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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중국 도전, 철저한 사전준비 통할까?

 

게임하이의 2007년은 도전과 열정으로 충만했다. 당시 FPS게임 ‘서든어택’으로 국내 온라인게임 점유율 106주 연속 1위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이렇다 할 해외실적을 내지 못해 항상 내수용 게임이란 꼬리표가 따라 붙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게임이란 타이틀 획득을 위해 눈을 돌린 곳이 13억 중국시장이었다.

하지만 현지 퍼블리셔의 경험 부족과 무리한 월정액 방식의 유료화 등 적지 않은 문제로 진출 2년 만에 짐을 싸서 돌아왔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완벽한 참패였다.

그러나 2011년 게임하이는 중국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상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시장에 다시 진출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굳이 표현하자면 우 넥슨, 좌 샨다게임즈란 든든한 서포터가 생겼기 때문이다.


◆글로벌 넥슨의 후광…달라진 게임하이

우선, 지난해 5월 게임하이는 국내 게임업체 중 가장 활발한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업계에서는 게임하이의 탄탄한 개발력과 우수한 IP가 넥슨의 해외사업 노하우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넥슨은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브라질,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등 총 72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게임 회원수는 3억5000만명으로 전 세계인 20명 중 1명 꼴로 넥슨 게임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특히 해외매출의 경우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국내매출을 앞서기 시작해, 현재 전체 매출의 70%정도를 해외에서 걷어드리고 있다. 명실 공히 수출업체인 것이다. 

반면 지난해 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게임하이의 해외매출은 전체 13%에 불과한 45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서든어택’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최고의 FPS자리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전체매출의 80%를 국내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넥슨과 만난 게임하이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달 31일 김정준 신임대표로 체제를 변화했다.

김 대표는 취임식에서 “올해는 게임하이가 해외에서 더 큰 성과를 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해외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 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넥슨과 손잡은 게임하이는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또다시 중국을 선택했다. 13억이란 절대적인 시장은 물론 과거의 불명예를 씻지 않고서는 더 큰 길로 나갈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해 4월 30일, 중국의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와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샨다게임즈는 엔씨소프트 ‘아이온’, 넥슨의 ‘비앤비’, ‘메이플스토리’ 등을 중국 현지에 서비스하고 있는 퍼블리셔로 지난해 게임매출 7억4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텐센트에 이어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2위 규모의 대형 퍼블리셔로 첫 진출 당시 손을 잡았던 CCP와는 경험이나 규모면에서 모두 앞선다. 

한편, ‘서든어택’의 중국 시장 공략의 핵심은 국내에서 인정받은 시원한 타격감과 저사양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게임성을 유지하면서 UI와 맵, 캐릭터 등 친근함을 내세운 현지화에 중점을 뒀다.

◆터지면 대박치는 중국시장…서든어택의 미래는? 

우선 성공만 하면 대박이 터지는 곳이 중국시장이다. 단적인 예로, 연매출 500억원 규모였던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는 넥슨과 만나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초대박 게임으로 성장했다.

‘서든어택’ 역시 현지에 안착만 한다면 연매출 1000억원을 상회하는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게임하이의 경우 낙관만 할 상황은 아니다. 중국의 FPS 장르는 현지에서 250만명 정도의 동시접속자와 30% 수준의 PC방 점유율을 기록 중인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버티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게임하이 측은 “기본적인 게임성 측면에서 서든어택이 크로스파이어 보다 한수 위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조급함 없이 꾸준한 서비스를 이어가며 기회를 노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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