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은 누구나 재미있게 할 수 있다. 그 재미의 순간을 즐기는 사람은 '게이머'가 된다. 그들 중 극소수만이 오를 수 있는 고지를 점령하고, 자신의 자존심 전부를 거는 사람들이 있다. 수많은 '게이머'들을 제치고 최고가 된 그들을, 우리는 '프로게이머'라 부른다.스타크래프트1 공식 리그에서 제대로 활약해 본 선수도 없고,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만 17~8세의 어린 소년들. 게다가 코드S는 단 한 명 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의 꿈은 'MVP - Most valuable player(최우수 선수)'가 되는 것!
※ 소년 별을 쏘다는 이야기의 특성상 선수들이 화자로 등장합니다.
가슴 한가운데에 MVP를 새긴 채 그 꿈을 그리는 소년들과, 그들처럼 되고 싶은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한 이야기 -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 MVP팀과 함께하는 '소년들, 별을 쏘다!'
◆ 앞선 이야기
- 주요인물 소개: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sc2e&num=38325
- 최윤상 감독 소개: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sc2e&num=38344
- 1편 '롤모델 임요환의 악수를 거절한 사연':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sc2e&num=38354
- 2편 '임재덕, 당신이 뽑지 않았던 선수가 거물급이...'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sc2e&num=38402
- 3-1편 '역장술사' 정민수가 연습은 안하고 낮잠을?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sc2e&num=38483
- 3-2편 '공포의 내부리그' 김동환, 황규석의 위기일발 : http://eschosun.com/board/view.php?bid=sc2e&num=38542
◆ [4경기] - 소년들, 해내다! - 승격/강등전 황규석 편
▶ 4경기 1세트: MVP의 두 번째 코드S 탄생, 황규석
승격/강등전 직전 마지막 주말.
승강전 전날임에도 중요한 내부리그를 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코드A 황규석은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만족스럽지 않은 내부리그 결과에, 바로 다음 날 프로토스 강자들로 꼽히는 서기수(TSL)와 강초원(NS호서)과의 승격/강등전이 걸려있었기 때문.

▲ '미치겠네.' 근심가득한 황규석.
좌불안석이라는 말이 딱 제격이다. 규석처럼 공식리그에 처음 등장한 코드A가 곧장 코드S로 가는 일은 정말 드물고, 또 그렇게 하려면 엄청난 실력과 노력이 필요한데 뭔가 모자란 듯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꿈이 이대로 물거품이 되게 할 수는 없다. 자신 없는 프로토스전이지만 밤 새서라도 연습하기로 마음먹었다.
'해 보자, 토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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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드디어 대망의 승강전 날이 왔다.
규석은 첫 번째 상대로 스타크래프트1 연습생 시절 알고 지내던 형인 서기수 선수를 만나게 됐다. 아무리 베테랑 선수라도 승강전 첫 경기라 긴장될 법도 한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서기수는 강했다. 1세트를 신예 규석에게서 여유롭게 가져갔다.
심호흡 한 번, 두 번.
긴장된 마음을 가라 앉히고 2세트에 임했다. 이번엔 작전이 먹혀들어갈까... 차근차근 밀어붙여보는 규석.
신예답지 않은 경기력과 차분한 운용에 실력자 서기수 마저도 마음이 흐트러지는 것인지, 실수가 잦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2경기를 따내고 동점 상황, 규석은 3경기에서도 프로토스가 집중을 못하도록 끊임없이 화염차와 해병 드랍을 시도하는데... 마침내 마지막 접전까지 오고야 말았다. 승리를 예감하는 그 순간 모니터에 떠오르는 두 글자.
'ㅈㅈ'
역전승!
황규석, 그가 코드A 첫 진출에 코드S까지 직행하는 순간이었다. 해설자의 외침은 벽에 막혀 들리지 않지만 마음은 이미 벅차올랐다. 규석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할 정신도 들지 않는다. 그저 미소지으며, 코드S 마크를 꼭 붙잡고 굳게 흔들어보였다.
▲ '드디어 코드S 지만... 이제 시작이야!'
코드S에 가면 만나고 싶던 최강자들과 붙을 수 있다. 꼭 공식전에서 만나고 싶었던 장민철 선수, 코드A에서 자신을 4강에 좌절케 했던 정종현 선수, 스타1 시절 규석을 입단시험에서 떨어트렸던 임재덕 선수까지... 주마등 처럼 뇌리를 지나가는 강자들의 얼굴이 있다.
그리고 그들 보다 더 중요한 두 사람이 또 있었다. 어린 소년이 학업 대신 프로게이머가 되기로 한 후 항상 걱정만 안겼지만 규석을 믿어 주는 고마운 부모님. 어버이날에도 리그를 준비하느라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던 부모님... 규석은 승자인터뷰 자리를 빌려 최상위 리그인 코드S에 올라 선 기특한 아들의 마음을, 부모님에게 고백하기로 했다.

▲ '부모님 사랑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핵폭탄소년' 황규석은 이제 코드S가 됐다. 신생팀 MVP 출신이자 공식리그에 첫 등장한 18살 신예는 '별을 쏘는'데 화려하게 성공했다.
[서연수 인턴기자 sys1emd@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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