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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걸작] 13일의 금요일, 호러액션 스플래터 하우스

 

오늘은 서양인들이 가장 몸 사리는 날로 알려진 13일의 금요일입니다. 마치 4라는 숫자에 대해 동양에서는 꺼리는 것처럼 13일의 금요일에 대해서 서양인이 가지고 있는 공포심이 반영된 예인데요.

이러한 공포심을 반영해 제목으로 삼은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은 매번 다시 살아나는 악역 제이슨의 무차별 학살을  다루는 내용이지만 12편이 등장할 정도로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왜 게임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13일의 금요일과 영화 이야기를 하냐고요? 이 두 가지에 대한 이해가 되면 탁 떠오르는 한 게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1988년 남코(현 반다이남코)가 오락실용으로 선보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 '스플래터 하우스'는 국내에선 '13일의 금요일'이란 제목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영화 '13일의 금요일'과는 상관없이 첫 시작은 일반적인 공포물과 마찬가지의 전개인데요. 비를 피해 들어간 외딴 집안에서 괴물에게 잡혀가고 만 여자친구를 찾는 주인공의 피와 살이 튀는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에서는 주인공이 가면을 쓰고 있지 않지만 게임이 진행되면 어느덧 영화 '13일의 금요일'의 하키 마스크를 연상시키는 가면이 주인공에 힘을 주게 되며 주인공은 각목, 나무 베는 칼, 샷건 등을 무기로 집안에서 나오는 흉칙한 괴물들을 무차별 학살(?)하게 됩니다.

게임의 분위기만 살펴본다면 마치 영화 '13일의 금요일'을 옮겨놓은 듯 어두운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비록 괴물을 처단하기는 하지만 녹색 피가 난무하는 게임을 보고 있자면 혐오감이 들 정도로 호러 분위기 묘사가 돋보입니다.

이 게임은 난도가 상당히 높아 끝판을 깨는 것 자체가 고수가 아니면 불가능할 정도였는데요. 괴물을 물리치는 타격감, 어렵지만 게이머의 도전욕을 자극하는 게임 진행, 당시로선 고퀄리티로 그려진 그래픽 이미지 자체 하나만으로도 게이머의 뇌리에 각인되는 고전게임이 아닌 가 싶습니다.

어렵게 끝판을 깨지만 씁쓸한 기억을 남긴 게임이기도 한데요.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소이므로 엔딩을 적는 것은 무리이지만 불타는 집을 뒤로한 주인공의 모습은 어렵고 어려운 적 보스를 물리치고 난뒤 보는 장면이었기에 아직도 생생합니다.

 

'스플래터 하우스'는 PC 및 비디오게임기로 이식되기도 했으며 이후 3편까지 전개됐는데 최근 2010년 6월 발매를 목표로 차세대 그래픽으로 무장한 3D '스플래터 하우스'가 반다이남코를 통해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는 것을 보면 호러물의 분위기를 물씬 느꼈던 '스플래터 하우스'만의 추억을 잊지 못하는 게이머들이 많은 가 봅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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