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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여기자 껨조녀 이야기 ⑥ - 껨조녀의 첫 출장 취재, GSL 결승전

 

누가 초보 기자에게 돌을 던지랴? 지금은 베테랑이 된 이들도 한때는 '초보'라는 딱지 아래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했던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하지만 절로 미소가 번지는 것은 그때 그 시절만의 풋풋함이 주는 매력 때문이리라.
게임조선에서 새롭게 충원한 신입 기자 가운데 '껨조녀'라는 필명을 쓰는 한 초보 여기자의 성장 과정을 이 코너를 통해 연재를 시작한다. 그녀의 좌충우돌 성장 과정에 차가운 도시 남자들의 응원과 신선한 악플(?)을 기대한다.

등장인물 소개

◆ 여섯 번째 이야기 - 사고뭉치 껨조녀, GSL 결승전도 다사다난?

14일, GSL 결승전이 열려 두목선배, 점돌이, 껨조녀는 함께 KTX를 타고 대구로 신나는 여행~...

이 전혀 아닌 출장을 갔다.(내 토요일은..)

두목선배: "늦으면 죽어? 11시 반까지 와. 12시 차니까."

전 날 두목선배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게으른 껨조녀의 귀에는 '12시 차'라는 키워드만 들렸는지 11시 55분에 열차 플랫폼에 도착했다.

그래놓고도 딸랑딸랑 웃으며 다가오자 두목선배의 진노한 음성이...

두목선배: "아오 저걸 그냥..."
껨조녀: "열차 시간 늦은 건 아니잖아요. 죄송해요! 으잉..."
점돌이: "흠... 우린 껨조녀씨 안 올 줄 알고 미리 둘이서 갈 계획 세워놨는데."
껨조녀: "우왁, 진짜?"
두목선배: "진짜다. 얌마, 늦는 놈을 어떻게 믿냐?"

하지만 까여도 까여도 해맑게 기운내는 무개념 껨조녀는(자랑 아님; 반성 중;) 열차 안에서도 끊임없이 조잘재잘 떠들어댔다.

다른 매체 기자님들과 인사도 하고 두목선배와 얘기를 나누며 가다 보니 어느 새 대구!

껨조녀: "대구 오랜만이다~"

껨조녀의 아버지가 대구에 근무하시기에 더욱 반가운 대구 ^^

본격적인 결승전 취재에 들어가기 전, 우리는 화장실에가서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기로 했다.

그 때 역시 덤벙이 껨조녀, 일을 내고 마는데...

쏴아~ 화장실 물을 내리고 백팩을 들쳐메며 나오려는 순간...

첨벙!

으아니 두꺼비 한 마리 우물에 입수하는 듯한 이 산뜻하면서도 묵직한 소리는 대체 무엇인가?

곧장 뒤를 돌아봤다.

열린 가방, 맨 위에 얹어져 있었던 껨조녀의 지갑이, X기통에... 떨어져서 둥둥 떠있는 것이었다!

껨조녀: "아아아악! 내 지가압!!"

물을 미리 내려서 다행이지, 만원이고 천원이고 해수욕장의 해초 찌꺼기처럼 떠있는 그 광경잊을 수가 없다. 얼른 건져내서 지폐 한장 한장을 휴지에 싸고, 지갑은 탈탈 털어서 중요 카드별로 분리해 일제히 말렸다ㅠㅠㅠㅠ. 어쩐지 시간이 오래 걸리자 점돌이에게 전화가...

점돌이: "저... 언제 나올거예요 껨조녀씨?(푸훕)"
껨조녀: "(지금 웃을 게 아니라고!ㅜㅜ) 나갈게요!"

결국 껨조녀는 가방 위에 젖은 지갑과 카드들, 지폐들을 늘어놓고 말리면서 택시로 이동했다. 안쓰러운 표정의 두목선배...

껨조녀: "선배님 저 지갑 사야겠네요...ㅜ"
두목선배: "좋게 생각해... 껨조녀에 쓸 게 생겼네."

헐.. 지갑이 망가져도 일거리로 승화시키는 이 투철한 직업정신에 박수를..

마침내 결승전, '마왕' 임재덕과 '잉카' 송준혁의 사투가 열리는 바로 이 곳, 정말 이렇게나 관객이 많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CO 행사장을 꽉 메운 인파는 제각기 응원하는 선수의 풍선을 들고 이름을 외치고 있었다.

"임준혁!" "송재덕!"

아놔 ㅋㅋ 왜 섞여서 들리는지 ㅋㅋㅋ

어찌 됐든 자리를 잡고 앉는데, 또 다시 사건이...

찍!

허걱...두목선배의 의자에 껌이!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현장의 티슈, 물티슈가 모조리 대동되는 슬픈 장면이 연출됐지만..

흐흐 어쩐지 나는 좋아 쌤토..ㅇ.. 응? 취소하겠습니다.^^

경기 시작! 숨막히는 대결이 기대되는데!

1경기, 으아아아 송준혁 선수 암흑기사 갑니다!

2경기, 으아아아 송준혁 선수 암흑기사 또 갑니다!

3경기, 아 송준혁 선수 의지의 암흑기사!

4경기, 아...암흑으로 가버렷ㅠㅠ (준혁선수 까는 것 절대 아닙니다 ㅠㅠ! 웃자, 웃자!)

4대0... 아름답다...

송준혁 선수의 평소답지 않던 경기력이 안타깝...지 않고

우리를 집에 일찍 갈 수 있게 했다 ^^^^ 감사여ㅋ (까는 거 아니에요ㅠ 껨조녀는 웃자고 나오는 연재물 ^^)

곰TV에서 준비한 초호화 도시락을 먹고,

우승자 임재덕 선수가 승자 인터뷰 및 사진 촬영을 하러 기자석으로 다가왔다. 재덕신 반갑소이다!

임재덕 선수는 여자친구의 뒷 바라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전하며^^ 인터뷰를 끝내고, 우승자가 직접 추첨하는 선물 증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기자는 단 한 명!  

임재덕 선수: "어... 게임 조선에... 껨조녀 기자님?"
껨조녀: "우와! 우왁! 와악! 저요!"

임재덕 선수가 내 이름을 부르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며 초등학생 처럼 폴짝폴짝 뛰었다. 그 것도 '저요'라며 손까지 들면서.(;;)

임재덕 선수: "(뭐야 이 여자.. 무서워)...축하합니다;"

(재덕선수 닮지 않았나요.?ㅋㅋ)

껨조녀: "우와앙 감사합니다 ㅜㅜ"

관심 없ㅋ엉ㅋ이라는 듯 무표정으로 앉아서 기사를 쓰다가 선물 준다니까 흉폭해지는(?) 야생의 암컷을 본 것 같은 눈초리로 날 보던 재덕신.. 

아아.. 그러지 말아요.. ;ㅅ;

이래저래 임재덕 선수가 직접 추첨해서 전달해 준 꽤나 고가의 선물까지 받아들고, 껨조녀의 귀가길은 즐겁기만 하다.

이제 (변기에 빠졌던)... 지갑만 새로 사면 되는거지? 그런거겠지?

초보 여기자 '껨조녀'의 진상같은 성장기(줄여서 초진상)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지난주 연재 못한 것에 이어 이번주 연재 지연에 대해 머리 굽혀 허리 굽혀 사과드립니다. 용서해주세요! ^^

애독해 주시는 유저 여러분 항상 감사드립니다!!

편집 : 두목선배 / 작성 : 껨조녀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 

◆ 껨조녀 시리즈 전편보기♡ 클릭클릭! 

☞  껨조녀 1편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esports&num=38080

☞  껨조녀 2편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esports&num=38253

☞  껨조녀 3편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esports&num=38306

☞  껨조녀 4편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esports&num=38361

☞ 껨조녀 5편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esports&num=38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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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22 눈물흘리는고양이
  • 2011-05-28 19:46:36
  • 이거 좋아라하나??
  • nlv7 아웃복서09
  • 2011-05-30 15:01:00
  • ㅋ 대구 결승

    가까운데서 하면 좋을텐데 아쉽
  • icon_ms WhiteJ
  • 2011-05-30 19:36:16
  • 네.. 너무나도 멀었습니다.. ㅎㅎ
  • nlv4 Lana
  • 2011-05-31 14:30:47
  • 너무 재밌어요 ㅎㅎㅎ
  • icon_ms WhiteJ
  • 2011-06-01 11:42:51
  • 라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