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이하 TGS)2009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동경도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멧세컨벤션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1996년 8월부터 개최된 TGS는 비디오게임업계의 우세를 점해온 일본에서 개최됐기에 비디오게임부분이 유독 강조된 세계적인 규모의 게임쇼이기도 하다.
이번 TGS2009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비디오게임기 Xbox360 및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에 접목시킬 예정인 체감형 콘트롤러에 대한 기대감을 부각시키는 행사였다고 볼 수 있다.
우선 MS의 Xbox360전용 체감형 콘트롤러 프로젝트 나탈은 카메라 형태의 적외선 콘트롤러를 통해 게이머의 동작이 곧 게임에 반영되는 형태이다.
즉, 레이싱 게임의 경우 게이머가 핸들을 잡은 모양으로 손을 움직이고 발동작을 더하면 게임 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가능한 것. 이는 RGB카메라와 깊이 감지센서, 마이크 등을 하나로 합쳐 냈기에 가능한 기능으로 화면상에 등장하는 물건을 치거나 건드리는 수준을 넘어선 컨트롤을 제공한다.
또, 소니는 휴대형 모션 콘트롤러와 카메라인 플레이스테이션아이를 활용한 체감형 컨트롤을 제공할 계획임을 TGS2009 포럼 기조 연설을 통해 발표했다.
이는 카메라를 이용해 게임속에 비친 자신을 보며 게임을 즐긴다는 시도로 각광 받은 '아이토이'의 기능을 한층 발달시킨 형태이다. 모션 컨트롤러는 자체적으로 방향, 움직임, 속도를 감지한다. 더욱이 이 컨트롤러에서 발사하는 빛은 플레이스테이션아이에서 인식해 게이머의 거리와 위치를 확인, 게임 내 적용 시켜 세밀한 콘트롤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이번 TGS에서 공개된 내용은 모두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E3에서 발표된 내용의 연장선상에만 머물럿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지난 몇 년간의 추이로 볼 때 가장 년 중 처음 시작하는 게임쇼인 E3에서 신작 및 기기의 발표가 진행된 뒤 이에 대한 실체가 공개되는 시점이 TGS였기에 TGS는 기대감을 받는 게임쇼로 자리잡아왔다.
하지만 이번 TGS에서 소니는 신형 콘트롤러의 출시 시점을 내년 봄이라고만 밝혔으며 MS는 내년 중이라고만 밝혔다.
소니의 경우엔 신형 컨트롤러를 접목시킨 전용 게임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기존에 선보인 모션 컨트롤러 기능의 게임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신형 컨트롤러에서도 동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간략히 밝혔고, MS는 액티비전블리자드, 코나미, 캡콤, 스퀘어에닉스 등 굵직한 게임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전용 게임을 공개하진 못했다.
이외의 게임들도 E3, 유럽의 게임쇼 게임스컴 등에서 공개된 기대작 위주로 공개돼 아쉬움을 더했다.
한편, TGS2009는 올해 18만5030명이 기간 중 방문한 것으로 공식 집계 됐으며 이는 지난해 19만4288명에 비해 약 1만명 정도 못미치는 수치이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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