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일, 오는 9월 한국형 앱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6월경에는 베타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앱스토어란 애플이 운영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유통 사이트로, 자신이 개발한 응용 프로그램을 업로드하거나 반대로 타인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은 유료 혹은 무료로 거래되는데, 사이트 운영자는 일정금액의 수수료 혹은 가입비 등을 챙겨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일단 SK텔레콤 측은 한국형 앱스토어 런칭이 국내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유통의 활성화를 불러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한국형 앱스토어가 국내 모바일게임 유통시장의 활성화까지 불러 올 수 있는가 여부도 또 다른 관심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개발자의 접근이 용이한 사이트가 개설됨으로 인해 소외됐던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SK텔레콤이 제공한 장터에서 공급자와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의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위피 탑재 의무화가 폐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휴대전화가 개방형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게임 콘텐츠 역시 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콘텐츠 거래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를 살펴봐도 1만5000여 개에 모바일 기기 응용 프로그램이 유통되고 있으며, 또 이 속에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개방형 모바일기기를 겨냥한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대거 포함돼 있다.
현시점에서 한국형 앱스토어가 국내 모바일게임 콘텐츠 유통 시장의 중심에 설 수 있느냐 여부는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서비스 모델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웹스토어를 통한 콘텐츠 다운로드 비용이 현 모델보다 얼마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가 여부가 관건인 것이다.
이에 한 모바일게임사 관계자는 "통신사를 통해 모바일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금까지의 모델은 다양한 수수료와 중계료 등이 포함돼 있어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새로 오픈될 SK텔레콤의 웹스토어가 동일한 조건이라면 더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측은 사이트 오픈에 앞서 오는 4월경 한국형 앱스토어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여기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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