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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세계 3개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E3 2011이 지난 7일(현지 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진행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1995년부터 시작된 E3 의 특징은 개최장소가 미국이니 만큼, 북미 게임시장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콘솔용 비디오게임이 주로 출품됩니다. 따라서 플랫폼홀더인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의 각축전이 눈길을 끄는데요.
올해 진행된 E3 2011도 크게 다르지 않게 콘솔 3사간의 전쟁이 불붙었습니다. 소니와 닌텐도는 각자 신기종을 선보이며 강력한 한 수를 내밀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를 이용한 신작들과 눈길을 확 끄는 타이틀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일레트로닉아츠, 액티비전, 캡콤, 스퀘어에닉스, 세가, 유비소프트 등 유수의 게임사들이 기대받는 대작들을 내세우며 부스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또한, 국내 업체들의 심상치 않은 인기가 E3에서 높아진 한국 게임의 위상을 바로 느낄 수 있어 뿌듯한 감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E3 2011은 총 관람객이 약 4만6800명이었으며, 전세계 106개국에서 참가한 200 여 업체가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작년 4만5000여명의 관람객, 90개국에서 온 300여 업체가 참가한 것에 비해 업체 수가 대폭 감소돼 출품된 게임 수는 줄었지만 관람객 수는 더 늘어 난 것으로, 볼거리가 풍부한 대작들이 다수의 관람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E3 2011에서 화제가 됐던 3가지 주요 부분들을 키워드와 함께 새롭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E3 2011 특별 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차세대 콘솔 3파전 2라운드 - 역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콘솔 플랫폼 홀더 3사의 소리 없는 전쟁입니다. 가장 먼저 위세를 보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인데요. E3 2011이 개최되기 하루 전인 6일 자체 컨퍼런스를 통해 키넥트를 활용한 타이틀 라인업 강화와 북미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대작 게임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컨퍼런스 당일 발표된 것 들 중에는 키넥트를 이용한 FPS '고스트리콘: 퓨처솔저',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될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 엑스박스 킬러타이틀 '기어스오브워3', 마스터 치프의 귀환 '헤일로4' 등 굵직한 타이틀이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 '헤일로4'의 깜짝 발표로 마무리한 MS다음으로 소니가 새로운 무기를 들고 등장합니다. 바로 휴대용 게임기 PSP의 후속기종 PS비타로 PS3에 육박하는 고성능에 전면 터치스크린과 후면 터치 기능 등 새로운 기능들로 무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날 자체 컨퍼런스를 연 소니는 행사를 통해 PS비타의 상세한 정보와 함께 출시일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할리데이 시즌 PS비타를 정식으로 북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WIFI 모델은 약 250달러(약 27만원), 3G/WIFI 겸용 모델은 약 300달러(약 33만원)의 가격으로 발표해 참가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 당시 행사장을 박수소리로 가득 메우게 한 가격 발표. 정말 참하지 않은가?닌텐도는 E3 2011이 열리던 7일 오전, 소문만 무성하던 Wii의 후속기종 Wii U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닌텐도 답게 단순히 기기의 스펙이 상승한 것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재미를 추가했는데요, 바로 Wii U 만의 새로운 컨트롤러 입니다.
새로운 콘트롤러는 스마트디바이스 형태로 기존의 클래식 콘트롤러, 위모트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면서 6.2인치의 터치스크린까지 장착해 게임을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특히 웹캠이 장착돼 있어 화상통화를 하는 것도 가능하며, 증강현실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TV의 콘텐츠를 쉽게 찾고 공유하는 기능도 보유했습니다. 하지만, 드러난 부분은 일부분인데다 실제 Wii U의 본체의 성능은 미확정상태라 아직 밑그림만 파악됐다고 보여집니다.
↑ 아직까지 완전히 베일을 벗었다고는... 도쿄게임쇼를 기대해 보자.
슈팅게임 대작 러시 - 역시 미국이랄까요. 북미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슈팅게임을 빼고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렉트로닉아츠의 '배틀필드3'를 필두로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 캡콤의 '바이오해저드: 오퍼레이션라쿤시티', 유비소프트의 '고스트리콘: 퓨처솔져' 등의 게임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배틀필드3'의 경우 직접 시연을 해보기 위해서 무려 2시간이 넘는 대기시간을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파가 몰렸는데요. 직접 시연을 해본 게이머들은 영상에서 보던 그 이상의 쾌감과 놀라움을 느꼈다고 하니 실제 게임이 나오면 얼마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 2시간의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평가된 '배틀필드3'또한 신선한 모습으로 '이게 진짜 바이오해저드 시리즈야?'라는 말을 몇 번이나 듣게 만든 '바이오해저드: 오프레이션라쿤시티'의 인기도 굉장했습니다. 게임 내 배경이 되는 라쿤시티에서 엄브렐러사의 특수부대요원이 되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인 이 게임은 TPS 시점으로 진행되며 '기어스오브워' 시리즈와 비슷한 진행방식이지만 좀비와의 전투, '바이오해저드' 시리즈의 숨겨졌던 뒷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다는 신선함에 많은 인기를 모았습니다.
↑ 변신은 무죄? 이름만 '바이오해저드'일 뿐,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믿을 만 했다.'고스트리콘: 퓨처솔져'는 키넥트를 이용한 조작방식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총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건스미스 모드에서 보여진 이 조작방식은 양손을 이용해 총기를 분해하고 부품을 교체하거나 다시 재조립을 할 수 있으며, 실제 테스트 모드에서는 크로스헤어 조작에서 사격, 재장전 등의 조작도 모두 키넥트로 조작 가능합니다.
↑ 동작인식뿐만 아니라 음성인식까지 지원돼 인터랙티브한 조작을 경험할 수 있다.한편, 많은 기대를 모았던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는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시연대가 부스에 설치되지 않아 일반 관람객들은 영상만 볼 수 밖에 없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전작에 이어 스토리가 이어지는 이번 작은 여전히 영화와 같은 연출, 실제 움직임 같은 NPC들의 행동이 관심을 모았지만, 전작에 비해 크게 달리진 점이 없는 그래픽과 새로울 것이 없는 캐릭터들의 모션으로 비판 받기도 했습니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더라...액티비전 부스는 360도 스크린을 활용해 영상을 상영했다.
한국업체들 약진 - 개인적으로 이번 E3 2011에서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부분은 역시 국내 업체들의 위상이 매우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넥슨은 직접 대형부스를 차려 '빈딕터스(국내명 마비노기영웅전)'와 '드래곤네스트'를 선보였고, 블루홀스튜디오도 자사의 북미법인 엔매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테라' 부스를 단독으로 내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스트소프트도 '카발2'로 자리를 잡았고 지스타운영사무국에서도 직접 부스를 차려 외국 관람객들을 맞았습니다.
↑ 넥슨부스는 게임을 체험해 보려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 업체들이 모두 LA컨벤션센터 사우스홀에 자리잡았다는 점입니다. 사우스홀은 대체로 북미쪽의 주요 업체들은 물론 전통적으로 북미 지역 인지도가 높은 게임사들이 자리를 잡는 곳이며, 그만큼 웨스트홀보다 자리잡기가 힘든 것이 일반적인 관례인데 이를 깨고 당당히 사우스홀에 자리를 잡았던 것이죠.
결과도 좋았습니다. '테라'는 2년 연속 베스트MMO, 최고의 PC게임 어워드를 수상했고 넥슨 부스는 시종일관 게임을 즐겨보기 위한 게이머들로 붐볐습니다.
↑ '테라' 부스도 사람이 끊이지 않아 큰 관심을 받는 것을 확인했다.한편,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와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의 '레이더즈'도 북미퍼블리셔인 퍼펙트월드를 통해 북미 게이머들에게 선보였습니다. 너무 웨스트홀의 구석진 자리때문인지 많은 관람객들을 맞아들이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쉬웠지만, 꾸준히 게임을 체험해 보려는 게이머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위치가 조금 아쉬웠던 퍼펙트월드 부스. 그래도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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