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그래미'가 발견한 게임의 숨겨진 예술본능, 국내 게임은?

 

최초 8비트 픽셀로 구성된 작은 화면에서 기계음을 내던 게임이 기술의 발전과 영역의 확장을 시도하며 어느새 실사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이 가미돼 한 편의 장편 영화보다 높은 몰입도와 즐거움을 제공하게 됐다. 

과거 '기술의 집합체'로만 인식되던 게임이 이제는 '종합 문화 예술'로 인식되고 있는 셈. 즉, 게임을 구성하는 그래픽과 음악, 스토리 등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예술성을 인정받고 이를 토대로 문화 콘텐츠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 그래미가 인정한 게임의 예술성

최근 게임 내 다양한 예술성 가운데 게임 음악이 가장 먼저 세계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2월에 열린 제5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편곡 보컬상에 PC게임 '문명4'의 주제곡인 '바바예투'가 수상한 것.


▲ 제53회 그래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린 '문명4'주제곡 '바바예투'

'바바예투'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 국가에서 많이 쓰이는 스와힐리어로 주기도문 가사를 노래하는 합창곡으로 웅장하고 부드러운 곡조로 '문명'의  게임 속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 '문명4' 주제곡 바바예투 공식 뮤직비디오 감상

영화 속 삽입되는 OST가 관객들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게임을 즐기면서 듣게 되는 배경 음악이 게이머들은 물론 전 세계 음악인들에게도 감동을 전했다.

또, 이 음악은 '문명5'의 인기에 편승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각종 패러디 UCC 등으로 제작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고, 게임을 몰랐던 일반인에게도 음악을 통해 게임을 알린 사례를 만들었다.

▶ 국내 게임 음악, '바바예투'를 넘어서

이처럼 국외에서 게임 음악이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게 되며 많은 게임 관련 업계에 교훈이 되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게임 음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자사의 온라인게임 '아이온'의 업데이트를 기념해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 73인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통해 완성된 첫 OST를 발표했다.

이 사운드 트랙은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영화 '천년학'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아시아의 거장으로 불리는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직접 참여해 '아이온'의 분위기를 음악으로 전달 했다.  

'아이온'의 1.6 업데이트를 기념해 발매된 이 OST는 발매와 동시에 동나고 음원 다운로드를 통해 지속적인 판매량를 기록하는 등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아시아의 거장 양방언이 참여한 '아이온' OST 1집

이후 '아이온'의 2.0 업데이트를 기념해 발매된 두 번째 OST는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아와 협연을 하며 온라인게임 OST의 선풍을 불러왔다.

- '아이온' OST 공식 프로모션 영상

한빛소프트의 '삼국지천'도 개발단계에서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게임 배경음악을 제작해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렸으며, 게임의 배경음악은 삼국지의 광활한 스케일을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문화 아이콘인 유명 연예인들도 게임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구름인터렉티브의 '위온라인'에는 국내 정상급 연기자인 장동건, 김승우, 황정민, 지진희, 공형진과 아이돌 그룹 카라 등이 참여해 게임이 공개되기 전 게이머들은 물론 해당 연예인들의 팬들 관심까지 더해져 업계의 이슈가 됐다.


▲ 국내 정상급 연기자가 참여한 '위온라인' OST

'위온라인'을 개발한 꾸러기소프트의 박지훈 대표는 "'위온라인' OST를 낸 뒤 2011년 말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게임과 콘서트라는 문화 콘텐츠를 연계시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 앞으로 기대되는 종합 문화 콘텐츠 '게임'

국내 게임 업계의 다양한 노력으로 앞으로 게임이 보여줄 문화적 발전 가능성은 무긍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3차 CBT를 준비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게임의 음악 감독으로 윤상과 신해철이라는 국내 유명 뮤지션이 참여해 게임 내 주요 종족의 테마곡을 작업 중이다. 작업에 참여한 두 뮤지션은 가요계에서 자신만의 음악관을 가지고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작업에도 자신들의 독창적인 호흡을 불어넣고 있다.


▲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와 '아키에이지' 제작에 참여한 윤상, 전민희, 신해철(좌측부터)

음악과 어울리는 영상과 시나리오도 준비됐다. 

유명 소설가 전민희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던 전상일 감독이 게임 컷신 제작에 참여하는 등 게임을 통해 종합 문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취미로 즐겼던 오락에서 분야별 예술성을 더해 종합 문화 콘텐츠로의 발전을 시도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전 세계에 어디에서도 인정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 게임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정우순 기자 soyul@chosun.com] [game.chosun.com]

[주간] '셧다운제' 국회 통과...'블소'는 유저 마음 관통
'마계촌은 내 인생, 개발 과정이 연애와도 같았다'
이인화 교수, "셧다운제, 반세기전 망령의 부활"
블레이드앤소울, "튜토리얼에 무협영화 있다?"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15 dong79
  • 2011-05-10 10:44:24
  • 그대는 언제나 하고 만족과 실망이 교차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