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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그, 국내 게임 수출에 `한몫`"

 

국내 중견 온라인게임사를 중심으로 해외 게임 리그 개최를 통한 현지 공략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국내 온라인게임 수출은 대형 퍼블리싱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지만, 현 시점에서는 중견 온라인게임사의 자체적인 활로 개척 움직임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

특히,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2008년 국내 온라인게임 수출 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고, 오는 2012년에는 약 36억 달러까지 내다보고 있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각종 게임사의 전략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견 게임사의 움직임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현지 내 게임대회 개최 붐이다. 게임대회 개최는 현지 유저뿐 아니라 각종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어 홍보효과가 높기 때문.

최근 게임하이는 '서든어택'의 브라질 서비스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계약체결을 앞둔 상태다. 또 현시점에서는 온라인 FPS게임이 전무한 브라질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서든어택' 홍보를 위한 대규모 리그 개최를 계획할 것이라 밝혔다.

게임하이는 이미 FPS 장르가 생소했던 일본 시장에서도 서든어택 공식전국대회 'SACTL2008’를 개최함으로써, 일본 내 FPS 시장 개척에 성공한 경험을 확보했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도 '클랜시합전'이라는 자체 리그 진행해 중국 대륙 공략에도 한창이다.

이에 게임하이 측은 과거의 경험을 살린다면 브라질 내에서의 성공도 확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게임하이 관계자는 "서든어택의 경우, 온라인 FPS시장 조차 없었던 일본에서 스타트 할 당시부터 대외적으로 두 가지 미션을 내걸었다"며 "하나는 타이틀로서의 상업적인 성공과 온라인 FPS의 시장 확립이라는 대의적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한 "초기 6개월간 공격적인 마케팅을 쏟아 부음과 동시에 일본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의 다양한 대회를 개최해 시장에 임팩트를 부여했다"며 "이러한 전략이 성공을 거두어 대규모 유저의 획득과 유저의 활성화를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서든어택’의 맞수 '스페셜포스' 역시 중국 내 리그 개최를 통한 효과를 톡톡히 본 사례 중 하나다.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이틀간의 'SF 월드 챔피언쉽 in China' 리그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SF 월드 챔피언십' 리그는 현재 스페셜포스가 서비스 되는 8개국 (한국·태국·대만·일본·미국·중국·베트남·필리핀)이 참여해 총 상금 4147만원의 주인을 둘러싼 접전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이틀 동안 약 1만명의 현지 유저가 대회장을 방문해 정상급 유저의 실력대결에 지켜본 것으로 전해져, 중국 내 게임 시장에서 개최된 단일 리그로는 톡톡한 효과를 봤다는 입장이다.

드래곤플라이 박철승 부사장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 열린 태국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리그로 현지의 열기가 너무나 뜨거워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대회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펼친 각국 선수들과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중국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국산 게임인 '스페셜포스'의 해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태국, 중국 이외에 다른 국가에서도 활발히 대회를 유치하여 ‘SF 월드 챔피언십’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세계적인 글로벌 리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맥스 역시 최근 이례적인 해외 게임 대회 개최로 주목 받은 사례를 님긴 게임사 중 하나다. GNGWC 2008에 3회 참석한 조이맥스는 해당 참가국이 아닌 이집트·터키에서 '실크로드 온라인' 게임대회 진행한 바 있다.

일단, 현지 조이맥스 측에서는 해당 국가에서의 게임 대회 개최는 현지 유저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게임 대회 개최 이후 해당 국가 유저의 동접자 수가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GNGWC 2008 이집트, 터키지역 본선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조이맥스의 국내 게임사 최초 이집트, 터키지역 온라인 게임 대회 진행이라는 것 외에도 유저들의 참가 규모나 적극적인 호응 때문이기도 하다.

이집트 전역 50여 개 PC방에서 진행된 GNGWC 2008 이집트 지역 대회는 1500여 명의 참가자하는 열의를 보였고, 터키 지역에서는 실크로드 단일 종목에만 1만2500여 명의 유저가 참가 신청을 한 것.

끝으로 미 카툰네트웍스와 캐주얼 신작 '퓨전폴'을 공동 개발한 그리곤엔터테인먼트 역시 리그 활성화를 통한 게임 홍보전에 돌입할 태세를 완비했다.

아직까지 ‘퓨전폴’ 현지 리그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다. 그러나 그리곤 측 설명에 의하면 이 게임 속에 등장하는 EP 랭킹시스템을 활용한 리그 개최 계획을 밝힌 것.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게임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지 유저와 접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며 "현지에서의 대회 개최를 통한 이점은 유저뿐 아니라 해당국가의 언론과 같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에서의 대회를 개최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단시간 내의 효과 또한 쉽게 알 수 없다"면서도 "이러한 모든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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