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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국의 게임 디렉터/정상원 넥슨 대표이사"

 

게임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리차드 개리엇’ ‘시드 마이어’ ‘피터 몰리뉴’ 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들은 ‘울티마 시리즈’ ‘문명’ ‘파퓰러스’같은 유명한 게임들을 제작한 게임 디렉터이다.



한국에서는 약간은 생소할지 모르는 ‘게임 디렉터’란 직업은 영화로 치면 영화 감독과도 같다. 게임 디렉터는 게임 구성, 기획, 기술적인 문제 등 게임 개발에 관한 모든 요소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즉, 어떠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야 할 지, 이를 어떠한 기술로 표현해야 할 지, 그래픽은 어떤 분위기로 표현해야 할 지 등이 모두 게임 디렉터의 몫이다.



이 때문에 게임 디렉터는 프로그램, 그래픽과 같은 게임 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그야말로 ‘게임 전문가’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게임 디렉터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최근 한국의 게임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 분야는 해외 어느 나라 게임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우수한 게임들이 나올 수 있던 것은 곧 한국에도 유능한 게임 디렉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게임 디렉터들에게 조금 아쉬운 점은, 게임 제작에 필요한 많은 요소들 중에서 너무 기술적인 면에만 치중한다는 점과 상업적 성공에 집착한 나머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고 한 장르에만 치우쳐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의 유명 게임 디렉터들이 기획한 게임들을 보면 그 안에 스며들어있는 그의 철학, 사상에 매료될 때가 많다. 한편 한편 게임을 제작할 때마다 자신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배여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새로운 도전을 과감히 단행할 때, 비로소 명성과 상업적 성공도 뒤따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거리 곳곳에 널리 퍼져있는 PC방과 가정에까지 확충돼 있는 초고속 망, 그리고 국민 대다수가 게임을 즐기고 있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한국은 게임 디렉터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토양을 가지고 있다.



머지 않아 한국에서도 위에 언급한 사람들과 같은 유명 게임 디렉터들이 탄생하게 될 것이며, 아울러 이처럼 한국의 게임 디렉터가 세계적인 스타가 될 때, 국내 게임 산업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 디렉터의 꿈을 권해 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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