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소프트맥스 비롯 엔시소프트, 타프시스템, 써니YNK 등 게임 관련업체 7개사가 등록되어 있는 상태다. 오는 7월부터 등록을 준비중인 위자드소프트, 세고엔터테인먼트, 액토즈소프트, 한빛소프트, 지시텍 등이 올 코스닥 입성을 준비중에 있다.
그러나 게임업체들의 코스닥행이 바로 게임 테마주를 이룰 것이라는 판단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황태자주가 탄생하는 등 게임은 고부가 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게임 장르, 수익 모델, 자본, 인력 등 전부분에 걸친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과연 게임관련 주가 테마를 이루며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련 애널리스트에게 의견을 들어 보았다.<편집자주 업체별 가나다순 게재>
◆ 도이치 증권 이승호 과장 : 지금 상황에서는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이나 정통 PC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보다는 온라인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들의 주식이 테마주로 각광받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게임은 불확실했던 인터넷 수익 모델 중 가장 성공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위 몇몇 업체가 온라인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선두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후발 주자인 소프트맥스, 액토즈소프트, 위자드소프트 등은 선두 업체와의 경쟁, 게임이라는 공동 목표로 인해 테마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 테마주의 미래도 엔씨소프트가 갖고 있다고 봅니다. `리니지`의 후속작이 전작처럼 성공한다면 게임 테마주의 앞날은 밝습니다.
◆ 드레스너 증권 최은영 과장 : 게임업계의 주가는 테마로서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온라인게임 업체는 초고속 통신망과 PC방을 통한 수익 모델을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영향으로 다른 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오리스, 타프시스템 등이 관심을 받은 것이 좋은 예입니다.
게임 테마주가 본격적으로 발전하려면 게임 업체들의 수익 모델, 자본, 인력 확보 등 안정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두개 업체를 제외하고 아직 규모면에서 영세하고 불안합니다. 또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창의력과 기획력도 부족한 편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 출판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매우 높습니다.
◆ 한화증권 정인기 애널리스트 : 결론적으로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테마를 형성하며 움직일 것 같진 않습니다. 우선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성으로 보면 온라인게임의 경우 S/W개발업체의 수익 모델이라기 보다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에 가깝고 수익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반면 PC게임의 경우 개발사와 유통사가 구분되어 업종의 특성이 약간씩 다르고 외형면에서는 외산 게임업체에 비해 아직 덜 성숙되었습니다. 아케이드게임의 경우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온라인게임은 고성장을 이뤄냈지만 아케이드게임이나 PC게임의 경우는 침체기였습니다. 이러한 장르간 차별화는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2001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들간에 주가 차별화가 이미 진행되었습니다. 게임산업은 개발 및 영업리스크가 큰데 향후에도 이러한 리스크의 관리와 실적 정도에 따라 차별화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최근 게임산업은 각종 기술이 집약되는 첨단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각광받는 기업은 일부 성공한 선도기업에 지나지 않고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외산 게임의 영향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박기원 기자 jigi@chosun.com ] /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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