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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2세대 모바일게임이 온다

 

제작기간 수년. 제작비용 수십억. 최근 선보여지는 모바일게임의 개발 배경이다. 과거 모바일게임은 3~4개월 만에 적은 자본으로 비교적 쉽게 만들어 내는 게임 장르였다. 또 이렇게 제작된 게임은 그 생명주기가 짧아 단기간의 수익을 올리는 박리다매 성향이 짙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온라인게임과 맞먹는 대규모 스케일의 모바일게임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용량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 방식이 병행되면서 지속적인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임 장르로 거듭나고 있다.

◆레몬, 유무선 연동 ‘판타지아’ 출시

레몬은 최근 신작 모바일 MMORPG ‘판타지아’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2009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인 '판타지아‘는 거대해진 스케일에서 차별화된 게임이다. 제작기간 3년, 개발 인력만 15명에 달한다. 특히 3년 동안 투입된 제작비를 모두 합산하면 25억원을 훌쩍 넘기는 규모다. 이 정도라면 제대로 된 온라인게임을 제작할만한 재원이다.

특히, ‘판타지아’는 모바일기기의 작은 UI를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유ㆍ무선연동’과 ‘터치 기술력’을 도입했다. 일단 ‘판타지아’는 PC 혹은 모바일기기를 통해 게임 콘텐츠를 다운받은 후, 서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PC에서는 GXG플레이어로 실행되지만, 앞으로는 별도의 플레이어 없이도 실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모바일기기에서는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터치 기술력도 도입했다. 화면에 나타난 적 몬스터를 ‘콕콕’ 찍는 방식으로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것. 또 유무선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PC 접속 유저와 모바일 접속 유저가 한 화면에서 파티를 맺는 등의 플레이를 지원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두 차례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한 ‘판타지아’는 오는 2월 사전오픈테스트 거쳐 상반기내 오픈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는 15MB용량의 1차 콘텐츠 분량 외에도 총 6차례에 걸친 업데이트 콘텐츠까지 완비됐다. 업데이트에서는 기존 MMORPG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공성전’ 등의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2D와 3D의 조화 ‘하이브리드’

게임빌 역시 최근 약 1년 2개월가량의 개발 기간을 가진 ‘하이브리드’의 출시 계획을 밝혔다. 지난 17일 구로동 본사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이 게임의 본격적인 홍보전에 뛰어든 상황.

긴 제작 기간 동안 극비리에 제작된 ‘하이브리드’는 액션 RPG 장르의 모바일게임이다. 특히 패러랠 월드 개념의 세계관과 캐릭터 스킬 설정 등은 기존 MMORPG의 장점을 답습한 시스템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게임 속의 2D 캐릭터와 3D 배경의 퓨전 스타일은 모바일게임의 단순함을 잊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여기에 적을 공중에 띄우는 식의 다양한 콤보와 타격감은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간과돼 오던 컨트롤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는 모바일 통신 3사서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출시 예정

캐주얼게임의 본가 넥슨 역시 넥슨 모바일을 통해 대용량 콘텐츠의 모바일게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용 ‘던전앤파이터’를 꼽을 수 있다.

최근 넥슨모바일 측은 2009년 신작 모바일게임 라인업에 ‘던전앤파이터’를 추가한 상황이다. 이에 동종 장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게임의 모바일 출시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용 ‘던전앤파이터’의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이르면 올해 중반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넥슨모바일 측은 지금까지 IP를 활용해 ‘크아비앤비’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등을 개발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 게임에 거는 기대치가 상당하다.

해당 업계 측에서는 모바일용 ‘던전앤파이터’가 기존작과는 확연히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 해적편’과 ‘테일즈위버 후속편’과 같은 킬러 콘텐츠 출시가 올해 중반부터 잇따를 예정으로 뒷심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09년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에 의하면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위피 폐지와 같은 시장 기회가 맞물려 있다. 이미 성숙한 영역이지만 여전히 미개척 땅으로 남아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콘텐츠로 무장한 각 게임사 간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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