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전 삼성라이온스 감독과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가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펼친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와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한 팀을 이뤄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인다.”
불가능해 보이는 설정이지만 스포츠를 소재로 한 매니징먼트게임(이하 매니저게임)에서는 이 모든 게 현실이 된다.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고 독자적인 전략 지시를 내리는 매니저게임이 인기몰이 중이다. 주로 스포츠를 소재로 다룬 매니저게임은 사용자가 전략과 전술, 선수구성, 훈련방식 등 경기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데이터를 입력하면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플레이어의 컨트롤 능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여타 스포츠게임과 달리 중장기적 운영계획을 세우고 구단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특히 스포츠팬을 잠재수요자로 확보할 수 있고 비교적 짧은 플레이시간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어떠한 모습의 시장을 형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만의 드림팀으로 한국시리즈를 정복하라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중인 ‘야구9단’은 이용자가 직접 감독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야구 시뮬레이션 웹게임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구단에 작전지시를 내리거나 선수를 교체하는 등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
또, 웹 기반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네이버에 로그인하면 누구나 별도의 다운로드 및 설치과정 없이 즐길 수 있어 야구관련 뉴스를 접하러 온 야구팬들이 쉽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편의성 및 접근성을 강화했다.
특히 ‘야구9단’은 방대한 선수 데이터를 자랑한다. 선수 스카우팅과 FA마켓 트레이드와 같은 차별화된 선수영입시스템을 갖추고, 현실감 넘치는 실존 프로야구 선수들의 데이터를 반영했다.
여기에 전·현직 실존 선수들의 데이터와 김경문, 김시진, 조범현, 한대화 등 프로야구 감독들의 현역시절 데이터를 사용, 나만의 드림팀을 만들 수 있다.
■“능력이 부족한 감독은 구직센터로?”
스포츠 인터렉티브에서 개발하고 세가가 유통한 ‘풋볼매니저’는 실제 축구선수들과 스카우터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유럽에서 이혼제조기란 악명을 떨칠 정도로 높은 중독성을 자랑하는 이 게임은 높은 현실성과 자유도를 자랑한다.
특히 사실감 넘치는 선수관리와 트레이드 방식으로 게임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에이전시를 직접 만나 교섭하거나 선수의 사생활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의 감정을 교류할 수 있는 것.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운영하는 구단의 성적이 저조할 경우 사용자가 실업자로 내몰리기도 한다. 감독직을 박탈당한 사용자는 자신이 쌓아온 명성수치에 따라 다양한 구직활동을 펼쳐야 한다.
■결승점에 섹시한 레이싱모델이 기다린다!
F1레이싱 팀을 운영하는 이색적인 매니저게임도 등장했다.
동양온라인의 웹게임포탈 게임하마에서 서비스하고 리젠소프트가 개발한 ‘레이싱매니저’는 사용자가 F1팀 감독이 되어 자신의 팀을 시즌 그랑프리에서 우승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는 선수와 차량을 관리하고 트랙과 드라이버의 능력에 맞는 차량세팅을 통해 타 유저와 대결을 펼친다. 또, 경기결과를 3D로 구현된 리플레이로 확인할 수 있어 조작의 부담감 없이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류지혜, 최별이, 한지은 등 실제 활동 중인 10명의 레이싱 모델을 게임에 등장시켰다. 레이싱모델들은 게임 내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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