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체험을 전달하는 미디어 입니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11)에 참석한 넥슨 김동건 본부장은 '구세대 개발자의 신세대 플레이어를 위한 게임만들기'란 주제로 열띤 강연을 선보였다.

김동건 본부장은 '마비노기' 시리즈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인물로 넥슨 데브캣스튜디오의 수장이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새로운 게임메카닉 창조에 대한 욕구 ▲낡은 게임문법의 사용 ▲ 누적된 재창조의 문화 ▲플레이어와의 승부욕 등 구세대 개발자들이 빠지긴 쉬운 4가지 오류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새로운 게임메카닉 창조의 욕구와 관련 김 본부장은 "새로운 게임 메카닉의 창조가 개발자로서는 좋은 인생의 목표가 될지라도 고객에게 반드시 좋지는 않다"며 "게임메카닉의 창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체험의 창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복되어 사용되는 게임메카닉을 모두에게 진부하다고 착각하지 말고 반복되어 사용되는 것도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당연히 넣어야 했지만 지금은 없어도 무관한 낡은 게임 문법 또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 사용된 스코어, 게임 맵 그리기 등 게임 속 낡은 문법들이 사라졌듯 지금 시대에 맞는 전달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틀 안에 갇힌 재창조를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창조된 게임 메카닉은 결합과 첨삭을 반복하며 많은 개발자들에게 자극을 주면서 진화해 간다"라며 "초기의 개발자들은 원류를 알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처음 보는 것들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플레이와의 과도한 승부욕인 과도하게 높은 난이도 역시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과거의 게임은 컴퓨터와 승부하는 게임에서 출발,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게임들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개발자들이 이겨야 할 사람은 플레이어가 아니라 해커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본부장은 "이 같은 오류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세대 플레이어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게임의 규칙보다 체험자체가 중요해진 지금 우리가 느꼈던 놀라움과 즐거운 체험들을 전달하자"고 당부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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