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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의 성인군자] TSL은 시즌2? 일당백의 사나이들

 

이 팀,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으로는 특이하게도 성인들만 소속됐다.

대부분 팀의 반 정도 인원인 7명의 선수가 모여 우승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팀, TSL.

그들, 나이는 성인(成人)이요 그 실력은 군자(君子)니, 비로소 성인군자('成'人君子)라 할 수 있겠다.

3명이 코드S, 다른 4명 또한 최강의 고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어른팀' TSL의 목표는 스타2의 성인(聖人).

지금, TSL 성인군자(聖人君子)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랜 고심 끝에 김원기, 서기수 선수와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 TSL.

박서용, 김원기, 서기수 등 팀원들의 잇따른 탈퇴로 팬들의 걱정을 사게 됐으나 그들이 누군가? 어떤 일이 생기든 높은 격조를 유지하는 '성.인.군.자' 아니던가.

◆ 뚝딱뚝딱 '팀 재건', TSL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까?

▲ 연습 중인 TSL 선수들. 좌측부터 박진영, 신상호, 한규종.

타 팀의 반도 안되는 인원... 선수가 7명 밖에 남지 않은 TSL의 당면과제는 이운재 감독이 앞서 밝힌 빠른 '팀 재건'이었다.

주장으로 선발 된 신상호가 다른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운재 감독이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10일에 있을 최종 신입선수 선발전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순서로 계획된 TSL의 재건 작업은 순조로웠다.

▲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다. 좌측 이호준, 우측 김동현

또 그보다 앞선 것이 풀리그 방식의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팀 리그(GSTL)시즌1'을 맞이해 전략을 함께 세우며 오직 '승리'만 생각하기. 바로 이 점이 새출발을 선언한 TSL의 첫 임무이기도 했는데.

성인군자들은 7월 1일 이사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코드S 개인리그와 NASL 오픈 토너먼트, 프라임과의 팀리그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 연습 중인 코드S 선수 한이석

그리고 승리의 그 날이 밝아왔다. 

◆ 한규종, 신상호, 이호준까지... 군자들, 연승을 논하다

6월 27일, 새로워진 TSL의 첫번째 '희소식'은 '젠틀맨'으로 아이디를 바꾼 이호준이 끊었다.

▲ 쉬는 시간에 숙소원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 '젠틀맨' 이호준.  

NASL(북미 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픈 토너먼트 경기 결과 8강에 김동현과 한이석, 이호준, 한규종 선수가 진출해 4강을 '올(all) TSL'로 만들어버렸던 것.

결국은 결승에서 한이석과 격돌한 이호준이 3대2로 우승을 확정하고 본 대회를 위해 오는 7일, 미국 LA로 출국한다.

이제 맏형이 된 한규종도 지난 28일 이정환(프라임), 김상철(oGs)을 상대로 연달아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2연승 후 밝은 표정의 한규종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동생들이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것이 기특하다며 팀을 잘 이끌어가겠다" 는 한규종의 표정이 환했다.

그리고 30일. TSL의 성인군자 7명은 팬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그리고 팀의 영원한 목표인 우승을 위해 '일당백'의 힘을 보여줘야 할 바로 그 날, 프라임과의 격전의 날이 밝았다.

신상호, 이호준 두 명의 '성인군자'들은 이번 시즌 첫 팀리그에서 그들이 이끌어 갈 TSL을 공개했다.

▲ TSL 7+1. 좌측부터 이운재감독, 선수 박진영, 김민혁, 한이석, 이호준, 한규종, 김동현, 신상호.

신상호는 주장이자 선봉으로서 팀에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프라임의 '네티' 전영수를 상대로 값진 선봉승을 따냈고, 판을 만든 이후는 이호준의 독무대였다.

'아휴~ 자신없는데...' 라는 듯한 다소 멋쩍은 표정으로 부스에 들어 간 이호준은 '뿡뿡이'라는 별명을 지닌 저그 최종혁을 시작으로 '해병왕' 이정훈마저 꺾었다.

매치포인트. 아슬아슬한 긴장이 오가는 덕아웃.

▲ 이운재 감독(좌)과 주장 신상호(우)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이호준 선수의 경기를 지켜본다.

'코드B' 이호준은 덤덤하게 '폴트프라임'에서 이제는 '옵티머스프라임'으로 우승자 포스를 풍기며 돌아온 상대 팀 에이스 최성훈을 맞이했다.

결과는 승리. 이호준은 이날 경기에서 3킬을 기록했고 점수는 4대1로 팀의 GSTL 시즌1 첫 승 신고.

'박지성을 닮은 이호준, 그는 두 개의 심장이 아니라 두 개의 마우스다.'
'왜 저런 선수가 코드B 인가?'

그가 최종 승리자임을 확정짓자 곰TV 공식 채팅방에서 의견을 나누던 팬들이 열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운재 감독은 얼마나 기쁠까?

▲ 3연승 후 기뻐하는 이호준선수(우)와 팀원들.

"팀 재건 후 얻은 값진 1승이라 감개무량합니다. 우승이요? 무조건 해야지요. 개인리그고 팀리그고 가릴 것 없이 TSL의 저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경기 직후 이운재 감독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밝았다.

한편, TSL에서 독립한 선수들도 하나씩 성과를 얻는 중이다. GSL에 기권했던 박서용도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외 강팀 Fnatic에 둥지를 틀었고, '과일장수' 김원기는 승격/강등전에서 코드S를 놓고 또 한 번의 사투를 겪게 됐지만 '사기수' 서기수는 조 2위로 16가에 진출하면서 그들이 혼자서도 잘해나갈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 

독립을 선언한 세 명과 새로운 길을 가게 된 TSL. 각자의 길을 멋지게 헤쳐나가기로 한 그들의 앞길을 응원한다.


게임조선이 기획하고, 스타2 게임단 'TSL'이 함께하는 특집연재기사 'TSL의 성인군자'는 '새로운 TSL, 우리 이사했어요'로 이어집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곧 NASL 오픈토너먼트 우승자 자격으로 해외리그 출전, GSTL 프라임 전에서 최종혁, 이정훈, 최성훈을 꺾고 첫 경기 MVP로 올라선 이호준과의 인터뷰도 공개됩니다.

[서연수 인턴기자 sys1emd@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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