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조합 측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접속장애로 PC방 업계에 피해를 준 엔씨소프트와 NHN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복잡한 법리 해석이 필요한 서든어택 IP 차단조치에 대해서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를 포함한 유관 단체 및 커뮤니티 등과의 연대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PC방조합 최승재 이사장은 "6일 비가맹점의 서든어택 IP차단이 이뤄져 일부 PC방에서는 IP를 변경하는 임시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CJ인터넷이 어떻게 비가맹 PC방의 IP만을 일괄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CJ인터넷 측이 영리를 목적으로 PC방의 정보를 무단으로 빼간 것"이라며 "초창기 공생 관계에서 이제는 콘텐츠 유통 하부조직으로 전락한 PC방의 생존을 위해 이해집단과의 연대를 추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C방조합의 행보에 맞춰 같은 날 인문협 역시 서울시지부와 경기남부지부 역시 서든어택 IP 차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이러한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문협 서울지부 측은 현재 회원과 비회원 모두의 여론을 수렴한 후, 과금정책과 관련한 법률 검토를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중앙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비가맹점 IP차단 정책을 자진 철회하지 않을 경우, CJ그룹 이재현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한다는 입장이고,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에는 업소 내 포스터 부착 중지와 인문협의 의견을 담은 전단지 배포 등에 나선다는 계획.
구체적인 세부 일정으로는 5월 말까지 지회별ㆍ분회별 정회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2단계로 비회원을 포함한 업계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서울지부 대의원 워크숍을 통해 불매운동 및 과금체계를 포함한 세부적인 대응전략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인문협 경기남부지부 역시 공문전달부터 불매운동까지 진행되는 동일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뜻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상황이 비슷하다.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킬러 콘텐츠 서든어택. 해당 콘텐츠 서비스를 배제할 수 없는 둘러싼 양 진영의 이해관계 대립이 어떤 타협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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