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FPS게임시장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MMORPG에 이어 국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캐주얼 게임장르로 손꼽히는 FPS가 명가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더불어 새로운 활로를 찾는 모양새다.
드래곤플라이를 비롯, 네오위즈게임즈, 넥슨/게임하이, CJ인터넷 등 FPS 명가로 손꼽히는 주요 게임사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 드래곤플라이: 전략부대 육성으로 FPS시장 독식 노려
우선 '카르마'를 통해 온라인FPS게임시장을 개척하고 '스페셜포스'를 통해 확고히 한, 드래곤플라이는 주력장르인 FPS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 중인 ‘스페셜포스’를 기반으로, '카르마: 리턴즈'를 통해 정통FPS로 자리잡은 '카르마'의 향수를 되살리기 위한 수혈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액티비전의 유명 IP를 이어받아 개발된 전략형 FPS게임 '퀘이크워즈온라인'을 지난 4월 선보였고, 고어함과 속도감으로 무장한 '솔져오브포춘온라인(사진)'의 오는 8월 첫 CBT 이후, 올해 공개서비스에 돌입할 준비를 갖췄다.
더욱이 국민FPS게임으로 손꼽힌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가 하반기 중 CBT를 통해 게이머 앞에 공개될 예정으로 전작은 네오위즈게임즈 피망을 통해 서비스 됐으나 22일 CJ인터넷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됨이 공식 발표되며 공개전부터 국내 FPS게임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셜포스2'는 그래픽 강화 및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중성에 기반한 게임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 네오위즈게임즈: 주력부대의 빈공간, 신규 부대로 매운다
'스페셜포스'의 큰 성과에는 개발사 드래곤플라이의 역할만큼이나 서비스사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역할도 밑바탕이 됐다.
양사는 함께 성장시켜 나가며 노하우를 쌓았으나 재계약시 불협화음으로 인해 서비스 연장에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는 '스페셜포스'를 주축으로 쌓은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 2007년 고퀄리티의 그래픽으로 무장한 '아바(사진)'와 중국 시장을 사로잡은 '크로스파이어'로 신규 부대 육성에 돌입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최근엔 일렉트로닉아츠와의 협업을 통해 오픈필드형 전장을 내세운 '배틀필드온라인'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단,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스페셜포스2'의 서비스사가 '서든어택'의 서비스사인 CJ인터넷으로 결정되며 주력부대의 전력약화에 대한 방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을 맞았다.
▶ 넥슨: 외인부대 양성 통해 꾸준한 성장
'워록' '컴뱃암즈'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버블파이터' '에이펙스'. 이 게임들은 넥슨이 꾸준히 선보여온 온라인 FPS/TPS게임들이다.
넥슨의 FPS게임들은 모두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사진)'을 제외하곤 기존 양강 체제로 자리잡은 정통FPS와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다.
하지만 넥슨 특유의 캐주얼함을 게임 속에 담고 있으며 오픈 필드형 게임의 국내 시장 최초 도입 등의 시도로 FPS게임장르의 다변화에 한몫 해왔으며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지난 5월 넥슨은 '서든어택'의 개발사 게임하이를 인수하며 게임하이가 준비 중인 '서든어택' 및 '서든어택2'에 대한 권한을 획득한 것과 다름없이 됐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서든어택' IP를 직접 활용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인 내용이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넥슨은 기존처럼 서두르지 않고 기존 FPS게임의 인지도와 '서든어택'의 인지도를 융합해나갈 계획을 잡고 있어, 넥슨이 FPS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확률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 게임하이: 현존 최고의 부대 갖춰, 후속 부대 육성 중
'스페셜포스'보다 1년 뒤에 시작됐지만 선두를 누르고 장르 최상위에 오른 '서든어택(사진)'의 성공은 국내 온라인게임업계를 놀라게하는 성과로 기억되고 있다.
FPS게임시장의 대중화를 알렸을 뿐만 아니라 MMORPG 중심이 지속되고 있는 현 게임시장에서도 '서든어택' 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게이머들의 인지도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인기만큼이나 게이머들이 게임하이가 개발하는 후속작에 대한 관심도 높기 마련 게임하이는 지난해 메카닉FPS '메탈레이지'를 선보이고 현재 일본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대작 '서든어택2'를 올해 중 선보일 예정이다.
'서든어택2'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전작보다 강화된 그래픽과 정통FPS장르에 무게감을 두고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CJ인터넷: 위기의 주력부대, 새 부대 영입이 해법
CJ인터넷은 '서든어택'을 통해 FPS게임시장에 진입했으며 동시에 높은 성과도 거두게 됐다.
'서든어택' 큰 성공과 개발사 게임하이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이 '서든어택2' 퍼블리싱 계약까지 이어지는데는 성공했지만 게임하이의 개발작을 제외하곤 FPS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서든어택'은 내년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서든어택2'는 올해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구체적인 공개일은 미지수다. 더욱이 게임하이가 넥슨에 인수되며 기존의 성과는 물론 향후 '서든어택2'를 통해 얻은 성과마저도 고스란히 넥슨에게 넘기는 상황이 예측될 수 있기에 빠른 대안이 요구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드래곤플라이와 22일 '스페셜포스2'의 계약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는 새 부대를 영입하는데는 성공했다.
국내 1위의 FPS게임을 유지하던 CJ인터넷이 아직은 육성단계가 남은 '스페셜포스2' 외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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