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로 주목받던 국내 온라인게임이 몰락하고 해외 대작 게임에 게이머들의 눈길이 쏠렸을 때인 2006년 무렵 리니지 형제를 이을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소식은 국산 대작 게임의 등장을 갈망해 온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오랜 서비스 연기 끝에 2008년 11월 11일 오픈베타를 시작(11월 25일 상용화), 게이머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아이온이 올해 11월 2주년을 맞이했다.
화려한 볼거리와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을 구현해내는 3D 그래픽 기술, 서버 환경과 이전까지는 단순히 편의로만 여겨지던 '캐릭터 비행'을 일반적인 전투에 접목시킨 점, 국내 게임 음악 사상 최대 규모의 OST, 탄탄한 스토리와 즐길 거리, 캐릭터 조작감을 위해 세심한 배려, 성공적인 웹 서비스 환경 등 많은 요인이 아이온의 성공을 도왔다는 평이다.

단순 수치적으로 오픈 베타 이후 104주 동안 PC방 순위 1위를 기록해 한국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세워가고 있으며, 이로써 아이온은 리니지 형제와 더불어 명실공히 엔씨소프트 MMORPG 의 빅3 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아이온은 비전영상 등으로 발전 방향을 미리 제시하고, 또 그에 걸맞는 게임 내외의 꾸준한 변화를 통해 Never-ending Challenge의 모습을 지켜가고 있다.
아이온이란?
가상 세계, 천족과 마족 그리고 이들을 위협하는 용족 간의 갈등을 기본 줄거리로 하는 3D MMORPG 로, 게임명 아이온(AION) 은 세계관 속에 존재하는 탑의 이름이자 신의 이름을 말한다. 유저는 천족과 마족 중 한 종족을 선택하여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아이온은 특히 캐릭터가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또 전투까지 병행하는 발전적인 비행 시스템을 도입한 본격 3D 게임이다.
아이온은 리니지 시리즈와 완전히 구별되어 동서양 유저를 모두 공략하고자 하는 글로벌 MMORPG 를 표방했으며, 높은 완성도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차세대 '완성형 글로벌 MMORPG'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 게임은 4년 여간의 개발 됐으며 약 230억의 개발비를 소요했다. 현재 개발과정에는 130 여명이 참여한다.
아이온의 발자취
- 2005년 4월 첫 공식 발표
- 2006년 5월 미국 게임전시회 E3 참가
- 2007년 7월 미국 게임전시회 E3 참가
- 2007년 10월 1차 비공개테스트(CBT)
- 2008년 3월 2차 비공개테스트(CBT)
- 2008년 7월 3차 비공개테스트(CBT)
- 2008년 11월 11일 공개시범서비스(OBT) 개시
- 2008년 11월 25일 정식 상용서비스 개시
- 2008년 12월 16일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 2009년 4월 16일 중국 정식 상용서비스 개시 (샨다 서비스)
- 2009년 7월 17일 일본 정식 상용서비스 개시
- 2009년 7월 21일 대만 정식 상용서비스 개시
- 2009년 8월 23일 유럽 최대의 게임쇼 게임스컴(GamsCom) “최고의 온라인게임상(Best Online Game Award)”
- 2009년 9월 11일 북미 최대 게임축제 팍스(PAX) “최고 MMO 게임상(Best MMO)
- 2009년 9월 22일 북미 정식 상용서비스 개시
- 2009년 9월 25일 유럽 정식 상용서비스 개시
- 2009년 11월 26일~29일 아이온 지스타 참가 (미래비젼영상)
- 2010년 4월 1일 아이온 만우절 용계 진격 영상 공개
아이온 글로벌 서비스 현황
아이온은 국내 정식 서비스 이후 2009년 4월 중국을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해외시장 공략이 시작됐다. 샨다와 손 잡은 엔씨소프트는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런칭에 성공했고, 이어서 7월에 일본과 대만에 진출, 이후 북미, 유럽, 러시아 각지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온의 해외 진출은 각 현지 사정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으로 성공적으로 접목시키며 글로벌 서비스의 성공을 다져나가기도 했다.
아이온에 대한 평가
탄탄한 국내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까지 확장시킨 성공 요인을 두고, 게임 '아이온'에 대한 내외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1) 차별화에 들뜨지 않은 익숙함의 '재발견'
기존 대작 게임이라 불린 게임들과 큰 차이를 두기보다 게임의 완성도에 집중, 게임 시스템이나 구성 면에서 이전 게임들의 커다란 틀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 새로움을 강조하면서도 기본에는 충실하지 못했던 다수의 MMORPG 와 달리 신선함은 조금 덜하더라도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 수집, 제작 시스템과 PvP, 그리고 스토리에 근거를 둔 퀘스트 등 탄탄한 기본이 인기로 이어졌다.
2) 짜임새 있는 스토리
천족과 마족의 대립, 용족 개입의 균형감 있는 갈등 구조와 짜임새 있게 펼쳐지는 스토리 또한 게임 내 동영상이나 유저가 진행하는 퀘스트들과 잘 맞물려 완성도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사하고 있다. 레벨 별로 나뉘어진 지역 구성과 세계관에 근거를 둔 다양한 미션 및 퀘스트는 게임 몰입도를 더욱 올려준다.
3) 온라인게임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아이온은 온라인 게임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유저 개개인의 개성을 캐릭터에 투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캐릭터를 가질 수 있으며, 자신의 캐릭터에 갖는 애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4) 고퀄리티 그래픽 구현
사실적 이미지 구현과 배경의 원경 처리에 탁월한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을 도입, 실감나는 그래픽으로 다이나믹한 자연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콘솔 게임을 능가할 만큼의 화려한 영상들은 발군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아이온의 미려한 배경화면은 판타지 세계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5) 게임 편의성 배려
게임 진행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유저의 편의가 배려돼 있다. 기본적인 UI, 맵 구성, 퀘스트 부여 및 알림, 캐릭터 조작과 세세한 환경설정 등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필요로 하는 모든 부분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6) 향상된 웹 서비스 환경
아이온의 공식 홈페이지는 단순한 로그인 페이지로써의 기능 외에 게임 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했다. 위키 기반의 파워북 서비스를 시작으로 게임 내 트위터 연동 기능, 여기에 유저 커뮤니티를 강화한 아바타북까지. 유저들은 소셜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고객 편의 시스템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하나의 게임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
7) 차별화 된 스타마케팅
2010년 5월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10월 Miss A 까지. 아이온 게임 공간에서 이들의 춤과 신곡, 헤어스타일을 선보였고, 이들과 꼭 닮은 캐릭터들이 게임 내 등장하여 마치 인게임 콘서트장과 같은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이온의 스타마케팅은 단순한 홍보모델로 활동하는 기존의 스타마케팅과 달리 아이온의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인기 걸그룹 캐릭터를 게임 내 구현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이벤트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색다른 재미를 부여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을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경험한 만큼 이후 출시되는 '블레이드앤소울' 이나 '길드워2' 와 같은 기대작의 행보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 유저 의견을 수렴한 혁신적인 변화 거듭
아이온은 지난 2년간, 크게 6번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각각의 업데이트는 단순히 즐길거리가 늘어난 콘텐츠 확장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 게임 편의를 증대하고자 기울인 노력이 많이 엿보였다. 아이온의 장점은 계속해서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해나가는 형식으로 아이온은 오픈 베타 이후부터 지금까지 현재의 위치를 견지하고 있고, 앞서 1주년에 공개된 미래 비전영상을 토대로 이후의 변화 역시도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이온 2주년 기념 행사, '데바의 날'
지난 11월 11일, 아이온 2주년 기념, '데바의 날' 행사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데바의 날은 아이온 공개 서비스가 이루어진 11월 11일을 1년 중 가장 특별한 날로 지정, '11월 11일, 우리들의 축제 그리고 이야기'를 콘셉트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축제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2주년 프로모션은 유저 모두에게 외모 변경권을 지급하는 '선물 받아 기쁜 날', 20분 마다 쌓이는 축제의 열기를 모아 신상 외형 변경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축제의 열기', 아이온 또는 2주년을 주제로 삼행시 공모전을 진행하는 '아트레이아배 아이온 백일장' 이벤트와 제피르 운송배달부 슈고를 보호하는 '슈고를 부탁해'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데바의 날 기념하여 '2010 데바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 신상 날개 S501 및 다양한 종류의 마석을 얻을 수 있는 축제의 보물상자를 판매하여 지난 2년 간, 아이온을 아끼고 사랑해온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줬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활동하는 카툰 작가들의 아이온 두 돌 축하 축전 공개를 시작으로 요새전 최다 참여횟수, 최다 인던 입장 횟수 등 아이온 유저들의 여러 기록을 알아볼 수 있는 '아이온 기네스', 아트레이아 보스 몬스터들의 담화를 엿들을 수 있는 '테마파크 아트레이아 월드의 뒷 이야기', 2주년의 인물로 타하바타를 선정하여 가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주년을 기념하는 데바의 날은 단순히 지난 1년, 2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발전적인 변화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12월 1일, 플레이엔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고객 혜택 N서비스를 견인 요소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등 새로운 변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고, 2.1 업데이트를 통한 전반적인 시스템 보완 및 완화를 통한 유저 접근성을 높이고, 게임 내 스토리텔링을 통해 2.0 에서 첫 선을 보인 신규 지역, 용계의 미공개 지역에 대한 말미를 남기는 등 앞으로의 변화 내용을 암시하기도 하여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하는 유저들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 평면적인 서비스에서 탈피, 고객과 함께하는 다각적인 서비스의 시작!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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