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X(크로스)게임] 코너는 종합예술로 불리는 영화와 실제 플레이를 겸하며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콘텐츠로 대중 속에 파고드는 게임과 관련된 여러 주제를 묶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대중 예술이자 관객 혹은 플레이어의 오감을 자극하는 양 문화 콘텐츠와 얽힌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편집자 주
1986년 성룡식 액션 영화에 조금씩 식상해 가던 국내 관객들은 무술이 아닌 총을 들고 나타난 홍콩 영화에 조금씩 주목하게 됩니다.

<↑ 영웅본색>
바로 오우삼(우위썬)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이 개봉된 해입니다. '영웅본색'은 등장 초기부터 관객몰이를 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알려지며 비디오로 접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년 후 후속작 '영웅본색2'가 등장했을 땐 이미 기대작 반열에 들어 있었으며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개봉 후 오우삼 감독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당시 무명에 가깝던 주윤발(저우룬파)이란 걸출한 스타가 탄생했으며 8년 전 고인이 된 장국영(장궈룽) 역시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습니다.

<↑ 영웅본색>
조직폭력배가 소재이지만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형제애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스토리와 무술이아닌 쌍권총을 들고 펼치는 총격액션은 홍콩느와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였으니 '영웅본색'의 파급력은 컸습니다.
원래 느와르는 암흑가를 배경으로 한 1950년대 미국 영화들에 대해 붙이는 필름느와르에서 파생된 말로 홍콩느와르는 암흑가의 암투가 아닌 남자간의 의리, 현란한 총격액션에서 중심이 잡히며 관객의 혼을 빼놓습니다.
총격액션 부분에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바로 오우삼 감독의 장기인 슬로우 모션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웅본색' 이전의 영화들이 총을 쏠 땐 언제나 멈춰 쏘는 모습이었다면 이후의 영화들은 뛰고 날며 쏘는 것은 물론, 총격씬 중 하일라이트 부분은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 보이는 슬로우 모션 효과로 비장미를 더합니다.
'영웅본색'이 게임에도 영향을 줬을까?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91년 등장한 '맥스페인'은 슬로우 모션 효과를 게임 내 적절히 반영한 게임입니다. 암흑가의 모략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로운 싸움을 펼치는 주인공 맥스는 당시엔 획기적이었던 총격액션을 펼칩니다.

<↑ 맥스페인>
이 게임에 도입된 불렛타임 시스템은 슬로우 모션 효과를 임의로 발동해 그 안에서도 주인공을 조작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인데요. 쏟아지는 총알 속에서 상대방을 공략하고, 또 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게이머에겐 비장미를 더하는 효과이기 이전에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효과로 다가옵니다.
이 불렛타임 시스템은 이후 대부분의 총격 액션 게임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찾아볼 수 있는 요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맥스페인'은 전형적인 미국식 형사물에 필름느와르의 분위기, 홍콩느와르식 액션, 호러적 연출이 가미된 수작으로 게이머들의 뇌리에 남게 되며 이후 영화화돼 2008년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영화로도 등장합니다.

<↑ 영화 맥스페인>
불렛타임 시스템에 영감을 준 오우삼 감독도 게임을 연출한 바 있는데요. 그는 주윤발과 함께 헐리우드에 진출한 뒤 주윤발을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내놓습니다. 2007년 멀티플랫폼으로 미드웨이를 통해 '스트랭글홀드'가 등장한 바 있습니다.
'스트랭글홀드'는 오우삼 감독 특유의 액션묘사와 '맥스페인'류의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수작으로 평가 받은 바 있습니다. 이 게임 역시 주윤발을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홍콩느와르식 액션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미요소를 갖췄습니다.

<↑ 스트랭글홀드>
최근 소식으로 넘어오면 오우삼 감독은 '스트랭글홀드'를 바탕으로 '첩혈속집'을 영화화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009년 밝힌 바 있으며 이후 올해 '포화속으로'를 연출한 이재한 감독과 '첩혈쌍웅'의 3D 리메이크작을 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록 원작의 주윤발은 등장하지 않지만 정우성이 뒤를 이어 주연으로 캐스팅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맥스페인' 역시 시리즈의 3편 발매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4월 신규 스크린샷 공개 이후 잠잠한 상태지만 여전히 기대작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 ″디아블로3″ 세계 최초 베타 버전 시연 28일 개최
▶ 엔씨소프트 아이온, 투기장과 포스 인던 2.7 업데이트 공개
▶ AOS 장르가 뭐지? 하반기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한다
▶ 게임업계 빅6를 집중적으로 해부한다. 1부 하반기 전략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산드라불록레스너
까대기시러
앵그리바드
인생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