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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10년 유지의 비결은 모험가 정신

 

10년이다. 강산은 물론 문화, 세대가 모두 변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다.

자그마한 사무실에서 단지 게임이 좋아 시작한 일이 이제는 국내 문화와 산업을 말할 때 빼놓지 않는 소재로 자리매김했다.

젊은 혈기와 열정만이 전부였던 10년전과는 달리 이제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지도를 얻은 게임사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수의 게임사들이 성공사례를 만들어가며 온라인게임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10년을 맞거나 그 이상 유지해온 게임사들은 손에 꼽을 만큼이다.

넥슨과 태울엔터테인먼트는 1994년 설립돼 15년을 맞은 첫 국내 게임사이며 액토즈소프트와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1996년 설립됐다.

1997년 설립된 게임사들 중에는 엔씨소프트, 조이맥스, 네오위즈(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등이 있으며 컴투스와 NHN이 각각 1998년, 1999년 설립돼 10년 이상 된 게임사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게임 초창기에 강조된 것은 바로 모험가 정신이다. 당시 벤처 육성을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분명 존재했지만 게임을 다룬다는 점, 특히 게이머들에게도 생소했던 온라인게임을 다룬다는 점은 단순한 노력만으로 이뤄내기엔 쉽지 않은 과제였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무도 손대지 않았던 일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 또 다른 세상에서 펼쳐가는 게임성을 바탕으로 급속히 보급되는 인터넷 통신망과 벤처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 새로운 문화를 빠르게 습득하는 유저들이 있었기에 한국은 세계 1위의 온라인게임 강국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10년 이상 꾸준히 자리매김해온 게임사들은 이러한 성과를 얻는데 명실공히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으며 비록 위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더욱 많은 수의 게임사들이 노력을 더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위상은 단지 꿈에 불과했을 수 있다.

각 게임사들의 공통과제는 정해졌다.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1위가 목표가 아닌 세계 1위로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10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놓쳤던 사안은 되잡고, 새로운 게임을 통해 저변을 더욱 확대시킨다는 목표도 같은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넥슨,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엠게임 등 국내 선두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비대해진 회사의 규모를 재정비하고 있다. 또, 선두업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올바른 게임문화 형성을 위한 움직임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게임부분에선 한 장르에 편중된 것이 아닌 다변화된 게임을 올해와 내년 선보이는 신작 러시를 기획해 올 초부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수출에 중심을 두고 사업을 펼쳐왔던 조이맥스와 액토즈소프트는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조율, 같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노력을 더하고 있으며 컴투스는 모바일게임사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온라인게임 사업을 강화해 게임사로서의 역량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10년이란 햇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직도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에게 있어서는 모험가 정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의 대규모 게임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 또 게임이란 문화와 산업이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선 아직 게임사의 수도 모자라며 규모와 기술력도,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의 저변도 더욱 높은 수준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것이 10년 이상을 유지해온 게임사들의 공통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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