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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커들 세계 최강 실력 과시

 

우승을 차지한 와우해커 출신의 한국팀 CPakr

한국 해커들이 세계 최강의 실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세계 최고 해커를 가리는 '코드게이트2009국제해킹방어' 본선에서 한국 대표 CPark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이번 본선 대결은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금일 오전 10시까지 꼬박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2060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까지의 과정이 순탄했던건 아니다.

본선이 시작된 후, 수 차례의 순위 공방이 있었고, 대회 종료 10분전까지도 스페인의 우비우비판다스(Woobi Woobi Pandas) 팀이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팀이 우승을 확정 짓는 듯 보였으나, 조직위원회측의 종료 10분전 발표 후 상위 4개팀이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에 나선 것.

이에 대회 종료 2분전까지만 해도 스페인팀은 자신들의 우승을 확신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축의 시간까지 가졌다.

그러나 그 순간 스페인팀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한국 대표팀 CPark은 환호성을 질렀다. 대회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마지막 문제에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해킹대회의 결과가 마지막 1분에 결정된 순간이었다.

코드게이트2009에서 우승을 차지한 CPark 팀은 박찬암ㆍ김우현ㆍ조주봉으로 구성된 와우해커 출신들이다.

이들은 이미 전 세계 해커들의 대표적인 축제 미국 데프콘 등에서도 여러 차례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CPark 팀의 박찬암 씨는 "세계 최고의 대회 중 하나인 코드게이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며 "올해의 코드게이트는 최고 선수들이 모두 본선에 올라와 정말 어려운 승부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코드게이트와 같은 행사를 통해 해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환되길 바란다"며 "관련기관과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코드게이트2009에는 △CPark(와우해커출신) △PLUS(포항공대) △Gon(카이스트) △Argos(충남대) 한국팀 4곳과 △Woobi Woobi Pandas(스페인) △WHMM(스웨덴) △l@stplace(미국) △Guard@MyLand0(이탈리아) 등의 해외팀 4곳이 본선에서 경합했다.

이번 대회는 사전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서버의 취약점을 분석해 발견하는 방식으로, 문제 출제는 코드게이트 기술파트너 비스트랩이 담당했다.

김재원 코드게이트 홍보팀장은 "08년 첫 대회에서는 높은 전 세계 해커의 관심을 끌기 위해 1억원이라는 높은 상금을 제공한 바 있다"며 "덕분에 빠르게 높은 유명세를 탈 수 있어 해외 해커들의 참여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코드게이트를 해외에서도 개최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행사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이번 대회는 음지에서 활동하는 해커가 양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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