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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화된 게임사 조직…서든어택 IP차단 결말은?

 

지난 주 국내 주요 온라인 게임사 넥슨과 엠게임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지난 3일, 최승우ㆍ강신철ㆍ서민 대표가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내 그 동안의 루머와 향후 행보에 대해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서 넥슨은 반년 가까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2조원 규모의 디즈니 피인수설을 정면 부인했고, 동시에 개발사 분리를 선언해 조직 슬림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단 이번 조직개편은 개발 스튜디오 일부를 독립법인 형태의 개발 자회사로 분사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3개의 독립 스튜디오가 새로 설립되며, 이로써 넥슨은 총 5개의 개발사를 독립법인으로 운영하게 됐다.

같은 날 엠게임 역시 글로벌 서비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엠게임은 해외 법인 및 해외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통합 전략안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특히, 기존 사업부제의 특성을 살리되 사업 본부 단위로 인력을 재편함으로써, 업무 연관성이 높은 사업부 및 부서 간의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드오션에 국면에 돌입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환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나선 두 게임사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우절 소식 역시 지난 주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군 소식 중 하나였다. 스타크래프트2 베타테스트 오보가 대표적인데, 지난 31일 한 게임 외신이 당일 스트크래프트2 베타 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것.

동 기사에 따르면 블리자드가 블리즈컨2008에 참여한 관람객을 중심으로 스타2 베타테스트 개시 소식을 이메일로 발송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국내 게임언론사 몇몇 곳이 확인절차 없이 이를 받아 기사화함으로써 만우절 거짓말에 놀아나는 오보 소동이 불거졌다.

이에 블리자드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전면 부정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메일을 방송한 적도 해당 메일을 받은 사람도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한 것. 스타2 베타 테스트 소식의 결말은 '결자해지' 격으로 블리자드의 입장표명이 있은 후에나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과 CJ인터넷 넷마블 IP 차단 소식도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넷마블이 넷마블 PC방 가맹점을 제외한 모든 PC방에서 '서든어택'을 할 수 없도록 IP를 차단하고 나선 것.

이에 인문협 측은 즉각 반발하며 유감을 표명했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문협 측에 따르면 넷마블의 이번 IP차단 조치가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처사로 PC방 생존과 서든어택 활성화 두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질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나 넷마블 측 역시 비용을 지불하는 회원사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비회원사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서든어택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있었지만, 가맹점 수가 많지 않아 파급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구 지역의 경우 PC방에 밀집해 있어 시간당 500원 정도를 받고 운영하고 있다"며 "이 수익으로 가맹점 라이선스를 지불하면 생존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서든어택'이라는 게임 콘텐츠를 둘러싼 두 집단 간의 이해관계 대립이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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