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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논란 후폭풍…"퍼블리싱의 주객전도"

 

넥슨 서민 대표와 CJ E&M 넷마블 조영기 대표는 22일 극적 반전을 선보이며 ‘서든어택’의 공동퍼블리싱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됐던 ‘서든어택’ 관련 분쟁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어느 쪽이 더 이득을 봤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협의를 통한 합의는 양자간 손해를 감수할 정도의 이득은 분명있었다는 것.

이번 사태는 넥슨과 넷마블이라는 국내 대표 메이저 업체 간의 갈등으로, 대표가 사퇴하고 법적공방까지 이어질 뻔 한 업계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국내게임시장에서 배급사와 개발사의 관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서든어택’ 사태의 후폭풍으로 향후 배급사와 개발사간 계약조항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관측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게임업체 고위 관계자는 향후 계약기간과 유저 데이터베이스(DB) 이전, 계약위반에 대한 강력한 제재안 등 구체적인 조항을 예로 들었다.

그가 제시한 의견을 토대로 향후 변화될 개발사와 배급사간 퍼블리싱 계약을 재조명해봤다. 

◆ “흥행하면 계약기간은 자동연장?”

먼저 이 관계자는 “서든어택 사태 이후 퍼블리싱 기간과 관련, 일정 수준의 흥행을 유지하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든어택’이 서비스를 시작한 2007년 당시, 국내 게임시장에서 FPS장르의 입지는 크지 않았다. 여기에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스페셜포스’가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이끌지 못했다.

하지만 넷마블과 손잡은 ‘서든어택’은 이러한 편견을 깨고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동시접속자 수 24만 명, 그리고 국내 회원수 1800만 명 등의 화려한 신화를 써내려갔다.

때문에 CJ 넷마블의 ‘서든어택’ 재계약은 당연시 여겨졌다. 그러나 변수가 등장한다. 지난해 인수매물로 나온 게임하이를 넥슨이 인수한 것.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신작에서 국민게임이 되기까지 한 배를 탔던, CJ E&M 넷마블 입장에서 당연히 감정이 상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개발사 입장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흥행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신생 개발사들은 메이저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계약기간 연장 등의 불리한 계약조건 일지라도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계약서에 데이터베이스 이전 관련 사항 추가

‘서든어택’ 사태의 2차전을 불러일으켰던 이용자 DB이전 문제 역시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앞서 언급한 계약기간이 배급사에 유리한 조건이었다면, DB이전 문제는 개발사에 편중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흥행능력이 검증된 개발사란 전제조건을 붙였다.

게임하이가 모회사인 넥슨과 단독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을 때, ‘서든어택’ 이용자들의 DB이전 문제가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넷마블이 보유한 이용자 DB와 관련, 넥슨․게임하이 측에 제공해야한다는 어떠한 계약과 규정도 없었기 때문.

만약 넷마블 측이 DB이전을 거부할 경우 넥슨으로 이동한 유저들은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게임을 시작해야한다. 최악의 상황을 우려한 넥슨․게임하이 역시 이벤트를 통해, 유저들의 자발적인 DB이전을 장려했다.

이는 비단 ‘서든어택’만의 문제가 아니다.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스페셜포스’의 자체서비스를 선언했지만 당시 배급사였던 네오위즈 측에서 이용자DB 이전을 거부해 실현에 옮기지는 못했다.

때문에 개발사 입장에서 배급사 측이 보유한 이용자 DB가 일종의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배급사와 개발사가 이용자 DB를 공동으로 관리하거나 계약만료 뒤 유저동의하에 이전을 가능하게끔하는 새로운 대안이 생길 것”이라면서도 “퍼블리싱 계약에 목마른 신생 개발사에게는 아직은 꿈같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감정싸움 보다는 절차를 중요시”

계약위반 발생시 배급사와 개발사간 제재 내역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서든어택’ 재계약 문제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은 게임하이가 넷마블의 동의 없이 ‘인식표 패치’를 감행했고, 이로 인한 강압적인 운영권한 차단이 가장 큰 요소라고 진단했다.

동의 없이 패치를 진행한 개발사는 물론 이거니 운영권한을 차단한 배급사 역시 절차보다 감정에 충실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최초 계약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면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계약서 한 켠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배급사와 개발사간 계약내용이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힘없는 신생개발사의 경우 메이저 배급사들의 요구를 쉽사리 거절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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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24 악마의FM
  • 2011-06-24 12:01:45
  • 왠지 넥슨이랑 짜고 쇼한거 같은 느낌?
  • nlv12 까대기시러
  • 2011-06-24 12:27:11
  • 아직두 저런 모니터 쓰는사람도 있어?
  • nlv18 열랭젱이
  • 2011-06-24 12:29:29
  • 흠냐 결국 서든어택은 노이즈 마케팅은 성공했고~ 서로 챙길건 챙겼고 이제 중소 약체 개발사들이 죽어날 일만 남은거?
  • nlv14 봉춘마님
  • 2011-06-24 21:16:10
  • 그냥 서든 안하면 그만이지
  • nlv11 모리가아파
  • 2011-06-25 01:22:35
  • 게임이 재미 없으니 이런걸로라도 재미주려 했다면 오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