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한방의 재미‘란 말에 가장 어울리는 게임 장르를 꼽으라면 역시 FPS게임을 들 수 있다.
FPS장르는 기존 패키지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 23%의 점유율(2010 게임백서 기준)을 차지한 온라인게임에서도 대세 중 한자리를 꿰차고 있는 인기 장르이다.
각 나라별로 최고 위치를 차지한 국내 주요 온라인 FPS 게임들을 알아본다.

▲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크로스파이어, 포인트블랭크 이미지
▶ 한국, ‘서든’ ‘스포’ 쌍두마차
우선 국내에선 ‘서든어택’와 ‘스페셜포스’의 양강체제가 꾸준한 모습이다. ‘스페셜포스’의 경우 온라인FPS의 시장성이 검증이 안됐을 무렵 시장성을 인정받은 첫 타이틀이다.
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카르마’를 서비스하며 얻은 개발 노하우와 네오위즈(현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역량이 맞물리며 2004년 7월 공개서비스 뒤 성장의 급물살을 탔고, 2년 뒤 71주간 전체게임 순위(게임트릭스 기준)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도 네오위즈게임즈의 주력 타이틀 자리를 굳힌 상황이다.
‘스페셜포스’가 선제공격으로 시장을 열었다면 ‘서든어택’은 후발주자이지만 ‘스페셜포스’의 장점은 물론 더욱 가벼워진 게임성을 무기로 FPS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게임으로 손꼽힌다.
이 게임은 게임하이와 넷마블이 손잡고 2005년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특유의 대중성에 비, 2NE1, 제시카 고메즈 등 인기 스타와의 접목을 통한 스타마케팅을 덧붙여 거침없는 질주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공개서비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해 2008년 게임순위(게임트릭스 기준) 연속 100주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며 MMORPG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 중국, ‘크로스파이어’가 접수
중국 시장은 ‘크로스파이어’가 장악했다. 2007년 국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서든어택’을 노리고 야심차게 국내 시장을 열었지만 아쉽게 성과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발 빠른 해외 진출을 통해 2008년 중국 시장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며 시장에 안착 현재 230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던전앤파이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더불어 탑 3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시장 성공 요인으로는 중국 내 인기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와 흡사하지만 현지 문화는 물론 PC사양 및 인터넷 환경을 고려한 게임 수정 및 빠른 전개를 갖춘 게임성으로 중국 게이머의 겜심을 잡았으며 유력 퍼블리셔로 성장한 텐센트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손꼽히고 있다.
또, ‘크로스파이어’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지난해 8월 게임순위 1위 진입,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현재 총 9개국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 ‘포인트블랭크’, 인도네시아에서 승승장구
전반적으로 동남아 시장은 국내 온라인FPS게임이 혼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선 ‘포인트 블랭크’가 확고한 위치를 구축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 한 첫 FPS게임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국내에서의 성과는 좋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6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11월 회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넘겼으며 순방문자 수는 25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경우 일반적인 동남아 시장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포인트블랭크’의 성과는 돋보인다. 이 게임은 현지 유력 MMORPG보다 2~3배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현지 국민게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사 제페토측은 선점효과로 이 같은 성과를 누린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당시 1~2개월 차이로 국내 온라인 FPS게임이 시장에 발을 디뎠지만 같은 성과를 내진 못했기 때문. 빠른 스피드전을 원하는 현지 게이머들의 성향과 퍼블리셔 PT.KREON의 역량, 게임 개발진의 발 빠른 대응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리는데 일조했다는 자평이다.
▶ 미국/유럽 시장은 혼전 중
미국 및 유럽시장은 FPS게임의 본고장으로 손꼽힌다. 아직은 패키지게임에 익숙한 현지 게이머들이지만 국산 온라인 게임들은 무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현지 유저들의 겜심잡기에 한창이다.
이 중 넥슨의 ‘컴뱃암즈’가 현지 유저 공략을 통해 1~2만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하며 현지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엠게임의 ‘오퍼레이션7’,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이 현지 유저 공략에 나서 혼전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온라인 FPS가 현지 패키지게임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진 못했지만 흡사한 수준의 퀄리티를 가진 게임이 무료로 서비스 된다는 점에서 현지 유저들의 관심을 얻으며 유저층을 확충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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