 요소는 다른 유저와 협력하는 부분은 길드 구성, 순위 경쟁, 담벼락을 통한 안부 인사 등이다.

↑ 그 형제의 복수열전

↑ 흠씬 때려주면 Win!
■ 웹게임 아니야!? '동방제국' (비트망고, 무료)
시중에 나와있는 PC의 전략 웹게임 같은 SNG다. 자신의 왕국을 꾸리고 다른 유저와 싸워 세력을 확장시켜나간다. 도시 육성이나 전략 등 전반적인 플레이가 웹게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다른 유저들과의 접촉도 많으며, 항시 침략에 대비해야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항상 영지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골든랜드'를 비롯한 웹게임들이 어플리케이션 버전을 출시하기도 하는데, 이 게임은 원래 앱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 시작은 좁은 움막, 친구가 생기면 주변 지도에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 악몽의 침대에서 비명을 지르면 수입이 들어오는 '마이초이스' (셀시티, 무료)
'동방제국'과 마찬가지로 웹게임 같은 SNG다. 자기 거점에 농작물을 키워 자본을 만들고, 건물을 지어 발전시키는 게임이다.
다만 배경이 '할로윈랜드'라 처음 짓는 시설이 '악몽의 침대'인 것처럼 다소 괴기스런 콘셉트를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튜토리얼 중 친구와 선물을 나눠 가지지 않았더니 녹색 배경이 황토색으로 변하고 영토 속성이 변해버렸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와 친구 목록을 연동할 수 있다.

↑ 친구와 퀘스트 보상 선물을 나누지 않았더니 비난 받았다.
■ 스마트폰 다마고치, 스타펫(위콘커뮤니케이션즈, 무료)
스마트폰용 다마고치 게임이다. 여러 알 중에 하나를 골라 키워나가는 게임인데, 펫을 키우려면 별가루라는 포인트가 소모된다. 별가루를 얻으려면 친구를 추천하거나 펫과 미니게임을 즐기면 된다.
유저들끼리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게시판을 지원하며, 자신의 프로필을 남겨 스스로를 어필하는 등 미니 블로그 같은 기능도 있다. 내 별가루를 소모해 친구의 펫을 돌봐주면 아이템이나 별가루를 얻을 수 있다.

↑ 다마고치만큼의 재미는 없지만 남들과 같이 펫을 키울 수 있다

↑ 그들의 자유로운(?) 대화 공간, 커뮤니티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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