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온
사회 어느 부분에서나 정당한 경쟁구도가 펼쳐지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주목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온라인게임은 물론 비디오게임에서도 다수의 팬을 확보한 동종 장르의 게임들에서 이러한 경쟁구도가 자연스레 생겨나거나, 선점된 시장을 노리고 발표되는 타이틀이 다수 존재한다.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은 대작급 MMORPG의 경쟁구도로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의 등장이 변수로 작용한 것. 이 게임은 공개시범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 10만 명 이상을 달성하며 오는 25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세대 국내 온라인게임의 지표로 주목돼온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와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지만 '와우'가 18일 확장팩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접속자 20만명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변하듯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성화와 함께 게임 유저들은 이미 각각 게임의 커뮤니티를 통해 치열한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까지 엿보이고 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외산 MMORPG로서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성공작으로 손꼽히며 확장팩으로 분위기를 쇄신한 '와우'는 해외파 MMORPG의 견제도 받게 됐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에이지 오브 코난', NHN이 '워해머 온라인'의 계약 체결해 내년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게임은 모두 '와우'의 '대항마'로 국내외에서 지목돼 온 MMORPG로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와 RVR 중심의 게임성으로 무장했다.
온라인게임이 MMORPG의 경쟁 구도에 집중돼 있다면 패키지게임은 장르별 킬러타이틀의 경쟁으로 대표된다.

- 피파09
국내에서 가장 큰 경쟁 구도를 가진 비디오게임으로는 코나미의 '위닝'과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 '피파' 시리즈. 축구 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 되는 이 게임들은 각각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팽팽한 게임성 경쟁은 물론 커뮤니티성이 낮은 패키지게임이지만 유저간 대립 구도도 형성될 정도의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피파' 시리즈는 지난 10월 중순 최신작 '피파09'를 플레이스테이션(PS)3, Xbox360, PSP, PC용으로 선보였으며 보름만에 4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순항 중이다. '위닝' 시리즈는 최신작 '위닝이레븐 2009'가 PS3 및 Xbox360용으로 오는 27일 발매된다.
양 게임 모두 축구의 현실감을 바탕으로 하며 탁월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선 우열을 가릴 수 없으나 '위닝' 시리즈는 타이틀의 판매량을 통해 게임기의 판매량을 가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타이틀로 손꼽혀 왔다.

- 위닝일레븐2009
하지만 전작 '위닝일레븐 2008'이 차세대 게임기용으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유저 평가로 주춤한 반면 '피파' 시리즈는 '피파08' '피파09' 모두 플레이감 향상, 그래픽과 인터페이스의 개선 등 한층 발전된 면모를 보여 '위닝일레븐 2009'의 발매 후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이다.
이외 액션 슈팅 게임으로는 Xbox360용 '기어즈 오브 워 2'와 PS3용 '레지스탕스2'가 비슷한 세계관과 게임성을 가져 '기어즈 오브 워 2'가 우위를 점한 상태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한 게임이 있는 것 보다 비슷하지만 다른게임성을 가진 게임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것이 꾸준한 발전을 이뤄내는데 일조한다"며 "우수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 경쟁을 벌이는 구도에서 게임 시장 발전의 시너지가 비롯 된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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