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비노기 영웅전
다소 침체기를 맞았던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도 지난해 MMORPG 강세에 힘입어 침체 극복의 희망을 봤으며, 이 여세를 몰아 2009년 새로운 각오로 게이머를 맞을 준비에 바쁘다.
패키지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 업계도 비록 예년보다 어려운 상황으로 새해를 맞았지만 돌파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게임업계는 '하이브리드'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 양상이다. '하이브리드'란 두가지 이상의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기능을 말하는데, 올해 게임 업계를 대표하는 단어로 떠오를 전망이다.

- 바이오 하자드 5
우선 온라인게임 업계는 그간 준비해 오던 액션과 MMORPG 이종 장르의 결합이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다.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 네스트' 및 NHN의 'C9',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올해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것.
이 게임들은 모두 전통 MMORPG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유저간 PvP 등에서는 비디오게임의 특징을 담고 있는게 특징이다.
일례로 이들 게임들은 비디오게임에 준하는 그래픽 뿐 아니라 적을 쓸어버리거나 튕겨내는 등 적절한 조작감이 더해져 기존 MMORPG에서 기대할 수 없는 요소가 눈에 띈다.
장르별 융합에서는 게임과 교육이 합쳐진 에듀테인먼트와 소셜네트워크게임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2007년 불어온 두뇌게임 열풍 속에서 에듀테인먼트 게임 분야는 2008년에도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시도가 이어졌다. 또 올해에는 한빛소프트의 '오디션 잉글리쉬'와 같은 에듀테인먼트 게임이 등장하면서 에듀테인먼트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넥슨의 '넥슨별', NHN의 'Z9별' 등 유독 별이란 이름을 가져 눈길을 끈 소셜네트워크게임 분야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미니홈피 서비스와 게임의 조화라는 시도로 올해 기대를 모으는 게임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국내보다는 해외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고 있는 패키지게임분야는 온라인 서비스 강화를 통한 융합을 시도하며 시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

- 아이폰
우선 2009년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작 게임들이 차세대 게임기의 성능을 최상급으로 살려내 보다 강화된 그래픽과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으며 대부분 온라인 게임 모드를 갖출 예정이다.
주목작인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13',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5' 등은 이미 온라인을 통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의 '갓 오브 워 3' 등도 온라인 플레이가 지원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유저간 협동 및 대전을 온라인으로 유도하는 모습이 비디오게임에서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게임기가 내장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형식을 본 딴 네트워크 채팅 플레이의 강화는 물론, 게임 및 게임 업데이트 다운로드를 통한 게임 확장, VOD 다운로드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활용 등도 예년보다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견돼 비디오게임분야의 또 다른 활성화 요소로 기대되고 있다.
타 분야들이 사전에 준비되거나 기획돼 오던 체계가 하나 둘씩 선보여지고 강화되는 수준이었다면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는 2009년 변혁의 시기를 맞을 전망이다.
통신 수단이라는 기능이 더욱 강조됐던 휴대폰이 점차 온라인과 융합된 형식으로 발전해온 것에 반해 모바일 콘텐츠는 제한된 통신 기능만 사용돼 왔다. 최근 위피 폐지 확정, 아이폰 등 해외 트랜드에 맞는 휴대폰의 국내 출시 등이 이어지며 기존의 형식과 틀을 바꾼 게임들이 속속 선보여질 예정.
이미 버튼 누르기에서 최신 휴대폰 기기의 터치 기능을 활용한 게임들이 등장했으며 신휴대폰에 맞춘 게임들이 공급에 들어가긴 했지만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는 아직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는 기존의 국내 통신 분야가 가지고 고착화된 틀과 글로벌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해외에서 생겨난 틀이 상이하기 때문. 이를 조화시키는 부분에서 빚어지는 갈등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기도 하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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