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무선 인터넷의 종주국인 일본 및 유럽에 게임을 수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 모바일 게임의 발전 가능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관련 업체 종사자들에게 향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망에 대해 물어 보았다.<편집자주: 업체별 가나다순>
◆ 게임빌 송병준 대표
현재 신규 단말기의 보급의 미비로 인해 모바일 게임의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태동기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향후 이동통신사의 공격적 마케팅과 함께 단말기 보급의 확산이 예상되는 바, 이에 따른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속한 팽창이 예상됩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 확산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는 단말기의 보급과 함께, 네트워크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기본적인 무선 통신 인프라 확충이 시급합니다. 또한 현재의 `시간단위 과금체제`가 `패킷방식` 체제로 바뀌어야 하며, 현재의 접속환경이 개선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접속 환경의 개선 및 이에 합당한 과금체제가 선행되어 이용자가 원활히 네트워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는 현재의 스탠드얼론(stand-alone) 방식 게임의 주류에서 멀티 유저(multi-user)를 지원하는 실시간 온라인 게임의 형태로 급속히 추세가 바뀌어 가게 될 것입니다.
◆ 신지소프트 조남욱 기획 과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바일 게임의 시장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장조사 기관에서 무선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바일 컨텐츠 시장이 형성 초기인 까닭에 컨텐츠 유형별 시장을 예측 하기는 어렵지만 모바일 게임은 향후 수년내에 전체 모바일 컨텐츠 시장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의 예상에 따르면 2000년도 100억원 정도였던 모바일 게임시장의 규모는 2003년 약 1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과 3년 사이에 10배로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지요.
◆ 엠조이넷 정석우 마케팅 팀장
개인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향후 국내 모바일 게임의 시장은 매우 밝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의 낮은 단말기 보급현황이나 높은 통화요금, 불안전한 네트웍 등의 열악한 환경 하에서도 50여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사 들이 지속적인 개발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모바일 게임의 컨텐츠 및 서비스 제공 능력은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금년 7월 이후 SK텔리콤의 시장 가입자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면 이동통신사 들의 경쟁 활성화에 힘입어 단말기 문제나 요금문제 등은 빠르게 해소된다고 보며 네트웍 문제는 지속적으로 개선이 되어 IMT2000이 도입되는 시기가 된다면 현재의 유선보다 훨씬 나은 무선 환경이 되리라고 봅니다.
제반 여건이 개선된다면 무선의 특장점이라 할 수 있는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네트웍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하여 현재의 유선 온라인게임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며 그 시기는 3~5년 이내에 오리라고 봅니다.
◆ 엔타즈 김민우 기획 팀장
한때는 모든 정보통신 관련 기사의 헤드라인이나 각종 모임에서 무선 인터넷이 화두였고, 모바일 게임은 명실상부한 킬러 컨텐츠로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인터넷 업체들이 넥슨이나 NC소프트의 성공을 쫓아 온라인게임으로 뛰어든 것처럼, 무선게임분야에서도 NTT도코모의 성공신화로 인해 다수의 신규업체들이 뛰어들어 많은 게임이 양산되었습니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개발비용과 기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점은 군소 업체들에게 큰 매력이였으며, 특히 마케팅력이 부족한 벤처업체에게 과금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은 큰 메리트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무선게임의 열풍이 열병처럼 지나간 지금, 많은 업체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무선인터넷의 특성상 많은 개발상의 제한 및 표현의 한계와 함께 생각처럼 많은 수익이 담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선인터넷 시장은 아직 장미빛 손짓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과 함께, KVM, GVM등의 버추얼 머신(Virtual Machine)이 탑재된 단말기의 보급으로 한층 높은 퀄리티의 게임이 서비스되기 시작했으며, 무선 인터넷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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