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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항아리 도박 유행, 대책마련 시급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및 '던전앤파이터'가 일부 이용자들의 불건전한 내기에 사용되며 곤혹을 겪고 있다.

일부 고연령층 유저들이 '항아리 배팅'이라는 방법으로 '메이플스토리' 게임머니인 메소를 사용해 도박을 진행하고 있는 것.

딜러가 인터넷 방송채널을 연 뒤 '메이플스토리' 유저를 모아, '던전앤파이터'의 게임 아이템인 항아리에서 등장하는 내용물을 중계하며 맞추는 방식이며 도박 참여자들은 '메이플스토리' 메소(게임 머니)를 걸고 채팅창을 활용해 딜을 하는 전형적인 도박의 행태를 띈다.

 

이는 게임의 내용과는 상관 없는 일부 시스템 및 인터넷 환경을 이용한 행위며 도박의 가장 큰 문제점인 사행성과 중독성을 내포하고 있어 서비스사인 넥슨은 문제 해결을 위한 시급한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항아리 배팅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마련된 던파 폴리스라는 게이머 참여 제도를 통해 확산을 막았지만 '메이플스토리'에는 아직 이러한 제도는 없는 상태이며 두 게임의 일부 시스템을 활용, 게임 밖에서 악용하고 있는 유저들의 행위이기에 적절한 해결방안 모색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넥슨은 8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불건전 내기 문화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운영정책에 의한 게임 이용 제한을 알렸다.

운영정책 3조 4항에는 '게임 운영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게임 질서 파괴 및 실정법, 공서 양속에 저촉되는 행동 등)이라고 회사가 판단하는 경우에는, 본 운영정책 또는 GM과 게임이용자가 공유하는 일반적인 게임내의 규범을 기준으로 GM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기 돼 있다.

넥슨의 관계자는 "운영정책에 위반되는 행위에 대해 제재할 수 있음을 공지했고, 이용정지 등 가장 강한 등급의 제제를 취할 계획"이라며 "이후에도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을 통해 이러한 배팅 방식이 빠르게 알려 지고 있는 현 실정에 게임사의 게임 내 일부 시스템 수정 및 GM의 활동만으로는 도박을 막기엔 역부족이며 사태 해결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메이플스토리'는 41만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바 있는 전체이용가 등급 캐주얼 게임이며 타 게임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게임 내 시스템을 악용하는 일부 유저들의 행위로 방관하기엔 더욱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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