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다시보는 걸작] 80년대 전설이 된 게임 너구리

 

게임조선이 마련한 다시 보는 걸작 코너는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해진 게임을 들춰내 게이머들의 마음속 깊이 남겨진 추억을 되살려 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오락실의 첫 도입이 이뤄졌던 80년대 초를 회상해 보면 양대 산맥인 게임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바로 슈팅 게임의 대명사 '갤러그'와 액션 게임의 대명사 '너구리'죠.

오늘은 '너구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제목과 화면만 보면 무슨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남길 정도로 단조로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게임은 보기만 해서는 알 수 없는 법.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총 20스테이지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너구리'는 1982년 시그마엔터프라이즈란 개발사가 만들어낸 오락실용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단순합니다. 주인공 너구리를 이용해 바형 스테이지를 사다리로 오르내리거나 뛰어 넘나들며 스테이지 곳곳의 과일을 다 모으면 끝나는 방식입니다. 총 20스테이지이니 20종의 다른 과일을 다 모으면 게임의 끝을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게임의 묘미는 너구리가 바와 바 사이를, 혹은 게이머를 방해하는 압정 위를 뛰어 넘을 때 오는 긴장감인데요. 거리가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압정을 밟으면 바로 삐유우우 하며 떨어져 뿌웅하는 효과음과 함께 삶을 마감하는 너구리의 모습을 보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신중함을 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게임의 최대 재미 요소는 바로 또도도도 하면서 움직이는 너구리의 효과음이 남기는 이미지인데요. 움직일 때, 압정을 뛰어넘을 때, ? 표시가 있는 항아리 아이템을 먹어서 뱀이 등장할 때, 아이템을 먹을 때, 스테이지를 끝냈을 때 나오는 음향이 단순하긴 하지만 얼마나 음향효과가 게임 플레이에 즐거움을 더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손쉽게 만나 볼 수 있었을 80년대 당시에는 4판 이상을 넘기기가 상당히 어려운 난도를 가진 게임이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요. 주어진 시간 내 가늠하기 힘든 바와 바 사이를 이동하며 적들을 피해, 스테이지 내 모든 아이템을 먹는다는 것은 스테이지를 기억하고 루트를 정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너구리’는 적을 화끈하게 물리칠 수 도 없고 그냥 도망만 다니는 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머에게 충분한 긴장감과 몰입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바형 스테이지와 사다리는 아마도 이 게임에서 처음으로 영감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록 플레이어는 한 명이었지만 함께 오락실을 찾았던 친구들과 너구리의 점프하는 장면에서 숨죽이고 빠른 길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았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162_356 맞좋은
  • 2012-12-09 22:18:41
  • 압정 밟고 떨어져 죽고 추억의 게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