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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비디오게임시장 개방 필요하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비디오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2001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세계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는 140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은 비디오게임 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시장 규모에서 비디오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비디오게임의 종주국인 일본은 비디오게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정도다.

그러나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서 비디오게임 시장은 여전히 음성적인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다. 국내 개발사 중 비디오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에서 비디오게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종 소비자 매출 기준으로 0.7%에 불과하다.(2001년 대한민국 게임백서 참조)

올해 말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닌텐도의 게임큐브 등이 출시되여 세계 게임 시장의 일대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게임관련 종사자들은 이제 비디오게임 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시점이 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때를 놓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2류 게임 국가로 전락할 수 밖에 없으며 비디오게임 개방을 일본 문화 연결시키는 시각도 버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게임관련 종사자들로부터 비디오게임 시장 개방에 관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편집자주 업체별 가나다순 게재>

◆ KRG소프트 송대현 관리팀장: 국내 개발사 중에는 일본 세가의 비디오게임기인 드림캐스트의 개발 라이센스를 직접 획득한 경우가 있었다. 또한 소니사가 국내 개발사의 게임 기획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 게임 개발사가 정상적인 비디오게임 시장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의 개발사 임에도 라이센스를 획득한다는 것은 첫째, 그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직접 진출할 의사가 있음을 증명한다고 본다. 그 나라에 진출하는데 그 나라 언어의 소프트웨어가 전무하다면 시장 진입이 쉽지않음은 자명한 일이다.

둘째, 국내 온라인게임의 기술력은 이미 선진국 수준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우리나라 개발사들에게도 점차 문호를 개방하는 추세이다.

개발사의 입장에서 비디오게임 시장은 PC게임에 비해 매력적인 시장이다. 우선 통일된 하드웨어 규격은 각기 다른 PC 하드웨어로 인한 트러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완제품 출시 후 사후지원 비용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또한 PC 임에 비해 불법 복제가 더 어렵기 때문에 불법복제로 인한 매출 감소 역시 적어진다. 마지막으로 비디오게임의 하드웨어 라이프 사이클이 4-6년 정도로 PC에 비해 개발 노하우를 오래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개발사들은 비디오게임의 국내 정식 유통을 환영한다. 물론 개발노하우가 쌓인 선진 개발사와의 싸움은 현재보다 더 어려운 경쟁이 되겠지만 비디오 게임 시장은 기존 PC게임 시장 이외의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 감마니아 김선철 대리: 거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출시 소식은 신규 시장의 창출이라는 호재가 맞물려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개인적으로 `비디오게임기의 껍데기`를 둘러쓴 PC와 유사한 Xbox의 행보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과 기대감이 생기기도 한다.

PC게임 시장에 비해 비디오게임 시장이 몇배나 큰 일본이나 미국, 유럽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후광을 등에 업고서 기존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예견된다. 또한 국내 업체를 비롯 해외 유수의 개발사들이 서드파티로의 참여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현재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이 음성적이나마 시장을 구성하고 있고 만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대기업의 시장 참여가 관련 규제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면 시장 개방의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기존 소수 매니아층이 점점 증가함으로서 시장이 넓어지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비디오게임 전용방의 성패에 따라 국내에서 비디오게임이 크게 자리메김 할 거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또한 지속적으로 우수 타이틀이 비디오게임 시장에 제공된다면 결국 전체 게임 시장은 비디오게임을 향해 갈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과연 해외에서와 같은 넓은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인지 그러기에는 아직 산적한 과제가 많다는 느낌이다.

이어읽기 : 비디오게임시장 개방 필요하다②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 [임현우 기자 hyun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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