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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재잘] 게임계 먹튀논란 허민 대표 컴백, '신뢰' 회복이 우선

 

‘던전앤파이터’로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허민 전 네오플 대표(사진)를 비롯 핵심 멤버들이 컴백했습니다. 물론 게임으로 컴백한 것은 아닙니다. 소셜 커머스라는 해외의 새로운 쇼핑 조류를 국내에서 전파하고 수익을 얻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각에서는 허민 전 네오플 대표의 컴백을 젊은 사업가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미화하는 모습도 있지만 적어도 게임업계에서는 이를 곱게 보는 시선은 드문 듯 합니다. 극단적으로 게임 내에서 함께 어렵게 얻은 아이템을 혼자서 모두 갈취하는 경우인 ‘먹튀’에 비교하기도 합니다.

허 대표를 있게 만든 ‘던전앤파이터’가 매출 1559억원, 동시접속자수 세계 1위, 전세계 공식회원수 2억명을 기록한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이런 성공에는 국내 게이머의 열성적인 참여와 국내 게임산업의 뒷받침이 기반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들의 성공담은 게임업계 내외에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촉망 받던 게임 개발자의 성공신화이자 게임업계의 성공담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게임업계를 떠날 때 모습은 게이머 및 게임업계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허 전 대표는 향후 국내 게임업계를 이끌어갈 게임 개발자로서, 젊은 벤처 기업가로서의 기대와 책임을 저버리고 만 것입니다.

그는 성공한 개발자이자 기업가로서가 아닌 천문학적인 금액에 게임과 게임사를 매각한 뒤 부동산 재벌로 변신을 꾀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차세대 게임업계의 리더로서 후배 양성과 게임 개발환경 개선에 힘을 기울여 줄 것이란 업계의 기대를 저버린 행보는 그 동안 그가 이뤄온 공적이 오명으로 뒤바뀌게 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만약 그가 최근 1억 달러(약 100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힌 26세 약관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길을 선택하고 걸었다면 ‘먹튀’라는 극단적인 오명을 얻진 않았을 지 모릅니다.

허 전 대표는 게임조선과 가진 지난 2003년의 인터뷰에서 그는 “돈 버는 것에는 큰 욕심이 없습니다. 네오플 때문에 많은 이들이 1초만이라도 웃을 수 있다면 이 회사는 항상 존재할 것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때까지의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큰 성공을 갈망하는 벤처기업정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돈에 의해 초심을 잃어버린 개발자, 기업가란 낙인을 지고 살아가야 될 듯 합니다.

새롭게 돌아온 허민 전 대표는 6일 진행된 신사업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게임 개발자로서의 인생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동시에 “한국에 실리콘 밸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여의도의 건물을 매입한 것”이라며 “게임은 물론 풀빵 사업이라도 내가 그러했듯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수익을 따지지 않고 투자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신뢰를 저버린 그의 이 같은 변명을 과연 얼마나 믿음이 갈지  의문입니다. 신뢰를 회복하고 그가 가진 뜻의 진의를 증명하기 위해선 그가 이룩한 성공보다 더한 책임감과 열정,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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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기자의

댓글 3

  • nlv2 50대폭주족
  • 2011-07-12 18:02:01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용돈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