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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E3 구석구석, 이런 것도 있었어?

 

재잘재잘은 게임계에 가십거리부터 뜨거운 주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업계와 게이머가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재잘재잘'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E3는 세계 최대의 게임쇼로 불리는 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 만큼 넓디 넓은 전시장을 정신없이 헤메다 보면 일행을 잃어버리거나, 잠깐 한눈을 팔았다 싶으면 내가 어느 위치에 서있는지 가늠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는 느낌이랄까요. 또다시 새로운 설레임이 생겨나고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E3 2011 전시장 구석구석, 그리고 전시장 밖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우연찮게 비밀을 발견한 듯한 흥미로운 요소들을 모아봤습니다.

 

▶ '세인츠로우'의 섹시 홍보

'세인츠로우'는 'GTA'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으로 보다 강한 캐릭터성과 코믹요소, 성인 취향의 감각까지 곁들인 게임입니다.

그 때문일까요, 자동차와 성인 컨셉의 절묘한 조화로 E3 가 열리던 LA컨벤션 센터 바로 옆의 대형 주차장에서는 VIP세차 서비스가 '세인츠로우' 홍보모델이 섹시한 비키니를 입고 서비스 해주는 것으로 바뀌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 비키니로 세차 서비스는 물론 므흣한 문구가 적힌 티셔츠도 나눠줍니다.

그야말로 남성의 눈을 끌지 않을 수 없는 섹시한 자태에 모 기자는 3시간동안 기다려 같이 사진을 찍으려 시도했으나 시간대가 맞지 않아 실패했다는 슬픈 뒷 이야기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하루에 한 번, 당일 E3 행사가 끝날 때 쯤에 모델들이 등장하더군요.

 

▶ 도대체 이건 언제 열려? '반지의 제왕: War in the North' 오케스트라 연주회

사우스 홀 건물 입구에 위치한(전시장의 바깥) 분위기 있는 '반지의 제왕' 스테이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는데요. 하지만 하루종일 지나다니며 봐도 거대 스크린에 영상만 줄창 틀어 될 뿐이라...

알고보니 하루에 한 번. 네, 그렇습니다. 이것도 하루에 한번으로 그것도 '세인츠로우'와 마찬가지로 E3가 하루를 마감하는 5시 쯤에나 오케스트라의 합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정작 전시장내 '반지의제왕' 부스는 고만고만했다는...

스케쥴에 쫓겨다니는 기자들은 결코 우연히도 보기 힘든 합주지만 우연찮게 마감시간에 뛰어가던 찰나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소리에 발길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끝까지 듣고 싶은 대단한 연주 였지만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5분도 채 들을 수 없었던 슬픔이 있네요.

 

▶ "이것 참 신기한 녀석일세?" 이색 컨트롤러 열전

행사장 곳곳에는 단순히 게임을 출품한 회사가 아닌 게임과 관련된 제품을 들고나온 업체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색적인 기기들도 있는데요, 그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이패드용 보조 컨트롤러, 어느 디스플레이에나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동작인식 게임기였습니다.


↑ 이거 괜찮은데? 어린이용 Wii랄까... 아이패드용 컨트롤러도 꽤 조작성이 좋았다.

아이패드의 가장자리 원하는 부분에 클립으로 고정하듯 붙일 수 있는 보조 컨트롤러는 정적식 터치로 방향키 조정이나 버튼 선택을 보다 용이하게 도와 줍니다.

이 외에도 3D 헤드업디스플레이를 내놓은 업체도 있었고 패드의 버튼을 엄지가 아닌 검지, 중지 등 다른 손가락을 이용해 보다 편하게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보조 장치가 달린 패드케이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보기엔 이상해 보이지만 사용자는 괜찮다는 평입니다.

 

▶ 이 것만 있으면 내 아이폰도 "빔~~~~!"을 쏜다!

요게 무슨 물건이나 하면 바로 아이폰용 '휴대용 프로젝터'라는 녀석입니다.

바로 그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핸드폰의 화면을 바로 영사할 수 있는 것인데, 케이블만 연결하면 아이폰을 휴대용 프로젝터로 변신 시킬 수 있는 제품입니다.


↑ 안방을 극장으로 만들어 볼 수도...

담당자에게 문의 결과 곧 북미 시장에 시판될 예정이며 지금까지 나온 어떤 아이폰용 프로젝터보다 얇고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하더군요.

근데 난 아이폰이 아니잖아... 안될꺼야 아마...

 

▶ 난 언제어디서나 게임을 해야해! 게임기 휴대 케이스

사실 그리 신기할 것도 없는 녀석일 수 있지만, Xbox360이나 PS3를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이면서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어 전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슈퍼패미콤 시절부터 이런 컨셉의 제품은 있어왔지만, 기술의 발전을 느껴볼 수 있다랄까요. FullHD 급 디스플레이와 입체서라운드 헤드셋까지 장착한 상태로까지 등장했습니다.


↑ 이렇게 까지 게임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1% 쯤은...

이 정도라면 엄마 몰래, 아니면 와이프 몰래 게임을 즐기는 데도 안성맞춤?

 

▶ 여기가 게임쇼였던가. 쇼핑몰이었던가.

E3 전시장에는 항상 구석진 곳에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습니다. 게임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데요.

말그대로 우리가 관광지에가서 사서 오는 것과 같은 기념품들입니다. 티셔츠부터 시작해 백팩, 크로스백 등의 가방이나 다양한 디자인의 야구모자, 두건, 텀블러 등등 여러가지 제품을 판매합니다.


↑ 의외로 많은 분들이 실제 구매를 했습니다. 아무리봐도 현지인은 아닌 것 같았지만요.

미국답게 스케이트 보드라던가 스포츠 관련 용품도 판매하는 것이 이색적이죠. 물론 컨셉은 모두 E3에 관련된 것으로 E3 로고나 관련된 문구들이 프린트 돼 있습니다.

조그만 가방이라도 하나 살까 했지만 가격표를 보는 순간 폐에서 목구멍까지 올라왔던 욕을 겨우 참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아놔 무슨 크로스백 하나에 80달러씩이나...

하지만 의외로 구입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고(대부분 일본이나 중국분들 같긴 했지만) 구경하는 인파도 항상 북적이더군요.

 

▶ 사람의 시야는 180도 란다. 그럼 모니터를 휘어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사람의 시야는 180도라고 하죠. 그 시야를 보는 듯이 평면 화면에 게임 화면을 표시하다보니 사실 화면의 가장자리 부분은 왜곡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180도 스크린!

첫번째 녀석은 반구형 스크린에 뒤에서 프로젝터로 평면 화면을 원현으로 쏴주는 것입니다. FPS를 즐길때 보다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데, 실제 체험 해보니 10점 만점에 7점?


↑ 프로젝터를 이용한 거라 한낮의 실외에서는 쓰지 못한다는게 에러.

두번째는 정말 말그대로 180도 스크린입니다. AMD가 새롭게 내놓은 FX시리즈 CPU의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시연한 것으로 HD6000시리즈의 그래픽카드로 아이피티니 기술을 이용, 3개의 프로젝터로 연결된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이건 좀 확실히 개인이 구현하기에는 무리죠?


↑ FullHD급 프로젝터 3개를 연결해 곡면 스크린에 비추는 방식입니다.

 

▶ 스마트폰은 확실히 휴대용 게임기로 볼만하다.

얼마전 아이폰4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휴대용 '게임기'로 기네스에 등재되는 사건을 놓고 왈가왈부가 있었던 걸 기억하십니까?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스마트폰은 휴대용 게임기로 손색없는 기기이긴 합니다. 특히 최신 스마트폰들은요.

여기에 쐐기를 박는 녀석이 바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플레이' 일 겁니다. 국내에선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아 보기 힘든 녀석이지만 E3 전시장에서는 마음껏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 PSP 에뮬레이터로도 발군의 성능

전시된 게임 중에는 '마인크래프트'가 가장 큰 인기 였지만 성능을 체감해보니 "아..."하는 탄성이 나오더군요. 확실히 PSP나 NDS 못지않은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아직까지 게임폰으로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모델이 없는 만큼, 엑스페리아 플레이의 향후 성과가 기대되네요. 물론 국내 출시가 빨리 되길 바라는 마음도 포함해서 말이죠.

 

▶ 안녕? 헬로키티?

헬로키티라는 캐릭터는 정말 언제까지 인기가 지속될지 궁금한 녀석입니다. 실제로 게임과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이 캐릭터가 E3의 부스 한칸을 떡하니 차지했습니다.


↑ 가격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 3DS지만 실제로 현지에선 들고다니는 사람이 무지 많더군요.

부스에는 닌텐도의 공식라이센스를 얻어 다양한 3DS, NDS 악세서리를 내보였는데요. 역시 남성보단 여성 관람객이 꾸준히 발길을 이었습니다. 특히, 3DS가 공식출시된 미국이다 보니 실제 3DS를 들고서 방문하는 관람객이 다수였습니다.

뭐 키티가 귀엽긴 하지만 3DS도 없는 기자는 그림의 떡일 뿐이죠.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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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9 듀크한
  • 2011-06-16 12:01:33
  • 비...비키니 부왘~!!!!
  • nlv19 두잇두잇두잇
  • 2011-06-16 12:11:14
  • 키티다!! 왜 뽀로로는 없는 거양
  • nlv9 까대기시러
  • 2011-06-16 14:08:37
  • 3D헤드업디스프레이 가꼬싶다...
  • nlv19 알파모니터
  • 2011-06-16 17:16:47
  • 역시 화끈하구나 ㅎㅎ
  • nlv13 오베족
  • 2011-06-16 17:30:12
  • 키티할머니의 위엄..
  • nlv15 점돌군
  • 2011-06-17 00:01:10
  • 오오 아이폰 프로젝터 끌리네요
  • nlv16 꿀꿀이대장
  • 2011-06-18 15:13:12
  • 가고싶다 ㅠ
  • nlv20 자이언T
  • 2011-06-20 18:17:47
  • 세차받으러 가고싶다
  • icon Arra
  • 2011-07-05 19:04:03
  • 아... 갔어야 했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