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신작 2종의 포스터가 닮은 꼴 연출을 가져 이색적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한게임ex2011을 공개된 KOG의 '파이터스클럽'과 24일 넷마블과 계약 체결 사실이 밝혀진 두빅의 '쉐도우 컴퍼니'의 포스터가 유사한 구도를 갖췄다.

<↑ 좌부터 파이터스클럽, 쉐도우 컴퍼니>
양 게임의 포스터를 살펴보면 힘줄선 팔근육이 돋보이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이 자신의 무기를 가슴 앞에 놓고 전의를 다지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돼 인상적이다. '파이터스클럽'과 '쉐도우 컴퍼니'는 각각 대전격투, FPS 장르를 채택하고 있기에 포스터에선 두 주먹과 권총이 부각됐다.
포스터뿐만 아니다. 양사도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약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게임업계에서 한 장르, 한 우물을 파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마치 포스터 속 캐릭터의 꽉 쥔 주먹과 총은 양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같이 느껴진다.
▶ 액션의 노하우는 우리가 최고. KOG
우선 KOG는 이종원 대표를 주축으로 대구에 터전을 둔 회사로 2003년 공개된 '그랜드체이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후속작 '엘소드'의 성공을 이뤄내 액션게임 전문 개발사로 자리매김 했다.
소규모 개발사로서 차근히 성장해온 이 회사는 초창기 대형MMORPG를 개발하기 보다는 마치 오락실 게임과 유사한 모습을 갖췄으며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액션 게임 개발에 전력 투구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신작 '파이터스 클럽'에서도 전작에서 얻은 노하우와 분위기는 유지되며 보다 높은 액션성을 선보이기 위해 대전격투로 장르를 옮겼다.
연내 공개 서비스를 예정 중인 '파이터스 클럽'은 길거리 싸움을 배경으로 400여개의 피격 모션을 통해 타격감의 극대화를 꾀했으며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RPG요소를 강화했다.
▶ FPS 전문 개발사로 자리매김. 두빅
임준혁 대표를 중심축으로 둔 두빅은 FPS게임 개발이란 한 우물만 판 회사다. 이 회사의 전신인 두빅엔터테인먼트는 2004년 FPS '히트프로젝트'의 서비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6년 넥슨에 인수된 뒤 오픈 필드형 FPS게임 '컴뱃암즈'로 국내 FPS 시장의 확장을 꾀했으며 이 게임은 2008년 북미 진출 이후 현지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의 높은 성과를 이뤄 낸 바 있다.
임 대표가 지난 2009년 넥슨을 떠나 새로 설립한 두빅은 2년간 '쉐도우오브컴퍼니'의 개발해 매진해 왔다. 이 게임은 에너지 신기술을 둘러싼 기업 고용 용병의 활약을 다루며 언리얼 게임엔진3로 개발된 만큼 패키지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 퀄리티를 통해 전장 표현의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특허 출원 중인 배틀 스쿼드 모드를 통해 4개 팀이 동시에 전투를 펼치는 환경을 구현 팀플레이의 재미도 보강했다.
양 게임의 퍼블리싱을 각각 맡은 한게임과 넷마블도 닮은 꼴이란 점에선 비슷한 양상이다. 최근 양사 모두 대규모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발표하고, 퍼블리싱 게임를 통한 게임포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24일 '쉐도우 컴퍼니'를 공개해 '파이터스 클럽'보다 한발 늦게 포스터를 공개한 CJE&M 게임부문의 관계자는 "포스터의 분위기를 보고 비슷한 점은 인정한다"며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에, 서로 다른 퍼블리셔에서 게임을 내놓는 부분이라 참조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게임의 재미를 알리기 위한 서로간의 의도가 통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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