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업계의 화두인 '서든어택' 서비스와 관련해 CJ E&M 넷마블과 게임하이·넥슨 양측의 대립하는 입장의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게임 서비스 운영 권한의 차단과 이용자 게임정보 데이터베이스(이하 DB) 이전 문제 등에서 양사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게임 운영 권한 차단? 게시판 운영 권한 차단"
지난 9일 게임하이·넥슨은 CJ E&M 넷마블이 '서든어택' 서비스와 관련해 운영 권한을 차단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에 대해 CJ E&M 넷마블은 권한 차단은 게임 운영이 아닌 웹페이지 권한 차단이라 반박했다.
CJ E&M 넷마블의 관계자는 "당사와 협의 되지 않는 사항을 서든어택 운영자라는 입장에서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웹페이지 권한을 막았으나 GM으로서 게임관리를 위해 필요한 기능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하이 측은 별도의 운영 도구를 통해 현재까지도 자의적 게임 운용 중이며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 스크린샷을 찍으라는 긴급 공지도 발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CJ E&M게임즈 측이 공개한 게임하이가 운영 중인 운영자 시스템
"서든어택 DB 이전한다 VS 우리도 수집"
10일, 게임하이는 모회사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CJ E&M 넷마블 측과의 재계약은 종결됐음을 확실시했다.
이제 양사의 행보는 서비스 재계약에서 '서든어택 DB이전'에 관한 부분으로 자연스레 옮겨지게 됐다.
먼저, CJ E&M 넷마블은 "이전 유사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DB를 위한 관련 규정에 의거 이용자들에게 직접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게임하이·넥슨 측은 이와는 별개로 이용자들로부터 스크린샷을 받아 DB 이관작업을 진행하는 '서든어택, 신속히 이동하라' 이벤트를 지난 8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양측은 각각 'DB를 전달하겠다'와 '우리도 수집하겠다' 등의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
이에 CJ E&M의 관계자는 "이용자의 DB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법률적인 문제를 살피고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해 진행해야 한다" 며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계약이 종료되기 이전 DB이전의 방법과 구체적인 내용을 반드시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 말했다.
또, "서비스 이전과 관련해 환불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를 거쳐 환불안에 대한 상세 내용 역시 서비스 종료 이전 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게임하이·넥슨 측은 "CJ E&M 넷마블 측과 DB 이전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를 요청한 메일을 보냈으나 회신이 없었다" 며 "이번 이벤트는 사용자의 DB이전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 설명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사실 넷마블이 DB를 넥슨에 전달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이용자들에게 DB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하지만 양사의 입장과 생각이 극명히 다른 만큼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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