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앱스토어에서도 받을 수 있는 재미난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스마트폰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앵그리버드' 같은 인기 게임을 받으려면 북미나 홍콩 계정으로 다른 나라의 앱스토어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 앱스토어에는 오픈마켓 심의제도 및 셧다운제에 관한 법적 이유로 게임 카테고리가 없고, 해외 게임사의 국내 앱스토어 진출 또한 많지 않기 때문. 하지만, 이 방법도 계정 생성하는 요령을 모르거나 번거롭게 여기는 이용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는 '앵그리버드'나 '플랜츠VS좀비' 같은 유명 게임들이 없더라도 다양한 '숨은 보석' 같은 게임들이 있다.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게임의 전유물이 아니므로, 게임 아닌 앱들과 섞여 있는 탓에 게임만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매일 쏟아지는 신규 앱에 밀려 이용자들의 눈에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매주 다양한 주제에 맞춰 한국 앱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게임 앱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넷째 주에는 지능계발과 상식 함양에 도움이 되는 퍼즐과 퀴즈 게임을 모았다. 퍼즐이나 퀴즈 게임의 경우, 대개 가격이 저렴하거나 무료임에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나의 오렌지를 지켜줘 '커버오랜지'(버블박스/0.99$)
산성비로부터 통통한 오렌지들을 지키는 게임.
물리 법칙에 따라 무기와 움직임이 반영되는 물체들을 적절한 위치에 떨어트리고, 그 물체들로 오렌지를 감싸 산성비에 맞지 않게끔 해주자. 산성비는 우박처럼 물체에 타격을 입히면서 내리는데, 산성비 구름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지나갈 때까지 오렌지를 보호하면 성공이다.
물체나 빗방울 뿐만이 아니라 오렌지도 주변의 충격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타격을 고려한 안정적인 집을 지어줘야 하고, 물체의 이동을 미리 계산해 집을 완성해야 할 때도 있다.
물체의 높이나 떨어지는 각도에 따라 충격 방향과 세기가 달라지므로 같은 물체가 주어져도 다양한 해답이 나올 수 있다. 뒤쪽 스테이지로 갈수록 은근히 난이도가 높아져, 인터넷에 게임 공략이 수두룩한 게임이다.

↑ 오렌지를 까맣게 썩게 만드는 산성비.

↑ 어떻게든 오렌지를 보호하면 성공!
■ '스치면 사망'하는 연약한 레고 공주를 구하자, '토이샷'(앱노리/0.99$)
미사일을 쏘아 적을 몽땅 처치하면 되는 '앵그리버드'류의 퍼즐게임이다. '섬멸'과 '방어'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해 때로는 디펜스 게임처럼 변하기도 한다.
장난감 왕국에 쳐들어온 몬스터들이 공주를 잡아가고, 그녀와 왕국을 구하기 위해 레고 용사가 출동한다. 주인공 캐릭터와 몬스터, 건물은 모두 레고 모양으로 돼 있다.
용사는 미사일, 다트, 부메랑, 가속탄, 폭탄 등 특성이 다른 다섯 종류의 미사일을 활용해 적진을 부숴 적을 처치해야 한다. 건물과 캐릭터 등 오브젝트에 모두 물리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적을 직접 치기보다는 건물을 무너뜨리는 게 더 빠른 스테이지가 많다.
대부분의 적군은 한두 대면 처치할 수 있지만 보스 몬스터는 폭탄을 투하하고, 쌓여있는 돌을 와르르 쏟아지게 해야 무찌를 수 있다.
주어지는 미사일 수는 제한적이고 적은 수를 사용할 수록 점수가 올라가니 무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고찰이 필요한 게임이다. 머리를 많이 쓰는 데 비해 조작과 규칙은 간단해 순식간에 빠져들 수 있다.

↑ 다섯 가지 미사일의 특성을 잘 활용, 지물을 부수거나 폭탄을 터트려야 한다.

↑ 스치기만 해도 부서지는 연약한 공주님을 구출하면 끝!
■ 공든 탑 쌓기! '두들탑'(피엔제이, 네오텍/0.99$)
위에서 내려오는 네모난 상자를 쌓아 일정 높이까지 탑을 만드는 게임.
낙하하는 상자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이고, 다른 상자와 부딪히면 이동 방향에 따라 밀어내기도 한다. 상자를 쌓기 위한 밑바닥은 점점 좁아지고, 때로는 상자 꼭대기 위치에 분쇄기가 있어 교묘한 각도로 피해가며 탑을 쌓아야 할 때도 있다.
이 게임은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아이폰을 기울여 조작하는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하기에도 좋다. 알록달록한 그래픽도 다양한 연령층에 어필하는 데 한 몫 거든다.
기본적으로는 정해진 위치까지 탑을 쌓는 모드가 있지만, 무한대로 탑을 쌓을 수 있는 모드도 있다. 이 게임을 피엔제이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언리미티드 모드로 탑을 쌓다보면 우주로 가는 걸 볼 수 있다."

↑ 탑을 완성 후 3초를 버티면 성공!

↑ 공든 탑도 무너진다.
■ 전국민 숫자놀이 '스도쿠'(문래빗/무료)
스도쿠는 가로, 세로 각 열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한 번씩 넣어 겹치지 않게 만드는 답을 찾는 게임이다. 신문 속 미니게임, 전용 도서, 피처폰 게임, 닌텐도 DS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고전 게임 중 하나다.
아이폰 앱 '스도쿠'도 같은 규칙이라 딱히 특별할 건 없지만, 세분화된 난이도가 눈에 띈다. 최고 난이도 명칭은 무려 '미친짓'이다. 난이도에 따라 처음에 제시되는 숫자의 수가 다르고 배치도 복잡해진다.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조작하기 쉽도록 퀵모드와 메모 기능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플레이하면서 남긴 최고 기록이나 성공률을 확인해보거나 세계 랭킹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 1~9까지의 숫자가 버튼으로 돼 있어 편리하다.

↑ 기록 정보 및 랭킹 페이지
■ 넌센스와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블루윈드/무료)
스도쿠와 마찬가지로 신문 속 미니게임에 단골로 등장하는 가로 세로 낱말 맞추기의 앱 버전이다. 문제의 종류는 대체로 생활 상식으로 구성되어 쉬움, 보통, 어려움 난이도 세 가지로 제공된다. 가끔 넌센스 문제도 출제된다.
가장 먼저 문제를 클리어한 사람의 이름이 목록에 표시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문제가 도착하고 한 달마다 기록이 리셋돼 1등으로 클리어하기 위한 이용자간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 간단한 단어, 넌센스를 포함해 제법 어려운 문제도 있다.

↑ 답을 틀리면 누적 시간이 늘어나 기록이 나빠진다.
■ 간단한만큼 숨막히는 스피드 플레이 '좌측우측 퀴즈 맞추기'(블루윈드/무료)
주어진 문제에 왼쪽과 오른쪽 두 개의 버튼을 눌러 답하는 간단한 퀴즈 게임이다. 빠른 시간 안에 클리어할 수록 기록이 좋은 것.
여러 주제 중 하나를 골라 푸는 스테이지 모드와 최대한 많은 문제를 맞춰 기록을 세우는 무한도전 모드가 있다.
문제 분야는 종합, 국사, 과학, 한자, 수학, 영어, 국가수도, 대중교통, 연예 등 일반적인 상식 분야부터 전문 지식까지 아우른다. 유료 스테이지에는 그림 퀴즈도 있다.
이 게임은 같은 개발사 블루윈드의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의 형제 게임으로 인터페이스가 비슷하다. 가장 먼저 퀴즈를 푼 플레이어 명칭이 목록에 표시되고, 각각의 3위까지 랭킹을 보여준다.
꾸준히 문제가 출제되는 전작처럼 '좌측우측' 역시 새로운 퀴즈가 매일 업데이트된다는 점도 같다.

↑ "몰라, 알 수가 없어"

↑ 순위 경쟁을 해보자.
■ 정말 알쏭달쏭한 '알랑말랑상식퀴즈'(오쟌/무료)
생활 속 상식이나 알아두면 좋은 교양 지식들을 퀴즈로 구성한 앱이다. 문제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라 이 게임의 퀴즈를 모두 섭렵한다면 제법 상식 있는 교양인으로 거듭나 있을 것 같다.
출제 분야는 대부분 생활 상식이다. 문제를 풀고 노트를 넘기듯 화면을 슬라이드해 진행한다. 다른 퀴즈게임과 달리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껏 고민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문제는 회차별로 나눠 매일매일 하나씩 풀어가기 좋도록 만들었다. 틀린 문제에는 해설을 제공하고 오답노트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앱은 시즌 1, 2로 구성돼 있고 모두 무료다. 개발팀 호칭이 독특한데, '마성의 오쟌', '군자 류교수', '동원', '능력자 용산여신 조대리'가 모여 이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 "이런 것 모른다고 교양인이 아닌 것은 아니겠죠!"

↑ 그동안 모은 오답을 10회씩 묶어 다시 풀 수 있게 해준다.
■ 한글 바로 알기, '자주 틀리는 우리말'(다올소프트/무료)
퀴즈 앱이라기보다는 어휘집이지만 OX 퀴즈 기능을 제공한다.
OX 퀴즈에서는 사람들이 틀리기 쉬운 우리말 단어에 대한 문제를 풀 수 있다. 답을 틀린다면 해답이 나타나고 자동으로 오답노트에 체크된다.
해답으로 이해하기 부족하다면 앱의 원래 기능인 우리말 단어장으로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다.
↑ 원래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앱.

↑ 잘못 알고 있던 우리말은 오답노트로 확인, 제대로 알아둘 수 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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