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의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유저와의 주요 접점 중 하나인 PC방 사업 강화에 나섰다.
넥슨, NC소프트, NHN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 ‘빅5’ 업체들이 최근 PC방 관리프로그램 운영업체를 인수하거나 전문영업 인력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 자사의 게임 클라이언트 배포와 광고 등을 통해 PC방 마케팅사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PC방 마케팅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건 CJ E&M 넷마블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국내 PC방 사업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NHN의 자회사 미디어웹을 153억원에 구주 인수(68.84%)방식으로 인수했다.
미디어웹은 PC방 관리프로그램인 ‘피카 시리즈’의 운영과 게임유통 사업에도 발 담고 있었다. 이를 통해 미디어웹의 100%자회사 미디어웹아이도 계열사에 합류했다. 미디어웹아이는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 광고 및 결제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삼았다.
회사 측은 PC방 마케팅사업 강화를 통해 PC방 사업자 및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CJ E&M 넷마블은 1만6000여개에 달하는 국내 PC방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사업을 전개해 게임마케팅 툴의 강화와 신규게임의 테스트, 통계분석, 광고 등 다방면으로 활용중이다.
CJ E&M 넷마블의 한 관계자는 “PC방 마케팅 사업은 유저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매개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PC방 사용자와 유저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지난 13일 에이씨티소프트를 인수하며 PC방 마케팅사업에 동참했다.
1999년에 설립된 에이씨티소프트는 PC방 관리프로그램인 ‘게토골드’를 통해 광고 및 결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PC방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이다. 기업체 전산자원관리 등 솔루션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에이씨티소프트는 지난 2007년 엔씨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의 지분 15%를 7억7000만원에 매각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인수한 후에도 엔씨소프트가 가지고 있던 에이씨티소프트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양사는 ‘게토골드’ 프로그램을 일정비율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게임포털 피망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과의 시너지는 물론 해외 PC방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C방 마케팅 전문 자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업체들도 있다. NHN은 지난해 5월 PC방 영업 마케팅을 전담할 자회사 게임마케팅앤비즈니스를 설립했다. NHN이 지분 100%를 출자한 이 회사는 NHN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되는 각종 게임들의 PC방 관리 및 신규 비즈니스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넥슨의 경우 2002년 설립된 자회사 넥슨 네트워크스를 통해 일찌감치 PC방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PC방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및 이벤트 진행, 조사 분석, 상담, B2B 등의 차별화된 마케팅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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