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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신발테러` 패러디 게임 화제

 

미 부시 대통령의 ‘신발테러’ 사건이 급기야 패러디 게임으로 등장해 또 한번 네티즌 사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라크를 방문한 미 부시 대통령은 현지 언론 ‘알 바그다디야 TV’의 ‘무탄다르 알 자이디로’ 기자가 던진 신발 두 켤레로 인해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사건 직후 부시 대통령은 짧은 농담으로 애써 분위기를 수습했지만, ‘신발테러’를 둘러싼 숱한 화제는 각 분야를 넘어 확산되는 추세다.

우선, 가장 먼저 네티즌의 입방아에 오른 것은 부시의 민첩한 운동신경. 근거리에서 날아온 신발 두 켤레를 모두 피해낸 반사신경은 가히 경이로울 정도였다는 것. 이에 당시 모습을 패러디한 ‘신발테러’ 플래시 게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 시점에서도 ‘신발테러’를 패러디한 플래시 게임이 각종 사이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신발테러’ 게임 역시 크게는 신발을 던져 부시를 맞추는 ‘공격형’ 게임과 부시에게 날아가는 신발을 막아내는 ‘방어형’ 게임으로 양분된 모습이다.

우선 공격형 ‘신발테러’ 게임은 www.sockandawe.com 사이트가 선보인 ‘sock and awe’ 게임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제한시간 30초 동안 단상 뒤에서 고개를 내미는 부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져 맞추는 플래시 게임이다.

과거 두더쥐 게임을 연상케 하는 구성의 ‘sock and awe’는 비교적 단순한 구성이지만, 벌써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방문객수가 5200만명에 육박할 만큼의 대박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해당 사이트는 지난 18일 영국계 회사에 5212파운드(약 1000만원)에 팔렸다는 소식을 보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www.kroma.no 사이트가 선보인 ‘신발테러’ 게임 역시 공격적 성향을 띈 대표적인 플래시 게임 중 하나다. 그러나 이 게임은 각도를 맞춰 신발을 날리는 형식을 띄고 있어 ‘sock and awe’ 보다 구성이 더 단순한 것이 특징이다. 두 게임 모두 신발을 던져 부시를 맞춘다는 점이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해당 게임을 접해보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반면, 인터넷에서 확산 중인 ‘Bush's Boot Camp’란 게임은 비교적 방어적인 ‘신발테러’ 게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신발을 던져 부시 대통령을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부시 대통령의 경호원이 돼 부시 대통령을 향해 날아가는 신발을 총으로 쏴 맞추는 일종의 FPS게임이다.

‘Bush's Boot Camp’ 역시 플래시로 제작된 단순한 게임이지만, 부시 대통령에게 날아가는 신발을 총으로 맞추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다. 게다가 만약 신발을 맞추지 못하면 부시대통령을 직접 총으로 쏘는 결과로 이어질 수 더욱 더 고난도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신발테러’는 최근 해당 신발 브랜드의 유명세로 이어지는 웃지못할 현상까지 초래한 상황까지 초래한 상태다. 이 시점에서 등장한 각종 패러디 게임을 바라보는 네티즌의 시각은 엇갈린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외교차원에서 방문한 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기자의 행동은 원인을 떠나 정당화 될 수 없는 비신사적 행위”라고 지적했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부시에게 던진 신발이 빗나간 게 아쉽다”고 말해 ‘신발테러’에 대한 상반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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