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 2011(이하 TGS2011) 이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일본 대지진 이후 첫 대규모 행사인만큼, 주최측인 일본사단법인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이하 CESA)의 철저한 안전성 점검 이후 실시됐다.

▲ 마쿠하리멧세 역 출구부터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향하고 있다.

▲ 각종 게임 홍보물들도 보인다.

▲ 행사장 전경 - 총 6개 관을 사용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였다.
현재 동일본이 전체적으로 전력난이 있다보니, 기업체들에게는 15%의 절전 지침이 내려와 있는 상태며, 일반 국민들에게도 절전 권고가 내려져 있는 상태. 지하철과 도심 곳곳에서도 "힘내자, 일본!" 구호가 담긴 포스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태였다.

▲ 힘내자! 일본 구호 - 위기 상황에서 단결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기간 동안 도쿄 지역은 31도가 웃도는 기온을 유지하며 한국에 오지 않았던 한여름 무더위를 맛 보여 주었고, 행사장 내부는 절전을 위해 에어컨 가동을 최소화하고, 하향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중지하는 등 일본의 전체적인 문제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참관객들도 다소 더위를 느끼긴 했지만, 크게 불평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니, 세가, 닌텐도, 캡콤, 코나미,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코에이, EA 등 대형 게임사들이 거의 참가해 자사의 신작들을 대거 출품했다. 콘솔 위주의 시장인만큼 온라인 게임은 '테라' 외에는 거의 보기 힘들었고, 대부분 콘솔 기반인 PS3, XBOX360, 닌텐도 3DS, PS Vita, 피쳐폰 게임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 PS Vita 시연 부스의 모습
전체적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던 부스는 소니의 PS Vita 부스였다. 소니는 자사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S Vita 및 이미 완성된 게임 26여 개를 공개하고, 유저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하지만, 부스의 유저 동성 배치와 부스의 높이, 개방성 등이 불편해 다소 아쉬운 점을 보였다.
다음으로 인기를 많이 끌었던 곳은 EA 부스였다. EA는 배틀필드3, 피파12, 니드포스피드 더 런 등 굵직한 타이틀들을 대거 공개하며, 많은 인파들을 끌어모았다. 배틀필드3는 한정판매를 시작 하자마자 곧바로 품절되는 등 이미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최고의 전략 FPS 게임이며, 피파12는 이번 작품부터 콘솔과 PC버전이 완전하게 똑같이 출시되는 것이 유저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캡콤 부스는 스트리트파이터X철권과 몬스터헌터 3G 부스를 크게 꾸며, 역시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몬스터 헌터 3G는 TGS2011 올해의 게임 대상을 받으며, 일본 내 최고의 게임 IP는 몬스터헌터임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반면, 코에이테크모는 닌자가이덴3와 진삼국무쌍, 삼국지 등의 IP를 모두 온라인/SNG 버전으로 출품했지만, 참가객들의 인기는 끌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경마 게임도 보이고 뭔가 많이 보이긴 하는데... 항상 같은 IP라는 것이 문제.
반다이남코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케이드 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였다.
건담 매니아들의 욕구를 화끈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작품은 12월 1일 발매 예정이며 PS3로 이식이 예정되어 있다.

▲ 반다이남코 부스는 이녀석이 메인이었다.

▲ 기동전사 건담 익스트림 버서스의 플레이 화면
한편 NHN 재팬에서도 참가해 테라, 드래곤네스트 등을 선보였다. 특히 드래곤네스트는 스마트패드용으로 개발되어 액션 MORP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 6개 모니터로 테라를 즐기고 있는 모습

▲ 드래곤네스트는 스마트패드용으로 등장했다.

▲ 고르고13이 보였다. 아직 개발중인 상태.
만화가 원작이며 오락실에서 스나이퍼 총을 직접 체험하는 형태의 게임기로 선보인 적이 있는 게임이다.
한게임에서는 어떻게 만들어 나올지 사뭇(?) 기대된다.

스퀘어에닉스 부스에서는 자사의 주력 타이틀인 파이널판타지 영식과 13-2 편을 시연할 수 있었다. 그리고 PS3 파이널판타지 13-2 에디션이 전시되어 있었다. 파판 전용 에디션 PS3는 12월 15일 발매 예정 가격은 37,960엔 이다.

▲ 키넥트 스포츠 시즌 2 - 개발자가 직접 시연하는 모습
야구, 골프, 미식축구, 다트, 스키, 테니스 등 6가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야구의 경우 투수와 타자가 동시에 움직이며 콘트롤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 유비 소프트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파트너쉽이 체결되어 있는 스퀘어에닉스 부스를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위 작품은 '어쎼신 크리드'

▲ 세가 부스에서 만난 하츠네 미쿠
PSP용으로 개발되는 '프로젝트 디바 익스텐드'는 11월 10일 발매 확정
3DS용으로 개발되는 '프로젝트 미라이(가칭)'은 201년 3월 발매 예정이다.

▲ 3DS 용으로 개발되는 '시노비 3D' 11월 17일 발매 예정
오래전 오락실의 추억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이 녀석 떄문에 3DS를 살지도 모르겠다.

▲ 총 모양의 기기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즐기는 게임.
이 외에도 몬스터헌터, 스트리트파이터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도 선보였다.
한편, 이번 TGS2011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주요 게임관련 인사들이 모바일 및 SNS 게임 시장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포럼인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임종균 넥슨 모바일 대표와 중국의 쳰 텅가이 샨다 부사장, 세가의 츠루미 나오야 상무는 새로운 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 아시아 게임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한 업계의 주역들
반면, 츠지모토 캡콤 대표는 “현재의 전략과 향후 3년 후의 전력이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말하며, “기존의 고품질의 원콘텐츠 멀티 플랫폼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저 취향과 환경이 바뀐다면 모바일이나 스마트폰의 부분유료화 정책 등에 대처하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다소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발언을 해 모든 기업들이 같은 시선에서 현재의 모바일 및 SNS 게임 시장을 바라보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도쿄=김상훈 기자 khanks@chosun.com]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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