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테마기획>비디오게임시장 개방 필요하다②

 

◆ 지씨텍 인은수 게임기획 : 게임을 문화산업이라고 볼 때, 비디오게임 시장도 일본 영화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시장과 마찬가지로 비디오게임 시장이 개방되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이미 많은 게이머들이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통해 비디오게임을 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나와있는 시장 조사 결과를 보면 PC게임, 온라인게임, 아케이드게임이 우리나라 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비디오게임은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또한 비디오 게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구입할 의사가 없는 사람도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PC가 가진 게임 외의 장점(e-mail이나 채팅) 등이 비디오 게임에 대해 별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하는 요소라 생각된다.

비디오게임이 비록 뛰어난 화질과 게임성을 지녔다 할지라도 PC게임과 온라인게임 시장을 뺏기 위해서는 상당히 고전하리라 본다. 우리나라의 문화상, PC를 사면 뭔가 지식적이고 과학적인 도구 같으나 전용 게임기라면 오직 노는데 쓰이는 쓸데없는 장난감이라는 인식이 비디오게임 개방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디오게임 개방에 대해 좀더 적극적인 시각을 가져 본다면, 이미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 기존 PC나 아케이드 제작사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드는 Xbox의 경우, 특별한 라이센스가 필요없어도 되고 PC기반이라 제작이 용이한 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실력만 인정받으면 Xbox용 타이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게임 시장 개방은 비록 국내에선 큰 호응이 없을지 모르지만, 제작사에게는 하나의 열린 등용문이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 트리거소프트 정무식 기획팀장: 먼저 국내의 게임 시장의 판도를 분류해보면 크게 온라인, PC 패키지, 비디오 게임기, 아케이드 게임기, 모바일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비디오게임 시장은 전체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음성적으로만 시장이 형성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비디오 게임기가 일본산이며, 왜색이 짙은 게임 타이틀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히 문화적인 유입을 막는 의미로 비디오 게임 시장이 닫혀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의 일본 문화 개방 정책이 시작된 이후로 영화, 만화 등의 일본의 문화들이 유입되었고, 국내의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걱정들이 많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또한 게임의 경우 이미 용산 상가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을 개방한다 하여도 그 파장이 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컴 등의 게임기들이 대기업들을 통해서 수입 되었던 만큼 유통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음성적인 시장의 형성으로 인해서 불법복제가 난립하고, 또한 이로 인해 해외에서 국내 게임 시장을 보는 시각이 불법 복제의 천국으로 인식되는 것의 문제다. 얼마전 일본의 한 유력한 게임잡지에서 우리나라의 잘못된 게임 시장을 비웃는 듯한 만화가 개제되어 많은 네티즌들의 토론 주제가 되기도 하였다.

혹시 정부는 게임 산업의 수입으로 인해 외화가 유출될 것을 걱정하여, 불법 복제 시장을 양성하는 것인가? 그런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비디오 게임 시장에 대해서 문을 열 때가 왔다고 보여진다. 또한 정식으로 시장이 개방되었을 때 해외의 비디오 게임기 회사들로부터 진정한 시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며, 국내에 있는 비디오게임 유저들도 제대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그에 해당하는 서비스와 부가적인 혜택들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 형성된 후에야 국내에서도 비디오게임에 대한 개발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현재 국내에서 일본 비디오 게임기의 라이선스를 따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게임기의 내수 시장이 형성된다면 당연하게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선스등의 문제들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국내 개발사들은 단순히 불법복제가 난무하는 PC 패키지 게임과, 수없이 난립한 수익구조 없는 온라인게임만으로는 승부할 수 없다. 우리도 플랫폼을 다양화 할 때가 이미 다가온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 비디오게임 시장에 대한 인식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 [임현우 기자 hyuny@chosun.com]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