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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테마여행>대중화를 선언한 `맥워리어4`

 

맥워리어 시리즈는 미국의 베스트셀러인 공상과학 전투 시뮬레이션 소설 `베틀테크`를 게임화 한 것이다. `베틀테크`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인간형 기계화 병기, 즉 `베틀맥`이 전장을 누비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국내 메크(Mech) 매니아들에게 좋아하는 게임을 꼽으라면 아마 `맥워리어`를 첫 번째로 들 것이다.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지극히 체계적인 메크 기술과 깊이있는 시나리오로 메크 매니아들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구미에 딱 맞는 게임이다.

`맥워리어`시리즈는 3편에 이르러 시뮬레이션 최고의 자리를 구가하게 된다.

3편은 시뮬레이션의 대가인 `마이크로프로즈`에 의해 개발되었다. `마이크로프로즈`는 비행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종류의 시뮬레이션을 만들며 쌓은 기술력으로 가상의 메크를 실제화 시키는 데 대단한 성공을 거둔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메크를 실제화 시키기 위해 각종 중장비의 움직임을 조합하고 12미터에 이르는 실제 무게에 맞는 중량감을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여 제작했다.

이러한 개발사의 노고로 인해 `맥워리어3`는 `맥워리어`시리즈 중 가장 실제적인 시뮬레이션으로 평가되었다.

메크를 한발 한발 앞으로 내딛을 때의 느낌과 기체 안에 게이머가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각종 떨림 효과는 게이머들의 찬사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메크가 탑재하고 있는 레이저와 같은 각종 미래형 무기의 효과는 그 어느 게임 보다도 사실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맥워리어3`는 가장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메크를 시뮬레이션화 시키는 데에는 성공을 거뒀으나, 게임 전반에 걸친 부조리한 사운드 효과는 수많은 메크 매니아들로부터 상당한 지탄을 받았다.

이 같은 현상은 마이크로프로즈의 제작 경향에서 기인한 것이다. 비행시뮬레이션이나 전차시뮬레이션에 탁월함을 보이는 마이크로프로즈는 기계의 시뮬레이션화에는 어떤 제작사도 넘보지 못할 성역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이크로프로즈는 너무 현실화된 게임을 만드는 나머지 실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사운드면에서는 그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러한 요소가 매크 매니아들로부터 불만의 소리를 이끌어 냈고, 급기야 `맥워리어`는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가게 된다.

`맥워리어`가 마이크로소프트로 넘어와서는 판매를 늘리기 위한 요소를 추가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워리어4`를 제작하면서 급격한 변화를 시도한다. 네트워크 플레이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좀더 강하게 어필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맥워리어`의 시뮬레이션화 보다는 재미의 요소를 더욱 많이 첨가했다. 덕분에 그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던 `맥워리어`시리즈의 시뮬레이션 성격은 상당히 감소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시뮬레이션에서 아케이드 슈팅 게임으로 바뀐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게이머들을 자극하기 위해 그래픽적인 요소와 사운드 효과, 그리고 매크의 기본적인 시뮬레이션 능력을 저하시키고 네트워크 플레이에 중점을 맞춰 흥미 위주의 게임이 되었다.

물론 이러한 게임 설정의 조절이 `맥워리어` 유저의 수를 늘려준 것은 사실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정책으로 인해 좀더 많은 게이머들이 `맥워리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메크 시뮬레이션의 최고의 자리를 지켜오던 `맥워리어`시리즈에서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감소시킨 것에 메크 매니아들의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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