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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게임 봇물 속, 고개 드는 `시즌2`"

 

새것은 낯설지만 참신하고, 옛것은 익숙지만 식상하다. 새것과 옛것 모두 장단점이 상존한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익숙하면서도 참신한 것의 조화는 불가능한 것일까? 연말을 맞아 2009년 장사 준비에 나선 온라인게임 시장을 설명하는 듯한 말이다.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사는 경기침체란 말을 무색케 할 만큼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거칠 것 없는 '아이온'의 질주는 고착화로 치닫던 전체 게임 시장을 한 차례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이에 수많은 온라인게임사는 현시점에 맞춰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순위 상승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신작게임의 반란에 맞서는 기존 게임들이다. 걸출한 대작게임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에서, 끊이지 않고 속속 등장하는 중박게임 견제 작업도 결코 만만할리 없기 때문.

이에 몇몇 온라인게임사는 신작게임 견제와 동시에 자사 게임 마니아 유저 사수를 위한 방법론으로 '시즌2'라는 히든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작의 익숙함에 새로운 콘텐츠의 참신함을 추가한 '시즌2' 기류를 살펴본다.


◆캐릭터 4종 동시 출격 'SD건담'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퍼블리싱하는 'SD건담 캡슐파이터'는 오는 12월 23일, SD건담 시즌2 'SD건담 뉴 제너레이션'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매달 꾸준한 업데이트로 신규 캐릭터와 PVP 등을 추가해 왔다. 그러나 '시즌2'는 기존 패치와는 전혀 다른 방식을 추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태그매치모드 △신규 S랭크 △게임 UI 개편 등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태그매치 모드다. 태그매치모드는 기존 모드와는 달리 한명의 유저가 4개의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정한 게 특징이다. 이전에는 유저 4명이 한 팀을 구성해 각각 하나씩의 캐릭터를 끌고 대전에 임했다. 그러나 새로 바뀐 모드에서는 양 팀이 총 32개의 유닛을 활용해 대전에 임하게 되는 것.

특히, 각 유저는 대전 과정에서 4개의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어, 캐릭터 간의 상성구조를 이용한 양 팀의 전투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신규 S랭크 유닛으로는 건담 마니아의 로망인 초대형 유닛 '덴드로비움'과 '노이에질'이 추가된다.

마니아 유저의 감성까지도 자극한 'SD건담 뉴 제너레이션'이 새로운 게임 성으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다 고쳤다 '겟앰프드'

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의 '겟앰프드' 역시 오는 12월 '겟앰프드 시즌2'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겟앰프드 시즌2' 역시 전반적인 게임 보수 작업을 거쳐 대전방식과 캐릭터 등의 변화를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가시적으로는 대전에 참여하는 유저 수 변화가 눈에 띈다. 8명의 동시 플레이를 지원했지만 기존 방식에 최대 12명, 최소 2명이 플레이할 수 있는 대전모드를 추가로 도입한 것.

또 유저가 즐겨 찾는 맵 10종을 선정해 전체 디자인을 새롭게 리뉴얼했고, 다양한 기술과 같은 신규 스킬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게임 시나리오에는 존재하지만 정작 게임에 반영되지 못했던 '진영모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한 부분은 '마이룸'의 도입이다. 마이룸에서는 자신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각종 기능이 새로 추가될 예정이고, 동시에 싸이월드 처럼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도록 해 게임에 대한 유저의 애착심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대전에는 비ㆍ눈ㆍ바람과 같은 날씨 개념이 도입돼,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대작게임의 면모 강화 '프리우스'

올 하반기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프리우스 온라인'도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지난 11월 28일 '프리우스 온라인'은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어드밴스 1' 진행한 것.

일단, '어드밴스 1'은 콘텐츠 물량에서 '시즌2'라 해도 손색이 없는 방대한 업데이트 규모를 과시한다. 새로 추가된 콘텐츠에서 주목할 부분은 크게 3가지로 △전직 시스템 △길든전 강화 △북부지역 추가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캐릭터 1차 전직은 50레벨부터 퀘스트를 통해 전문 직업으로 분화했다. 새로운 직업 특성에 부합하는 스킬도 추가해 전투 패턴을 확장했다. 또 길드전을 추가해 유저 간의 경쟁체제를 도입했고, 한발 더 나아가 각 서버 간의 길드전을 진행해 최강 길드 선발전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강력한 몬스터가 대거 등장하는 신규 북부지역을 새롭게 오픈함으로써, 고레벨 유저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도 보강했다. 특히 이 지역은 보스급 몬스터가 대거 포진한 곳이기 때문에 최소 18명의 유저가 원정대를 구성해야만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다양한 콘텐츠와 유저 간 커뮤니티성 강화를 추구한 '프리우스 온라인'이 얼마만큼의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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