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료들의 응원 섞인 문구.. 가 가득한 '프로젝트B' 타이틀 공개! (그림: 꿀벌 후배)
껨조녀시리즈 시즌1 '초보여기자 껨조녀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는 시즌2 '초보여성게이머 껨조녀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폭풍' 홍진호 선수가 코드A에 도전했다? 껨조녀는 예선전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코드B에 도전, 래더 등급 골통령(골드리그 1위)을 넘어 다이아통령, 플래티넘통령, 심지어 마스터리그 진입을 노립니다.
알음알음 게임을 볼 줄만 알지 플레이할 줄은 전혀 모르는 껨조녀도 게임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만일 껨조녀가 8주만에 코드B가 되는데 성공한다면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에 다소 무모한 기획을 시작합니다.
안녕? 나는 껨조녀라고 해.
지난 7일은 내가 드디어 처음으로 스타2를 시작한 날이야.
기자 생활을 하며 스타2리그 GSL을 자주 봤으니, 실제로 해 봐도 별 문제 없겠지... 라 생각했지만

▲ 대략 설치에만 50분이... 이후에 업데이트 시간까지 합치면?!
계정을 생성하고 스타크래프트2를 다운받는데 이게 웬걸? 설치 자체만 해도 오래걸려. 장장 1시간 가까이 걸렸던 것 같아. 거기다 설치 시간보다 긴 업데이트 만세!
여자 후배인 '꿀벌'은 이미 설치를 마치고 컴퓨터를 상대로 열심히 연습하더라고. 슬쩍 봤더니 와, 처음하는데도 단축키도 이미 다 알고 있고 손가락도 빨라. 역시 스타1을 최근까지 했었던 젊은 피(?)는 다르구나.

▲ 껨조녀의 8주 간 게임 라이벌, 게임을 즐겨 온 탓에 기본기가 이미 갖춰진 '꿀벌 후배'
껨조녀 : "난이도 뭐야?"
꿀벌 : "음 선배, 아주 어려움 했더니 조금 벅차네요. 어려움으로 한 번 해 봐야겠어요."
뭐야? 처음하는데 대뜸 '아주 어려움'? '어려움'? 건방진 꿀벌 같으니 내가 설치만 다 되면 뒤집어 주겠...
젤가디스 선배 : "서기자는 '쉬움'으로 시작해."
껨조녀 : "아 네..."
는 꿈.
껨조녀는 게임의 전문가들인 선수, 감독, 리그 관계자를 멘토로 섭외하려 했으나...(불가능인가?) 처음 조작법 조차 모른 채 선생님을 모셔와봤자 소용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지.
그래서 첫 날 선생님으로 낙점된 사람은 실레기...가 아니라 글 잘쓰고 소식통인^^ 실버리거 '젤가디스' 선배.
실버리그에서 상위권에 있는 선배는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주기 시작하는데...

젤가디스 선배 : "아오 좀!"
껨조녀 : "아 어느 새 일꾼 다 죽고 없는데요? 뭐지..."
젤가디스 선배 : "너 이대로 전문가 섭외했으면 날라차기 맞았을 듯."

▲ 내가 일벌레인지 일벌레가 나인지... 전혀 컨트롤이 되지 않는 껨조녀(좌). 낙담하는 젤가디스 선배(우)

▲ 분노 젤가디스 킥!

▲ 주연배우 젤가디스 "더 이상 못 참아"
쿨하게 독설과 폭력(!)을 날리는 젤가디스 선배는 그래도 차분히 초반에 해야하는 것들과 단축키를 상세히 설명해줬어. 아직 종족을 선택하지 않았으니 세 종족 모두 해 봐야 했지.
모든 종족을 플레이할 때 공통적인 핵심 전략은 '성' 같은 존재인 테란 사령부, 저그 부화장, 프로토스 연결체를 단축키 1번에 지정하고 일꾼을 꾸준히 뽑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더라. 아까워하지 않고 일꾼을 많이 데리고 있으면 병력을 만들 때 자원에 구애 받지 않고 생산할 수 있었어.
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모든 종족을 다 해 보니까 저그가 제일 복잡하더라고. 여왕의 펌핑에 점막 늘리기까지, 또 건물을 만들면 일벌레가 없어지니까 그런 것 까지 모두 염두에 둬야했어. 이상하게 내 맹독충들은 굴러가다 다 죽는다는 것도 슬펐어 ㅠㅠ


▲ 미리 깔아둔 점막 위에서 싸우는 업그레이드 저글링들과 가시촉수! 든든하지~
어찌됐든 난이도가 '쉬움'이다보니 세 종족 모두로 승리하는 데 성공!
자신감을 얻은 껨조녀는 당일 바로 난이도 '보통'에 도전, 역시 세 종족 모두 컴퓨터의 gg를 받을 수 있었어.

▲ 테란으로 승리(해병+불곰+의료선)

▲ 저그로 승리(바퀴+뮤탈)

▲ 프로토스로 승리(온리 추적자)... 인데 어쩐지 적은 모두 저그?(불쌍한 저그 ㅠㅠ)
이후 8일, 9일... 선배의 가르침대로 차분히 연습하던 껨조녀와 꿀벌 후배는 다소 건방진(?) 생각을 하게 돼.
나는 컴퓨터 난이도 '어려움'을 이길 수 있게 됐고 꿀벌 후배도 어느 정도 자신 있어졌나봐.
우리는 여기자의 명예!를 걸고 남자들에게 도전했지.
나의 대전 상대는 젤가디스 선배, 꿀벌의 대전 상대는 게임조선 개발팀 '조선해병' 파트장이었어.
두 남자 모두 실버리거고 50퍼센트의 체력 페널티를 받고 시작했는데, 우리가 비록 초보 여성게이머지만 이 정도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거야.
게임조선 남자vs여자의 대결, 과연 어떻게 됐을까? 꿀벌과 껨조녀는 실버리거 남자들을 이길 수 있었을까?
결과는 다음 편에 공개할게!^^;
<다음 화 짧은 예고편>

▲ 이제 '아주 어려움' 모드도 거뜬한걸?
* 특별기획기사 '초보여성게이머 껨조녀의 프로젝트B'는 기사 특성 상 화자가 반말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유저 여러분의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 껨조녀 시즌2 '프로젝트B' 한 눈에 보기!'프로젝트B' 예고편 : http://star2.gamechosun.co.kr/board/view.php?bid=esports&num=39911
[서연수 기자 sys1emd@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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