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게임박람회로 손꼽히는 일렉트로닉엔터테인먼트엑스포(이하 E3)가 약 보름 후인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95년부터 진행돼온 E3는 전세계 최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북미 시장의 동향과 1~2년을 이끌 새로운 게임들의 등장이 이뤄져 매년 개최될 때마다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아온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E3는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소니로 압축되는 비디오게임기 플랫폼 홀더 3사가 경합을 벌이는 장으로 게이머들에게 더욱 익숙한 행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3사는 E3개막전 자체 컨퍼런스를 통해 1~2년의 가이드라인을 미리 공개해왔으며 컨퍼런스의 내용이 곳 E3는 물론 한 해의 비디오게임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올해는 3사 모두 비장의 카드를 내 들고 나올 전망이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각 사의 E3 이슈를 미리 알아보자.
▶ 궁지에 몰린 닌텐도, 'Wii 후속기'로 반전 노려
닌텐도는 최근 2010년 실적발표를 통해 자사의 비디오게임기 Wii(사진 좌측)의 후속기종 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입체화면으로 무장한 휴대게임기 3DS를 E3를 통해 공개해 화제를 불러모은 이 회사는 차세대 Wii의 공개를 통해 주력 게임기역할을 해온 Wii 및 NDS의 부진을 끊고 신 동력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것.
E3 2011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 차세대 Wii는 타사의 비디오게임을 넘는 사양을 갖추고, 기존 Wii의 동작인식 기능과 6인치 가량의 소형 화면을 갖춘 컨트롤러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가정용 게임기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는 말로 차세대 Wii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발표는 됐으나 아직 발매되지 않은 '슈퍼마리오' '마리오카트' '메탈기어솔리드' 등의 3DS용 타이틀의 러시도 기대되고 있어 닌텐도의 시장 주도권 유지에 뒷심을 보태고 있다.
▶ 소니, 괴물급 휴대게임기 'NGP' 첫 공개
소니는 올해 1월 자사의 휴대게임기 PSP의 계보를 잇는 'NGP(코드명)'를 자체 행사인 플레이스테이션미팅2011을 통해 공개한 바 있으며 연말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므로 E3를 통한 실기 공개가 유력하다.
NGP는 '차세대 휴대게임기(Next Generation Potable)'라는 코드명처럼 소니의 주력 비디오게임기 PS3에 버금가는 하드웨어 능력을 갖춰 기존 비디오게임기는 물론 휴대게임기의 성능을 훌쩍 뛰어넘는 기기적 성능을 자랑한다.
또, 동작 인식은 물론 전면 화면 및 후면 터치패드를 활용한 새로운 터치형 조작방식을 통해 입체화면이 아닌, 입체 조작방식을 구현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3G/WiFi를 넘나드는 온라인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안드로이드 기반 앱게임을 플레이할 수 도 있다. 소니측은 NGP의 강력한 기기적 성능과 온라인기능 확충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실기가 공개된다면 '언차티드' 및 '모두의 골프' 등 PS 대표 타이틀을 활용한 NGP용 게임 및 전용 타이틀 '리틀데비안츠' 외 서드파티에서 개발 중인 타이틀이 시연 가능 버전으로 일반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플레이스테이션미팅2011을 통해 모습을 드런낸 NGP와 언차티드 시연 버전>
▶ 키넥트로 부흥한 MS, 능력발휘 타이틀 선봬
닌텐도와 소니가 신규 게임기로 승부를 본다면 MS는 지난해 E3를 통해 공개된 키넥트용 타이틀을 대거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전세계 100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빠른 파급력을 보인 키넥트는 게이머의 위치 및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 등을 통해 컨트롤러 없이도 게임을 조작 할 수 있는 체감형 컨트롤러로 그간 코어 유저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Xbox360를 일반 대중에게 알린 일등 공신으로 손꼽힌다.
MS는 아직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연말까지 3배 이상의 키넥트 전용 타이틀을 늘릴 것임을 밝힌 바 있으며 한국MS의 관계자는 "구체적인 타이틀은 E3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면서도 "키넥트를 통해 라이트 유저는 물론 코어유저도 사로잡을 수 있는 타이틀이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E3에서 공개될 것으로 키넥트용 예상 타이틀은 리얼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포르자 모터스포츠(사진 좌측)'의 4번째 작으로 키넥트를 활용 게이머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게이머가 제다이가 되어볼 수 있어 스타워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키넥트 스타워즈', 꾸준히 개발 소식이 들리고 있는 RPG '카메오' 외에도 기존 키넥트용 인기작 '키넥트 스포츠' '댄스 센트럴' 등의 후속작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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