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X(크로스)게임] 코너는 종합예술로 불리는 영화와 실제 플레이를 겸하며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콘텐츠로 대중 속에 파고드는 게임과 관련된 여러 주제를 묶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대중 예술이자 관객 혹은 플레이어의 오감을 자극하는 양 문화 콘텐츠와 얽힌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최근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살펴보면 만화에서 소재를 찾는 영화들이 상당수 늘었습니다. 특히 슈퍼 히어로물은 여름이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올 여름 영화로 만날 수 있었던 슈퍼 히어로물만 4종으로 '토르: 천둥의 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 '퍼스트 어벤저'가 개봉됐습니다. 영화는 4종이지만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들은 10여명을 훌쩍 넘죠.
이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의 유명 캐릭터들로 실제 인물들은 아니지만 수년간 팬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들은 지면에서 스크린으로 활약 무대를 넓혔으며 게임에서도 임무 수행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슈퍼 히어로들이 만화적 특성을 등에 업고도 스크린 속에서 맹활약하게 만든 장본인은 지난 2008년 스크린에 등장한 '아이언맨'입니다.
물론 이전에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X맨' 등이 스크린을 장악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이미 이전부터 이름 값 하는 소위 말하는 '넘사벽'의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그들은 꿈과 희망의 슈퍼 히어로라는 점 보다는 인간적인 고뇌로 갈망하는 모습이 더 많이 비춰져 악당을 한방에 물리치는 모습을 기대하는 관객을 만족 시키기엔 고민이 많은 존재였습니다.
'아이언맨'은 매력적인 천재 갑부, 초강력 수트의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만화보다 더, 천재적 두뇌와 부를 이용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거침없이 해내는 주인공의 시원한 전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꿈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슈퍼 히어로를 만난 듯한 느낌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언맨'은 대성공을 거둬 2008년 개봉작 중 첫 주 수익이 가장 큰 영화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 아이언맨 1, 2편의 주요 장면>
만화 속 캐릭터성만으로도 큰 성과를 내며 대중에게 다가간 이 영화에는 마블코믹스의 숨겨진 의도가 드러나 있기도 합니다. 영화 중간중간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고 내년 개봉 예정인 '어벤저스'의 예고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이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과 함께 팀을 이루는 '어벤저스'는 이미 만화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게이머들에게는 오락실의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저스'라는 제목으로 데이터이스트를 통해 1991년 등장한 게임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오락실용 게임이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등장할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호크아이'는 물론, '비전'이 등장해 난투를 펼치는 4인용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아이언맨' 이후 같은 소재의 게임은 영화 개봉과 함께 비디오게임기 및 스마트폰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게이머를 찾는 선물세트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 '아이언맨'을 비롯한 마블코믹스의 대표 슈퍼 히어로들은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주역과 대결을 펼치기도 하며,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은 'DC유니버스 온라인'를 통해 온라인게임으로 세를 넓히기도 합니다.
만화가 원작이 아니어도 게임 속에서 창조된 슈퍼 히어로들도 존재합니다. 대중적인 인기와 게임성을 검증 받은 게임 중 최근 2편이 발매된 '인퍼머스' 시리즈, 2편의 발매를 앞둔 '프로토타입' 등이 게임을 원작으로 활약하는 슈퍼 히어로로 손꼽힙니다.
시대는 항상 영웅을 원하고, 기술의 발전은 지면 속에서만 존재하던 슈퍼 히어로들에게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내년엔 '어벤저스' '배트맨' '스파이더맨' '슈퍼맨' 등 슈퍼 히어로 중 슈퍼급 캐릭터들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들의 등장이 게임을 포괄한 모든 문화 콘텐츠로 파급력 있게 확산되는 모습도 눈 여겨 볼 만할 듯 합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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