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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유행…횡스크롤 RPG 출시 봇물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를 시작으로 횡스크롤 온라인 게임들은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메이플스토리’의 성공 이후 횡스크롤 방식에 3D를 접목시키거나 액션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가 시도됐고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게임들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횡스크롤 방식의 온라인게임은 높은 접근성을 비롯해 비교적 용이한 개발, 꾸준한 유저층이 존재해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개발사에서도 선호하는 방식. 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 시장에서 자리잡기 어려운 방식이기도 하다.

‘메이플스토리’ 이후 ‘던전앤파이터’가 같은 방식을 도입해 일명 ‘대박’을 터트리자 한동안 횡스크롤 RPG의 개발붐이 일기도 했다. 일부 게임들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횡스크롤 RPG들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하지만 몇몇 게임들은 지금까지 건재하게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고 이들을 벤치마킹한 게임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올해에도 많은 횡스크롤 RPG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의 ‘발리언트’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펀치몬스터’, CJ인터넷의 ‘서유기전’, 이스트소프트의 ‘하울링쏘드’ 등이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고 이 외에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게임들 역시 많은 상황이다.

꾸준한 인기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횡스크롤 RPG. 2010년 상반기중에 만나볼 수 있는 기대작들의 특징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발리언트,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결정된다
엠게임에서 서비스하는 ‘발리언트’의 가장 큰 특징은 클래스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캐릭터 생성시 클래스를 선택하는 항목이 없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어 직업선택에 대한 고민이 없다. 생성한 캐릭터로는 모든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대신 각 무기에 대한 숙련도(레벨)가 존재해 무기 레벨에 따라 클래스가 나뉘는 방식이다.

이런 멀티클래스시스템은 캐릭터 육성 중에도 손쉽게 클래스를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킬 역시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구분되기 때문에 원하는 무기 스킬에 재투자 함으로써 클래스 변경이 마무리된다.

이런 방식은 무기에 따른 스킬구분이 클래스를 결정해 획일화된 방식의 플레이가 만연할 것이란 걱정을 하게하기도 한다. 하지만 '발리어트'에서는 현재 착용하고 있는 무기와 다른 스킬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무기가 변경되어 스킬시전을 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무기와 스킬의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발리언트’의 또 다른 특징은 8등신의 캐릭터가 3D로 구현되어 액션이 화려하다는 것. 2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워 비교적 저연령층을 공략하는 경쟁 게임들에 비해 높은 연령대에서도 이질감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

14~16세기의 동-서양이 합쳐진 가상의 퓨전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7개의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극을 그린 ‘발리언트’는 올해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펀치몬스터, 캐주얼 게임의 블록버스터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펀치몬스터’는 개발기간만 햇수로 5년이 걸린 캐주얼 게임의 블록버스터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내부 허들시스템을 운영중인 엔씨소프트는 캐주얼 게임이라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5년이라는 개발기간이 말해주듯 게임 내 컨텐츠의 양과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일반적인 사냥이 진행되는 필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보스 몬스터가 존재하는 인스턴스 던전, 아이템의 제조와 강화,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클래스간 구분이 명확해 유저들간의 협동플레이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개발사의 자체기술인 ‘렌더 플랫’ 적용을 통해 3D그래픽 기술을 활용한 만화 같은 2D 그래픽을 구현함으로써 생동감 있는 캐릭터와 화려한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액션을 기반으로 정통 MMORPG의 요소를 차용하여 기존 횡스크롤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방대한 모험과 흥미요소를 제공한다는 계획인 ‘펀치몬스터’는 올해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서유기전, 1레벨부터 근두운…친근한 요소 곳곳에 배치
CJ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서유기전’의 특징은 배경스토리와 걸맞은 컨텐츠들이 탄탄하게 배치돼있다는 점이다. ‘귀혼’의 개발사로도 유명한 NNG의 차기작인 만큼 전작의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 느낌이다.

손오공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서유기’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게임 내 등장하는 컨텐츠들이 익숙하다. 근두운과 둔갑술, 요괴와 혼령 등이 등장하고 게임의 분위기 역시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런 서유기만의 고유 요소들을 1레벨에서부터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캐주얼 게임이라고 해서 각각의 컨텐츠들이 단순하지만은 않다. 수집백과 시스템을 도입해 제작과 몬스터등 주요 시스템과 컨텐츠들을 긴밀하게 연결시켰고 일반 필드 외에도 타임어택방식의 모드를 도입하는 등의 시도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자동채집이나 복불복 같은 미니게임 등을 추가해 지루함은 최소화 하면서도 컨텐츠는 다양하게 배치했다.

1차 CBT에서부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서유기전’ 역시 상반기 중 공개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횡스크롤 RPG 장르만큼 지속적으로 게임이 출시되는 분야는 찾기 힘들다. 하지만 이런 많은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연초부터 많은 게임들의 출시 소식이 들려오는 만큼 올해 역시 이 장르의 경쟁은 치열하리라 예상된다.

기존의 게임들이 확고한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게임마다 차별화된 컨텐츠와 운영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정인 기자 inis@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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