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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카우레벨은 없다, 보스템은 '나만 보인다'

 

2000년대 초반 한국의 게임업계를 강타한 블리자드의 액션 RPG '디아블로2'를 기억하는 게이머라면 카우방을 안방처럼 드나들고 파티원들과 사냥을 하며 참(부적)이나 유니크 아이템, 룬 등을 획득하기 위해 열심히 사냥하면서도 알트키에 한 손가락을 고정했던 추억 아닌 추억이 떠오를 것이다.

▲ 디아블로3 베타테스트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 시연회장 모습(PC방이 아니다)

올해 3분기(7~9월) 베타테스트 시행을 앞둔 후속작 '디아블로3'에서는 이런 추억이 조금은 바뀔 전망이다. 먼저 파티에서 아이템 루팅 방식이 변경됐다. 보스몬스터를 처지 하면 드랍되는 아이템은 각 플레이어 별로 다르며 자신이 루팅할 수 있는 아이템만 보이게 된다. 아이템을 획득해도 시스템 메시지가 별도로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어떤 아이템을 획득했는지 며느리도 모른다.

대신 같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더라도 아이템의 옵션 종류나 수치는 제각각인 방식은 그대로라 사냥의 재미는 여전하다.

카우레벨은 '디아블로3'에서는 만날 수 없다. 카우방이 없는 이유는 단순했다. '디아블로3'의 선임 시스템 디자이너 제이슨 벤더는 "시도를 해보려 했으나 의외로 호응을 얻지 못해 취소된 사례"라 소개했다.

전체 게임 플레이 타임이나 확장팩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답했고 베타테스트 시작 일정을 묻자 답변은 시쳇말로 쿨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언젠간~"

이는 미국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본사에서 진행된 '디아블로3' 개발팀의 게임플레이에 관한 인터뷰 내용으로 쿨한 답변 외에도 첫 번째 베타테스트의 분량은 액트1의 약 40% 정도고 플레이시간은 4시간 정도이며 이미 공개된 다섯 캐릭터 모두를 체험할 수 있고 공용 게임에 참여 시 랜덤하게 생성되는 지도와 새로운 이벤트는 계속돼 레벨이 오를수록 즐길 수 있는 요소는 충분하다는 알찬 답변도 있었다.

다음은 '디아블로3' 개발팀의 선임 시스템 디자이너 제이슨 벤더와 수석 콘텐츠 디자이너 케빈 마틴스, 게임 아티스트이자 한국인 개발자로 잘 알려진 제프 강과 함께 한 인터뷰 전문이다.

▲ 디아블로3 개발팀..좌측부터 제프 강, 케빈 마틴스, 제이슨 벤더

▶ 먼저 파티에서 아이템 루팅 방식이 궁금하다.
전작과 달리 각 플레이어 별로 드랍아이템이 다르고 자신이 루팅할 수 있는 아이템만 보인다. 아이템은 획득 후에나 다른 플레이에게 보일 수 있고 시스템 메시지에서 어떤 아이템을 획득했는지는 알리지 않는다.

▶ 싱글플레이의 챕터 수와 전체 플레이 타임은 어느 정도인가?
아직 공개할 수 없는 부분으로 확정되면 공개하겠다. 전반적으로 '디아블로2'와는 비슷한 분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스타크래프트2처럼 여러 확장팩이 출시되나?
그 부분 역시 확정된 사항이 없어 아직 공개할 수 없다.

▶ 아이템 품질은 어떻게 구분되나?
모두 6종류다. 한글화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임페리얼-슈페리얼-매직-레어-세트-레전드리로 구분된다. 6가지 중 레어까지는 랜덤하게 이름이 정해지는 방식이고 세트와 레전드리는 확정된 이름이 있다. 두 등급은 착용 모습과 다지인이 특별한 것이 특징이고 능력치는 무작위로 붙기 때문에 최상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도전을 해야 할 것이다.

▶ 복사아이템에 대한 우려가 아직 큰데?
디아블로2를 출시하며 관련된 여러 경험을 했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서비스하면서 그에 대비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 디아블로3에서는 복사 파동에 대해서는 충분히 준비를 했다고 자신한다.

▲ 디아블로3 베타테스트 버전 게임 스크린샷

▶ 게임 배경이야기를 설명하는 NPC인 레아와 여성 마법사는 동양의 느낌이 강하다.
특별히 동양의 느낌을 구현한 것은 아니고 게임 내 배경 설정을 반영하다보니 그렇게 표현됐다. 게임에서 여러 가지 문화를 전하게 최종 목표기 때문에 특정 인종을 보여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 캐릭터의 궁극기에 대해 소개해 달라.
모든 캐릭터가 복수의 궁극기를 갖고 있는데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거나 한방 필살기인 형태다. 야만용사는 광전사로 변하는데 그 방식이 캐릭터의 느낌을 가장 잘 반영한다고 생각했다. 마법사의 궁극기 중에는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하는 메테오가 있다. 최근 부두술사로 한글화 명칭이 변경된 의술사는 탱커 역할을 하는 좀비를 소환하는 궁극기가 있고 수도사는 화려하고 멋진 기술인 칠면 공격이란 필살기가 있다.

▶한글화 작업은 얼마나 진행됐나?
본사와 거의 비슷한 정도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술사가 부두술사로, 수도승이 수도사로 변경됐다. 한글화는 기본적으로 본래 단어에 가장 가까운 느낌이 들 수 있는 형태를 지향하는데 언제든지 다시 변경될 수 있다. 일례로 추종자는 용병이 될지 추종자가 될지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또한, 음성 분량이 많은데 최종 버전을 녹음해야 재작업 하는 일이 줄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템 드랍율은 게임의 상황에 따라 조정되나?
현재는 거의 매일 조정하고 있다. 즉 밸런스를 조절한다. 직업별로 형평성에 맞아야 하고 아이템으로부터 재료를 추출해 대장장이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어 전작보다 필요한 아이템을 구하기 쉬워진 편이다.

▲ 디아블로3 베타테스트 버전 게임 스크린샷

▶ 대장장이의 제작템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보통 매직 아이템 수준을 얻을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도안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도안으로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특수한 경우에는 세트 아이템을 대장장이를 통해 제작할 수도 있다.

▶ 아이템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점술가를 통해 마법의 힘을 부여할 수 있고 보석공을 통해 아이템에 구멍을 뚫어서 보석을 장착할 수도 있다.

▶마법부여도 무작위로 붙나?
부여할 수 있는 마법은 정해져 있으니 속성 수치는 무작위다. 또, 게임을 진행하며 수치 폭을 높일 수도 있다.

▶대장장인의 제작 아이템을 늘리려면?
제작을 많이 하다 보면 늘어나는 방식이다.

▶ 전작처럼 세트아이템은 지역 별로 나오나?
현재도 세트아이템을 계속 추가하고 있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 귀속 아이템이 등장하나?
존재하긴 한다. 지금 단계에서 목표는 귀속보다는 거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다.

▶ 호라드릭 큐브 같은 기능이 이어지나?
호라드릭 큐브의 기능은 3편에서 NPC와 다른 아이템이 대신한다. 보석을 합치는 기능은 보석공이 대신하고 아이템을 재료로 추출하는 역할은 네팔렘 큐브가 처리한다.

▶ NPC나 용병이 합류하는 조건은?
리아와 같은 NPC는 특정 퀘스트를 통해서만 합류한다. 용병(추종자)은 한번 잠금 해제할 수 있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언제나 제한 없이 소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용병은 죽지 않고 피가 0이 되면 15초 정도 기절 상태가 됐다가 다시 부활하는 방식이다.

▲ 디아블로3 베타테스트 버전 게임 스크린샷

▶ 퀘스트를 진행해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나?
마법사의 첫 번째 퀘스트 보상은 지팡이라는 형태로 퀘스트에서 얻는 아이템은 정해져 있다. 게임을 반복해 플레이하게 되면 조금 다른 아이템이 등장하는 방식이다. 퀘스트 보상아이템은 그럭저럭 사용할만하지만 사냥이나 던전, 보스 몬스터 처치 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퀘스트에 꼭 의존할 필요는 없다.

디아블로2를 예로 들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우두머리를 잡으면 드랍아이템의 등급은 낮다. 캐릭터 레벨에 맞는 퀘스트를 수행해 아이템을 얻고 이후 우두머리를 상대하면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메인퀘스트 외 서브퀘스트도 존재하나?
하나의 메인퀘스트에 매우 많은 서브 퀘스트가 존재한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동굴을 발견하거나 사냥터에서 만난 NPC가 자신의 목걸이를 찾아달라는 퀘스트를 주는 형식이다.

▶ 베타테스트는 언제 시작되나?
(웃음)언젠간~

▶ 베타테스트의 분량은 어느 정도인가?
처음 베타테스트가 시작되면 액트1의 40% 정도를 체험할 수 있다. 플레이시간은 4시간 정도이며 공개된 다섯 직업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이벤트가 많아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패치를 통해 콘텐츠는 계속 확장된다.

▶ 지금 베타테스트 버전을 적당히 돌릴 수 있는 컴퓨터 사양은?
해당 정보는 마케팅팀에서 제공할 수 있다. 굳이 답변하자면 최대한 저사양에서도 구동되는 것이 목표다. 지금 그 분야의 전문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직업 밸런스는 어떤가?
사내 테스트로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특성 시스템 조정에 반영됐다. 이번 시연에서도 많은 피드백을 기대하며 스킬 밸런스는 최대한 조절하고 있다.

▶ 캐릭터끼리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는지?
여러 캐릭터가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은 존재할 것이다. 아이템은 레벨제한이 있는데 무작위로 붙는 옵션 중에는 레벨 제한을 낮춰주는 아이템도 있다.

▶ 디아블로3에서 카우레벨을 만날 수 있나?
없다. 사실 시도를 하려 했지만 뜻밖에 대부분 흥미가 없어해서 결국 취소됐다.

※ 게임 업체에서 최초로 아이템의 현금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디아블로3' 경매장 시스템에 대해 많은 유저분들의 의견이 예상됩니다. 아래 링크의 토론장에서 찬성과 반대의 소중한 고견을 올려주시면 국내 도입에 앞서 많은 검증 과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디아블로3' 게임조선 화폐 경매장 찬/반 토론장 바로가기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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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문이불여일견, "디아3 화폐경매장 거래, 이렇게 진행" <2편>

※ 디아블로3 '화폐경매장' 도입은 안전한 거래 장치 필요성 때문 <3편>

※ 디아블로3, 베타테스트는 북미부터... "한국은 언제?"

※ 영상으로 미리 살피는 디아블로3 베타 버전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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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23 지루함은신다
  • 2011-08-01 20:49:51
  • 덜덜 카우레벨이 없다니... 아 실망인데 그럼 가몬레벨이라도 구현해줘!~
  • nlv2 내여자건들지망
  • 2011-08-01 21:01:21
  • 한국인 개발자 저분 포스좀 나시네.. 좋켓따 블리자드 본사에서 근무하고~ ㅇ월급 달러로 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