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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돌아온 기회 이번엔 잡는다"""

 

홀릭2
올해 겨울 국내 온라인게임계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상반기부터 이어져 온 MMORPG의 강세가 '프리우스'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하반기 대작 타이틀 공개로 이어져 꽃을 피우는 모습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침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활력소로 작용하며, 올해와 내년을 준비하는 온라인게임사에게 이제는 해볼만 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야심차게 서비스를 준비해 초기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온라인게임 시장 초기의 시장변동 부적응 및 침체 분위기에 묻혀 사라졌던 게임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엠게임이 28일부터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홀릭2'가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 전작 '홀릭'은 2007년 5월 공개돼 3일만에 동시접속자 3만5000명 달성한 게임으로, 지난 2007에는 디지털 콘텐츠 대상을 수상해 등장초기 게이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이 주목 받았던 이유는 게이머의 참여 폭을 넓히는 온라인게임 2.0을 선보인다는 목적아래 유저 제작 던전/퀘스트 등 기존과 다른 신요소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가이드 부족과 초반 이후 콘텐츠의 부재로 점차 초기의 인지도를 잃고 말았다.

'홀릭2'를 선보이는 엠게임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 회사는 '홀릭2'를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개선해나가는 게임으로 잡고 꾸준한 발전을 꾀해온 것. 유저 제작 던전 등 기존의 요소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게이머 캐릭터가 몬스터로 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골자로 한 몬스터의 재해석을 통해 유저 체감의 변화와 PvP, RvR 등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꾸며냈다.

엠게임은 '홀릭2'를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미국까지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며 전작이 줬던 아쉬움을 극복하고 온라인게임 2.0을 향한 실험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C9

NHN이 내년 중 테스트를 준비 중인 '씨나인(C9)'은 액션 MMORPG '릴온라인'이 줬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릴온라인'은 '리니지' '뮤' 등이 온라인게임의 전형을 만들어 나가고 있을 무렵인 2002년 혜성처럼 등장해 패키지게임 못지 않은 액션성을 선보여 2003년 6월 동시접속자 수 4만5000명을 달성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서버 불안정과 버그로 아쉬움을 줬던 게임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씨나인'은 '릴온라인'에서 액션, 'R2'에서 한국형 MMORPG의 재미를 창출해낸 김대일 PD의 신작. 이 게임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 수용해 만들어낸 탁월한 그래픽 효과와 높은 액션성을 가져 지난 16일 마무리된 게임쇼 지스타2008에서 차세대 주목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카르마2

이외에도 드래곤플라이의 '카르마2'는 국내 온라인게임계에 FPS 장르를 접목시켜 첫 성공을 일궈내며 국내 온라인 FPS 게임의 정형을 만들어낸 '카르마'의 정식 후속작이다.

'카르마'는 2002년 말 서비스를 시작해 4개월 만에 동시접속자 6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도를 달렸으나 이후 진일보한 FPS의 봇물 속에서 점차 그 자리를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등의 게임에게 내 주었다.

이 게임은 전작과 같은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지만 강화된 그래픽 및 사운드 효과를 통한 현실감 상승, 기존 마우스 방식의 조작법을 탈피 양손 컨트롤의 비중을 높였으며 돌격/저격 등 병과 도입을 통한 캐릭터간 상성구조 강화, 대전차화기/박격포 등 무기류 증가 등 다수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0월 20일 2차 테스트를 마치며 전작의 팬들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해 전작보다 나은 모습을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에 있으며 빠르면 연내 공개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이머에게 아쉬움을 준 게임들은 개발사나 서비스사에게도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주기 마련"이라며 "새로움을 추구 하는 것이 뒤를 돌아보는 것보다 더 쉬울 수 도 있지만 게이머에게 준 아쉬움을 만회하는 것이 온라인 게임사로서는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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