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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사명변경으로 이미지 쇄신 중

 

최근 몇몇 국내 게임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수년간 사용해온 사명을 변경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 동안 쌓아온 기업 이미지 개선을 주목적으로 한다.

우선, 십이지천1ㆍ2를 개발한 (구)기가소프트는 최근 자사명을 '알트원(ALT1)'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여기서 알트원은 'Alternate'와 'NO.1'의 합성어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알트원은 지난 2008년 십이지천2의 대만 서비스 개시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올해 상반기까지 일본ㆍ중국ㆍ동남아ㆍ유럽 등지에서의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지배구조가 바뀐 예당온라인 역시 회사명 변경을 놓고 고심 중이다. 대주주가 미래에셋PEF로 변경된 만큼 기존 모회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사명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예당온라인의 경우 오랜 기간 동안 인수설에 휘둘렸던 만큼 기업이미지가 크게 손상됐고,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도 큰 손해를 봐 왔다는 것.

예당온라인 측 관계자는 "그동안 예당온라인이 끊임없는 인수설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에 '예당온라인'이라는 사명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새로운 사명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좀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사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발음이 용이하고 쉽게 기억될 수 있는 것을 물색 중"이라고 "사명 변경은 이번 달 말로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부터 고려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 이후에도 예당온라인의 경영진은 현구조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이사진(CFO)에 미래에셋PEF 측 인물이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끝으로 청소년의 아이템거래 차단 조치로 곤혹을 치렀던 아이템매니아 역시 사명 변경을 통한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최근 아이템매니아는 올해 초부터 회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오랜 기간 준비해온 나스닥 상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단 과거부터 시도해온 나스닥 상장과 병행해 회사명을 변경함으로써, 최근 불거져 나온 사행성 사이트라는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에서다. 아이템매니아의 나스닥 상장은 어피니티라는 지주회사에 함께 소속돼 있는 미국 내 아이템거래 사이트 '플레이옥션'을 통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아이템거래량 4000억원. 매출 300억원 규모의 아이템매니아가 상장과 회사명 변경을 통해 외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을지에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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