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지난 15일~18일간 개최된 '도쿄게임쇼 2011' 취재를 위해 일본으로 향했었습니다. 난생 첫 일본행인데, 제대로 된 일본의 초밥 한번 먹어줘야 하지 않겠나 싶어 취재 뒷날 하루 저녁은 그렇게 저희 일행은 신주쿠에 위치한 한 초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초밥은 밥알을 먹기 좋게 뭉쳐서 위에 회를 한점 올리고, 와사비를 간 것을 조금 얹어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것으로 꽤 간단한 음식입니다. 하지만 일본을 떠올릴 때 많은 분들이 초밥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죠. 요즘은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를 봐도 주인공들이 일식집을 찾아 식사를 하는 내용들도 왕왕 보입니다.

▲ 일본에서 만난 초밥
함께 마신 맥주의 맛도 일품이었거니와,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는 초밥은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마치 '미스터 초밥왕'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의 초밥을 먹고 보였던 리액션을 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맛도 맛이지만, 머릿속엔 갑자기 게임들이 떠오릅니다. 고질적인 직업병이죠.

▲ 초밥을 먹는 캐릭터들의 리액션이 회자되는 만화 '미스터 초밥왕'
초밥을 먹으며 떠오른 게임들은 바로 초밥을 형상화 한 다양한 게임들입니다. 게임 내용은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플래시 게임이나 모바일 기기용 게임이 많습니다.

▲ NPC가 주문하는 초밥을 만들어 주는 아이폰 게임 '고고초밥'

▲ 초밥이 나오는 게임은 주로 심플한 경우가 많다.
피쳐폰용 게임 '초밥의 달인 4'
일본은 전통의 멋을 상당히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료칸 같은 경우에도 넓고 화려한 곳이 고급이 아니라, 오래된 건물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면서도 정갈하고 소박한 인테리어에 멋이 들어간 곳을 으뜸으로 치지요. 그런 일본은 전 세계에 자신들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초밥을 내 놓았습니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일본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자연스래 생긴 음식이겠지만, 초밥이 전 세계가 일본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 것은 놀라우면서도 멋진 일입니다.
[김상훈 기자 khanks@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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